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박문호 박사님과 연구소 직원 몇분과 시작한 '멘토링'을 인연으로, "특별한 뇌과학" 을 동영상으로만 보았습니다.  아침까지 과연 내가 갈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아침을 먹으면서 허락(!!)을 받고, 곧바로 상하행선 KTX 예매를 했습니다. 

30분전에 강의실 50%가 찬다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앞쪽으로 자리를 맡고 1층 정원을 살짝 둘러보았습니다. 동의하실지 모르지만 특별한 뇌과학 강의와 잘 어울리는 장소라 생각했습니다. 

직접 강의실에 참석하면서 느낀점을 살짝 적을까 합니다. 

1) 박박사님의 호통?치는 부분이 은밀히 계획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그전 동영상에서는 옆길로 자주 새신다고 생각했죠^^)

2) 박박사님의 질문에 답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사실 잘 안들렸거든요. 열심히 하시는 분들께 박수를. 짝짝짝)

3) 개인적으로 집중이 참 잘되었습니다. (아침에 4~5시에 일어나 동영상을 보자면 졸리기도하고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 덕에 맥도 놓이고 집중도 안되었거든요)

4) 박자세의 메인 맴버들의 열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편찬 준비 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그리고 앞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의 즐거운 웃음이 기분 좋게 해 주었습니다)

5) 일요일 오후 나른한 시간을 열정으로 가득 채운 박박사님 강의와 열공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6) 강의 내용?  음 이건 어렵습니다. 못알아 들었다고 할 수도 없고 알아들었다고 할 수도 없고.  '이게 그거구나!'라고 무릎을 칠만큼의 배경 지식도 없고. 의문을 가져본적도 없는터라. 관련 내용을 조금만 비틀어 놔도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니. 큰일입니다 -_-;;

결론은 감사하고 개인적으로는 도전적인 하루였습니다. 

ps. 저 이거 핸드폰으로 적고 있는데요. 혹시 저기 어디선가 박박사님같은 분이 '요즘 젊은이들은 20억년 진화한 가상 머신은 어디에 쓰려고,손에 저리도 사람이 만듬 머신을 들고 노는가?' 라고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