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저는 <실리콘 벨리의 신화>라는 영화를 통해서 그의 삶을 잠깐 엿볼 수 있었는데 거기선 스티븐잡스와 빌게이츠 모두 매우 인간적(?)으로 나옵니다. 영화 속 두 사람의 모습은 무엇인가를 개발하는 천재라기보다는 남들이 개발한 것을 사업화하는 데 천재적인 수완을 발휘하는 사업가에 가깝습니다. 그 과정은 아름답기는보다는 굶주린 늑대의 사냥장면처럼 와일드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스티븐잡스의 모습은 오랫동안 자신의 정체성, 삶 등에 대해서 슬퍼하고 괴로워하던 것입니다. 그걸 보며 아마도 스티븐잡스가 암에 걸린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영화 속 그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았지만 자신이 처한 혼돈 속을 뚫고 세상에 다양성을 더한 그의 열정, 창의성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 우리는 세상에 색을 더해줄 수 있는 뛰어난 사람을 잃은 것일 것입니다.
링크된 동영상은 스티븐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2005년에 한 연설입니다. 어쩌면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연설이니까요. 하지만 박자세를 만나고 본 영상은 또 새로웠습니다. 그가 가진 죽음에 대한 생각... 스티븐 잡스도 박문호 박사님 강의를 들은 건 아닐까요?^^
아 삼가명복을 빕니다.
정말 위대한 초신성이 폭발되는군요,
그 초신성의 잔해는 우리나라로 날아와서 새로운 생명으로 잉태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번에 아팠다고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잘아는 사람처럼 진심으로 쾌유되기를 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를 돌아볼 수 있도록 자료를 몇가지 모아봤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00heights.wordpress.com/2011/10/06/%EC%8A%A4%ED%8B%B0%EB%B8%8C-%EC%9E%A1%EC%8A%A4/
이 분을 보면 제대로 공부하는.. 평생학습하는 사람에게서 나올 수 밖에 없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분을 보면서 오래산다는 것이 과연 얼마나 중요한가? 라는 의문에 쌓였습니다.
생명은 결국 살아남는가?의 싸움일까요?
오래살면서 수구적으로 변화하거나 더욱 깊어지는 수구가 되는 많은 어른들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우리정치나 권력에는 그런 많은 모습들이 남아있지요..
멋지게 살다 영원히 남을 사람이 이 분 아닌지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보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그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저는 백살까지 삽니다. 최근 정밀건강진단 결과입니다. ㅋㅋ
박자세 화이팅!!
오래살면서 스티브잡스처럼 살자!!
"Steve Jobs passed away today" He was 56.
"The world is immeasurably better because of Steve"
Thank you! Good bye.
스티브 잡스는 첫 눈에 잊혀질 수 없는 힘을 갖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갔다
장수하는 요즈음 참으로 젊은 나이에 갔다
짧고 굵게라고 했던가
그래도 죽음은 아니라고 했는데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것을 하고 갔다
내 시간의 잣대로는 그 많은 일들을
그 시간 안에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식어가는 찻잔을 그냥 그렇게 쳐다 본 시간인들 있었을까
아무 생각없이 온 몸에 힘을 빼고 쉬어 본적인들 있었을까
조금이라도 쉬어 쉬어 했더라면
좀 더 많은 시간을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가 갔다
그렇게나 고통스러운 췌장암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삶도 죽음도 고통이었을 그를 생각하면
눈 앞이 멍먹하다
그의 얼굴이 너무나 선명하다
칙센트미하이 교수에 의하면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몰입할 수 있었던 공통적인 이유는 바로 '삶의 한시성' 혹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한다. (중략) 죽음을 의식하지 않을 때는 생존 자체만을 위한 삶에 그치지만 죽음을 의식하면 후회 없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중략) 생존을 위한 삶은 수동적인 삶에 머물지만, 후회 없는 삶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으로 이끈다. 그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 [몰입, 두 번째 이야기](황농문, 2011) 中 ...
그는 죽음을 의식하며 항상 최선을 다했으므로 후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의 삶을 이끌어준 질문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오늘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Stay hungry! Stay foolish!
다시 들어도 명연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