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박자세 강의를 듣기 전에도 이것저것 다른 분야 강의들을 많이 들었는데
듣고나면 너무 빨리 잊어버려서 필기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언제부터인가 들었던 강의들을 다시 들으며 필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노트에 필기를 해 왔는데 분야마다 다른 노트가 있다보니 자꾸 헷갈리고
밖에 나가 있을 때 기다리는 때에 주로 쓰다보니 들고 다니기 무거워서 작은 노트로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이곳을 알지 못했던터라 유튜브에 있는 불교와 뇌과학 강의, 천문우주 강의 등
제 관심에 따라 무작위로 골라서 들었는데
이곳을 알고 가입해서 2010년 강의부터 차근차근 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에 읽었던 에릭캔달의 '기억을 찾아서' 책에 대강 이해하고 넘어갔던
5장 베른슈타인의 막 가설과 19장의 단기/장기 기억 강화의 분자적 메카니즘이
어제 들은 강의를 통해 머리속에 그려질만큼 이해가 잘 되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잠을 자기 싫을 정도더군요.^^
그리고 어제 아이와 함께 듣던 수학 인강에서 어떤 한 문제를 풀면서
고1 수준에서 다룰 수 있는 연역적 추론 문제의 아름다움에 잠시 빠졌습니다.
하루에 두 번이나 멋진 강의를 듣다니... 참으로 행복하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에릭캔달 책을 펴서 읽으니 문장 하나하나가
머리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 강의를 듣다보니 어느분 말씀처럼 장시간 집중을 잘 못해서
마음만큼 강의를 듣지 못하니 아쉽고
강의에 참여해 다른 분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인터넷으로나마 강의를 들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싶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ㅎㅎㅎ, 공부의 즐거움이 전해집니다. 공감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분자세포생물학의 최신동향인 기억의 분자적 메카니즘을 이해~!
이번 5차 특뇌는
특히 3강 4강은 헉헉 거리며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머리에 쥐가 나오고, ㅋ
막연히 알고 있던 신경세포, 단기기억, 장기기억, 신경가소성에 대해
깊이(molecular cell) 잠수하여 기억을 찾아갑니다. 잠수하니 캄캄합니다.
그런데 헉헉 거리는 어는 순간(반복)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기분이란
저도 강의를 따라가기위해
분자(세포)생물학 기초, 입문이 붙어있는 만화, 책 등을 구입하여 보고 이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
에릭캔달의 기억을 찾아서, 꼭 읽으라고 했는데도
안읽고 있었는데 꼭 읽겠습니다. 특히 5장과 19장을
공부의 즐거움과 좋은 정보로 자극받습니다. 고맙습니다.^^*
무언가를 알아 가는 과정은 세상이 넓어지는 과정이죠.
세상에 그만한 즐거움이 또 있을까요?
함께 강의를 듣지는 못해 아쉽지만
행성 지구 위에서 같은 공부를 하는 분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