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월 12일 거창에서 두 번에 걸친 박사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먼저 거창여고에서 3시부터 5시 반까지 강의가 진행되었고,

거창군의 학교 선생님들이 주축이 되신 100인 book club에서의 초청강연이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이어졌습니다.

대구에서 멀지 않은 공간과 다행히 맞추어진 시간 덕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강연은? 멋졌습니다.

박사님께서 몇 번이나 강조하셨던 내용이었음에도,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가슴이 뛰고 선명해진 목표와 방향성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떤 시공안에 놓여지는가에 따라 감동과 울림이 남다를 수 있음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지요.

물론 열정과 힘이 남다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독서운동을 하는 모임이었기에 평소의 소회를 더 강하게 얘기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주도적으로 지배해 왔던

정치, 종교 주도적 프레임(인간중심적인)을 걷어내고 새로운 제3의 프레임(nature system)을 제시하는 박사님의 제안과, 암기와 훈련위주의 공부방법론은 새로운 화두를 던져 준 것 같았습니다.

기존의 가치관이나 관념을 벗어난다는 것은 불편하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겠지만, 부인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에 대한 울림이 깊고 오래도록 전해지기를 바래봅니다.

 

강의 후에는 11시가 넘도록 주최하셨던 선생님들과 진지한 대화의 자리도 마련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구 6만의 소도시 거창에서의 강연이라고 해서 약간은 의아했었는데,

시종일관 진지하게 경청하시던 거창여고 교장선생님, ‘

어렵다’면서도 한달 동안 ‘뇌 생각의 출현’을 공부하시고 강연장에 오셨던 선생님들.

그러한 모습들에서 문화의 장을 펼쳐내는 힘의 저력도 느껴볼 수 있었지요.

 

 

여러 측면에서 비를 뚫고 달려간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 똑딱이가 제대로 역할을 못해서 사진들이 썩 좋지는 않지만, 개략적인 분위기만 전해 드립니다.

 

<거창여고 강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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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book club에서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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