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R. 프로세로 (Donald R. Prothero)

미국의 고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로, 포유류 고생물학 및 자기층서학 분야의 전문가이다. 1982년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지질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리버사이드의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지질학과 생물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컬럼비아 대학, 옥시덴탈 대학, 바사 대학, 녹스 대학에서 40년 가까이 고생물학과 지질학을 가르쳐왔다. 현재는 로스앤젤레스 국립역사박물관에서 척추고생물학 분야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스켑틱]의 편집진이며, [지질학, 고생물학][화석학 저널] 등의 학술지를 펴내고 편집자로 일했다. 미국지질학회, 고생물학회, 런던 린네학회의 특별회원이며, 퇴적지질학회(Society of Sedimentary Geology: SEPM)의 태평양 분과 부회장을 지냈고, 척추고생물학회에서 5년 동안 프로그램 위원장을 지냈다.

 구겐하임재단과 국립과학재단으로부터 특별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을 비롯해, 1991년에는 고생물학회에서 40세 이하의 뛰어난 고생물학자에게 수여하는 슈체르트상을 받았다. 화석은 말한다2007년 미국출판사협회로부터 지구과학 분야의 학술출판부문상을 받았다. BBC[고대세계의 에피소드], 히스토리채널의 [선사시대의 괴물을 말하다], 네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엔텔로돈과 히에노돈], 그리고 BBC[선사시대의 야수와 함께 걷다] 등 여러 편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대표적으로 진화의 산증인, 화석 25, 공룡 이후: 신생대 6500만 년, 포유류 진화의 역사, 화석은 말한다등 다섯 권의 주요 지질학 교재와 세 권의 일반서적을 포함해 저자, 공저자, 편자, 공편자로 33권이 넘는 책과 250편이 넘는 과학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는 진화의 산증인, 화석 25The Story of Life in 25 Fossils공룡 이후After the Dnosaurs, 화석은 말한다, 지구 격동의 이력서, 암석 25가 번역되어 있다.

책소개

41억 년 전 생물의 존재를 암시하는 지르콘,

백악기 공룡 대멸종의 실마리 이리듐,

눈덩이 지구의 증거 다이어믹타이트

지구와 우주의 25가지 조각으로 풀어낸 지질과 생명의 수수께끼!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1970년대, 월터 앨버레즈라는 젊은 지질학자는 이탈리아 구비오 근처에서 백악기 말기와 신생대 초기(팔레오세)에 걸친 두꺼운 석회암층을 기재하고 있었다. 그의 연구 주제는 공룡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하지만 석회암 속에서 뚜렷하게 보이는 짙은 색의 점토층을 발견했을 때, 혹시 여기에 백악기 대멸종의 단서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희귀 원소인 이리듐을 측정했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리듐은 그저 장기간 축적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았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지 궁리하던 그는 다음과 같은 생각에 도달했다. 만약 그 이리듐이 대부분 우주에서 왔다면? 

마침내 계산을 통해, 지름 10~15킬로미터의 소행성이 백악기 말 지구에 부딪혔음을 알아냈다. 이로써 무엇이 공룡들을 죽였는가?’라는 수수께끼도 해결됐다. TNT 1억 메가톤의 에너지를 지닌 이 소행성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먼지구름이 지구 대기를 가득 채웠고, 태양빛이 차단되어 먹이사슬이 바닥부터 붕괴된 것이다. 사람들이 귀가 닳도록 들어온 우주에서 바윗덩어리가 날아왔으며 그걸로 끝이라는 대멸종 시나리오가 이렇게 만들어졌다. 많은 지질학자가 사건 종결을 선언했지만, 화석 기록은 시나리오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말한다. 정답은 무엇일까? 이 논쟁은 처음 시작된 이래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인 도널드 R. 프로세로는 지구 격동의 이력서, 암석 25에서, 응회암부터 빙하표석까지 오늘날 이 땅을 이루는 중요한 암석과 그것을 만들어낸 지질현상을 탐구한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살피면서 지구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며, 지질학의 발전을 이끈 과학자들의 이야기까지 담는다. 모든 암석에는 약 50억 년 전부터 끊임없이 변화해온 지구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이 책은 지구의 격동, 그리고 이를 탐구하는 과학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지질학 입문서다

목  차

01 응회암: 불카누스의 분노베수비오 화산의 분출

02 천연 구리: 아이스맨과 구리의 섬

03 주석석: 카시테리데스와 청동기시대

04 경사 부정합: 태초의 흔적과 지질학적 시간의 광대함

05 화성암맥: 지구의 거대한 열기관, 마그마의 기원

06 석탄: 산업혁명의 불꽃을 일으킨 암석

07 윌리엄 스미스와 영국의 암석: 세상을 바꾼 지도

08 방사성 우라늄: 암석 속의 시계

09 콘드라이트 운석: 우주에서 온 전령태양계의 기원

10 -니켈 운석: 다른 행성의 핵

11 달의 기원과 월석: 초록색 치즈인가, 사장암인가?

12 지르콘: 초기 대양과 생명체모래알 속의 증거

13 스트로마톨라이트: 시아노박테리아와 가장 오래된 생명체

14 호상 철광층: 초기 지구의 대기

15 저탁류 퇴적층: 시생대의 퇴적층과 해저 산사태

16 다이어믹타이트: 열대의 빙하와 눈덩이 지구

17 외래 암층: 방랑하는 화석과 유람하는 지괴

18 기반암: 알프레트 베게너와 대륙이동설

19 백악: 백악기의 바다와 온실 지구

20 이리듐층: 공룡의 죽음

21 천연 자석: 고마술은 어떻게 판구조론을 만들어냈는가?

22 청색편암: 섭입대의 수수께끼

23 샌앤드레이어스 변환단층: 지진이다!

24 메시나의 증발암: 지중해는 사막이었다

25 빙하표석: 시인, 교수, 정치가, 문지기, 그리고 빙하기의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