하고 싶은 말
137억년강의를 동영상으로 듣고 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보다는 과학용어나 화학식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수학은....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교과과정상 공통수학과 수1까지밖에 공부하지 않아서
미적분같은 것은 정말 외계어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열심히 필기를.... 그림그리는 기분으로 하고 있으나....^^;
서점에 가서 미적분 책을 고르려고 했는데,
대부분 두께도 상당하고 연습문제만 잔뜩 들어있어서
(게다가 미분과 적분이 요새는 분권되어 있더군요 ^^;)
결국 그냥 나왔습니다 T.T
저는 수능 때도 수학을 제일 못했는데...
물리공부는 제대로 하려면 수학을 정면돌파 해야 하는것인지...
선배님들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
아샤님은 그래도 공통수학과 수1이란 것도 공부를 하셨고, 그것도 최근까지 하셨으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저는 문과출신이고, 수학이 싫어서 숫자도 안 나오는 전공을 선택해서 평생을 수학을 피해 도망다니다가
박자세란 외나무다리에서 정면으로 마주치니 도망갈 길이 없더군요.
저는 수학에 관해서는 중학교때 이후로 성장이 멈추어 버렸습니다.
고교수학도 아예 알지를 못합니다. 정확히 30년간을 수학과 결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자세에서 1년간 자연과학을 공부해 보니 수학이란 도구를 회피하면 물리학의 높은 수준을 맛보기가 거의 불가능함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인데 상당한 효과를 보아서 사실 지금은 수학이 두렵지 않습니다.
바로 박문호 박사님이 말씀해준대로 공부하지 않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기존 이과 고교수준과 대학수학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문제풀이부터 공부하며 익히는 것은 지치기 딱 알맞습니다.
우선 박문호 박사님 강의를 이해가 안가더라도 외우는 수준까지 반복해 들어보십시오.
물론 손으로는 수식을 따라 적으면서 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자신이 있으면 그냥 혼자 머리속으로 수식을 연상하며 전개해나가 보십시오.
동영상을 집중하여 들으면 기본적으로 물리학에 필요한 수학지식을 박문호 박사님이 자세히 이야기 해 줍니다.
그래도 개념이 이해가 안가면 사 놓은 수학책의 해당파트를 소설책 읽듯이 읽어서 개념을 잡으신 후 다시 동영상을 들어보세요.
사실 제가 아직 혼자서 방정식과 어떤 문제를 풀어라고 하면 전혀 풀 자신은 없습니다.
다만 물리학, 특히 양자역학 등에서 대가들이 전개해놓은 수식을 박문호 박사님이 설명하면 듣고 따라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새로운 수식이 등장하면 아예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지만 또 자꾸 듣고 손으로 써보면 알게 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잘 이해가 안갈 수도 있으시겠지만 한번 시도해 보세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작년 처음 박문호 박사님을 만나고 저도 수학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간 수학책을 50권이상 구입하였습니다. 물론 이중에는 중학교 수학부터 고등학교 책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한가하게 수학책을 볼 시간이 없어서 안봐지더군요. 지금도 저의 손길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수학책부터 온갖책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수학자가 될 계획이 있는 것 도 아니고, 특정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될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정한 방법을 통해서 자연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니 이목적에 충실한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물리학에 필요한 수학개념을 잡는데 도움받고 있는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내머리로 이해하는 E=MC2 : 고중숙, 푸른나무출간 - 박자세 식구들 필독서라 생각함. 절판도서
수학으로 배우는 파동의 법칙 : TCL지음, 이경민 옮김, Gbrain출간 -소설책보다 쉽게 읽힘.
아하! 물리수학 : 성안당 출간 - 사전처럼 사용.
물리와 공학을 위한 수학의 직관적 이해 : 곽영직, 오채환 지음, 경문사출간 -사전처럼 사용.
톰슨의 쉬운 미적분 : 톰슨지음, 필맥출간 - 미분, 적분을 최단시간내 전공자 수준으로 안내하는 책. 미분 적분 개념과 원리를 통달수준에 이르도록 구성된 책. 강추
모두들 두께가 만만합니다. 참고하시고 두려움을 떨쳐버리세요.
세상사 쉽다고 생각하면 쉽고 어렵다 생각하면 어렵습니다.
제가 미적분에 관하여 강추한 책의 머리말 입니다.
"미적분을 할 줄 아는 바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도 그들이 아닌 다른 바보들에게는 똑같이 미적분 기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이 어렵거나 지루한 과제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미적분 기법 가운데 어떤 것은 아주 쉽지만, 어떤 것은 아주 어렵다. 고등수학 교과서를 쓴 바보들(그들 대부분은 똑똑한 바보다)은 미적분 가운데 쉬운 부분이 얼마나 쉬운지를 당신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그런 부분을 다룰때 가장 어려운 길로 돌아감으로써 자기들이 엄청나게 똑똑하다는 인상을 당신에게 주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눈에 띄게 멍청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어려운 부분은 다 잊어버리고 이제부터 나와 같은 바보들에게 어렵지 않은 부분만 설명하고자 한다. 내가 설명하는 것들을 완전히 익히면 나머지 다른 것들도 익힐 수 있게 된다.
어느 한 바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바보도 할 수 있다."
우와.... 감사합니다 역시 선배님들의 답변이 명쾌하네요^^ 기운이 막 납니다. 자연과학의 바다에서 북극성같은 박문호선생님도, 등대같은 선배님들도 모두, 최고예요.
거 참.. 어렵네요.
그냥 미분과 적분의 기본 개념만 이해하고 무대뽀 정신으로 반복해서 봤으면 합니다.
수학책은 사놓고 거의 보지는 않았어요.
그나마 저는 문과나왔지만 우리 학창시절에는 문과도 미적분 다 배웠기는 했죠.
그냥 옛날 흐릿한 기억.. 그러니 기본 개념은 알고 있다는 거겠죠..
그거 밑천으로 그냥 계속 돌격 앞으로 했어요..
잘못하면 수학공부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거를 아예 차단할라고 그랬기도 했을 거여요.
미적분 아는 친구 불러 가지고 기본 개념정도 설명듣고 도전해도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