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다 눈을 뜨다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눈을 뜨면 이내 온 세상이 펼쳐져 보입니다.

         신비스러운 일 입니다.

 

       1. 내 눈의 동공을 통해서 들어오는 photon(광자)1초당 1000조개 입니다.

 

       2. 우리의 시각적 감지능력은 초당  5조개입니다.

 

        인간의 시각피질(예로 V1 area) 뉴런 1개는 약 5만 번의 firing을 하고 초당  1억개의 뉴런이 동조(self

        organized coherent oscillation)하여 모두 5조개 firing이  활동전위로 모아집니다. 참고로 망막내 하나의

       시각세포는 1~10개 정도의 photon도 감지가 가능합니다
 
       3. 인간이 만든 가장 최신 기술로는 1억 화소의 모니터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쓰는 모니터는

       가로로 3840 x 세로로 2160 = 830만 화소입니다. 이 화소수 만큼 photondetect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4. 5조 대 1(인간의 시각감지능력 대 모니터의 화소)입니다. 많이 따라왔습니다. 눈을 뜨면

       삼라만상이 보이는 신비는 Science에 의해서 이렇게 숫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렇게 망막을 통해서 들어와서 후두엽으로 입력된 시각정보는 대뇌 중심열 후방에 있는 체감각

       영역과 더불어 측두엽의 소리감지 영역들 등이 각회(angular gyrus)라는 교차로에서 만나 들어온 정보

       들을 범주화시키고 개념화를 거쳐서 symbol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징

        (symbol)바로 언어의 형태로 전두엽으로 가서 우리 생각의 소재가 됩니다.

 

       전전두엽은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기존의 정보와 비교, 추론, 예측, 판단, 결정, 행동으로 이어지고

       이것들이 다시 새로운 정보가 되어 되풀이 되는 회로를 돈 결과가 바로 나(self)라는  정체성으로

       드러납니다.

 

       같은 세상을 보는 것 같아도 이렇게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각자의 창문(개념, concept)으로

       세상을 이해합니다. 현재 이 지구별에 약 75억 명의 개성이 있는 self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self들은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임을 당하면서 사회적인 뇌(social brain)로 공명하여

       소위 문화, 문명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지구별의 생명체들중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극도로 사회화된 동물이 됩니다
 
       성찰(reflection)은 이 회로가 도는 과정에서 자기개념을 탈범주화, 재범주화시켜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것입니다. 각기 다른 창(window)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능력도

       이런 방식으로 조정되고 키워집니다. 서로 다르다고 나쁜 것이 아님이 보입니다.

 

        의미있는 재범주화는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의해 가능합니다.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새로운 관점>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그것은 새로운 생각, 행동, 결과를 가져옵니다. 일어난 사건이

        되돌이킬 수가 없고 더욱 그 사건이 현재진행형이라면 사건의 해결과 더불어 <사건의 해석>이 중요하고

        시급해집니다사건들은 새로운 의미부여를 통해 교훈을 남깁니다.

 

 

       코비드19 사태는 마치 20세기에 겪었던 세계대전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세계의 30%정도가 그 대전의 영향권에 있었다면 작금의 코비드19는 유엔회원국수(195개국)

       보다 많은 229개국이 치르고 있는 확대된 세계대전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막대한 의료인력은

       물론이고 행정인력들이 동원되고 있고 당연히 전 국민이 그 영향권하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세계대전은 언제나 새로운 세계의 질서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승전국과 패전국이 생겼고 식민지가

       생기기도하고 또한 독립하기도 하였습니다. 총칼같은 무력이 동반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코비드19

       세계대전도 전세계인과 나라들에게 향후에 어떤식으로든 상당히 변화된 구도를 요구할 것입니다
 
       기존에 선진국으로 평가받던 국가들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의 적나라한 대처능력이 드러나고 있고

       그 나라와 국민들의 문화수준과 욕망, 이기심들도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의

       대처가 상대적으로 뛰어나서 그런지 전 세계가 부러운 눈으로 우리나라의 의료를 바라보며 따라하고

       싶어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우리회사 포함 많은 곳들이 힘들게 버티고 있지만

       국가의 이미지가 상승하는 모습에 자긍심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코비드19사태의 교훈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해석해 봅니다.
 
        1. 행동의 신속성 - 정보에 대한 편견과 사심이 없는 분석은 보다 정확한 예측과 결단으로 이어

             지게되고 신속하고 적확한 행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2. 공동체를 위한 노력(정부와 국민들의 신뢰와 협조) - 정보의 투명성과 도덕성은 국민에서 국민으로

            이어져 신뢰로 승화되어 공동체의 협력과 양보와 배려로 나타나고 예를 들어 소위 사재기가 없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3. 상대적으로 뛰어난 기술력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단숨에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뀐 분야가 많습니다.

       이러한 메카니즘은 우리회사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cale invarience!

       국가와 회사와 나는 그 규모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각 사안들이 점하는 비율은 공변한다는 의미입니다.

       세계각국과 우리나라을 비교해 보듯이 우리의 실력이 전국의 회사들 중에 어디쯤에 있는가?

       1, 2, 3, 항목별 점수는 어떤가? 곰곰히 돌아봅니다. 사건에 대한 진지한 해석은 교훈을 주고

       그 교훈은 국가를 거쳐서 회사와 나 자신 삶의 변화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나와 세상의 발전으로

       훌륭하게 승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를 비롯해서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슬픈 팩트입니다.

       쉽게 끝나지 않을 이 전쟁을 어떻게 이겨나가고 장기간 닥쳐오는 어려움들을 어찌 극복해 나가야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위의 세가지 1, 2, 3 이 주는 교훈들을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1. 신뢰와 협력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좋은 의견들을 더해서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서로 믿고

        똘똘 뭉쳐 행동하며 공동체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배려하고 양보하는 노력과,

 

    2.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반짝이는 눈으로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안정된 회사로

             존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미래는 끝없이 정보를 취득하고, 분석하고 정확하게 예측하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성공의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쓰다보니 그저 상식적인 이야기들을 열거한 모습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정답은 이런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에 대하여 진지하게 행동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 결과를 다르게 할 뿐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슬기로운 회사생활.. 상황에 맞는 정확한 선택, 적확한 행동을 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경기침체와 더불어 언택트문화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답답한 심정에

       회사 홈페이지에 그동안 박자세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혹 좋은

       말씀이나 조언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박자세 "하고싶은 말" 코너에 이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박자세 회원님들 정말 반갑습니다.>


        2-3년 전부터 열심히 강의를 듣고 배우고 있습니다. 박문호 박사님의 열정적 강의는

       저에게도 주먹을 불끈쥐고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게 이끄는 매력적인 힘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137억년 우주의 진화 강의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