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세분의 진심어린 답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질문을 해놓고 다시 생각해보니
박사님께서 강연하실 때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질문은 하는 것이 아니라 품는 것이다."
왜 이말이 기억이 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 질문, 마음깊이 품고 스스로 풀기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저에게 평생의 공부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갑습니다. 손가모니불님!
엄청난 질문을 과감하게 하시는 군요!
좋습니다!
한마디로 답변드리기에 광범위한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님이 질문을 품고계시는 부분이 이미 신경과학에서는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고 더욱 정교하게 입증과 설명을 해가는 중입니다.
박문호박사님이 지난 뇌과학의 강의들에서 충분히 다루었던 내용들 입니다.
물론 우리싸이트 동영상을 검색해 보시고 진지한 공부를 통해서 확인하시면 질문에 대한 답을 어느정도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님의 질문의 글에서 몇가지 함께 생각해 볼 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라는 점에 대하여...
생물학을 공부하고 신경과학중 뇌의 발생학을 공부해 보시면 이 부분에 생각이 달라지실 수 있습니다.
둘째 마음과 진리에 대한 탐구는 뇌과학의 영역과는 다르다.
이 부분이 인문학과 종교등과 과학이 서로 강력하게 대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권위없는 사람이 섣불리 잘못이야기 하면 몰매를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연과학세상은 서로간의 신념을 주장하는게 아니라 진리를 찾는 마음으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오해 없이 이야기 할 수 있으니 편견과 선입견이 없이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짧게 공부한 지식으로 이렇다 라고 정답을 드릴 수 없어서 대신 이 분야에 정평이 나있는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마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 제럴드 에델만
"마음의 역사" - 스티븐 미슨
"의식의 탐구"- 크리스토프 코흐
"꿈꾸는 기계의 진화"-로돌포 이나스
대표적으로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그리고 심리영역과 정신영역과 철학과 과학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공부하고자 하시면 수반철학의 권위자인 김재권박사님의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마도 갑자기 처음부터 위 책들을 단숨에 읽기가 조금은 벅차실 것입니다.
뇌과학에 관하여 용어에 익숙해 지고 , 과학적인 기초지식이 쌓여야 저자들의 주장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에 걸쳐 커다란 질문덩어리를 안고 진리를 탐구해 가시는 손가불님이시라면 차근차근 기초부터 과학적 지식을 쌓아가시면 어느 순간 님이 가졌던 질문에 대한 해답의 근처에 서성이는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커다란 질문을 자신의 내면으로 품고 끝없이 탐구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구하고자 하는 진리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남이 쉽게 전해주는 해답은 진정으로 님이 구하는 해답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본인 스스로가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 찾아가야 합니다.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은 그 길을 안내해 드릴 뿐이지 정답을 드리지는 않습니다.
"과학은 감성과 주관을 배제한 철저한 이성의 산물이다.
객관적으로 자연을 인식하고 서술하고 탐구하는 방법을 정하고 근대과학은 착실하게 성공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과학이 도출해 낸 결론이 인간존재에 관한 철학적 명제를 해명하는 일도 때때로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자가 철학의 영역과 필연적으로 연계된다고 생각하는 일은 당돌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과학적인 결론이 인류의 멸망을 암시해도 그런 결론은 하등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지구 46억년의 고독, 마스이 다카후미저 중에서-
그렇습니다. 짧은 기간의 짧은 지식탐구의 경험이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과학적인 결론이 철학적인 명제의 대부분을 설명해 준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손가모니불님! 환영합니다.
질문을 키우고 탐구하는데 서로 격려하고 도움을 주는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에서 여러 회원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거대한 질문입니다. ^^
박사님이 어떤 답변을 하실지 모르겠습미다만..
박사님의 답변과 상관없이 질문하신 분이 5년,10년을 가슴에 품고
공부의 동력으로 삼아 정진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꼭 137억년 수업에 나오셨으면.. 하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경우도 인간의 존엄성과 귀함은 손상되지 않습니다.
화학작용이고 물질의 작용에 불과하고 설사 우리가 정교한 기계라도..
생명과 그리고 인간에 대해 더 가슴깊은 감동이 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얻으려 하지 마시고 공부의 동력으로 삼으시길 진심으로 권합니다.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질문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몇마디로 답을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나
그것을 받아들일려면 많은 학습의 누적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은 답변을 통해 절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스스로 학습을 통해 질문이 놓인 토대에 대한 깊은 이해가 쌓여야
대가의 답변을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딱 질문하신 분과 같은 분들이 박사님 강의에 조용히 와서 스스로 질문에 답을 찾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댓글이 질문하신 분에게 어떤 공격적인 의도도 없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제 수준에서 진심으로 하고싶은 말을 조심스럽게 한다고 생각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