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세계테마기행>서호주편 방영안내가 드디어 EBS 게시판에 공지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아래 링크를 활용하여 적극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EBS 게시판 프로그램 안내페이지 링크



EBS <세계테마기행>

서호주, 태초의 지구를 만나다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09월 01일(월) - 09월 04일(목)

■ 연출 : 허백규(아요디아)

■ 글/구성 : 김민정

■ 촬영감독 : 서경석

■ 큐레이터 : 박문호 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붉은 땅, 서호주

이 아름답고 광활한 대지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끝없는 지평선을 향해 달리다 보면

서호주의 자연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초원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붉게 갈라진 흔적,

카리지니 국립공원과

생명의 기원이 남아있는 마블바,

바오바브나무가 자라고 있는 석회암 대지의 윈자나고지 국립공원,

검은색과 주황색의 줄무늬가 아름다운 벙글벙글레인지까지.

서호주가 들려주는 태초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금 떠나본다


* 방송일시: 본방  2014년 9월 1일(월)~ 9월  4일(목)  저녁 20:50 - 21:30

               재방           9월 7일(일)  오후 17:35 - 20:20 (4편 연속방영)

               재방           9월 8일(월)~9월 11일(목)  오전 11:10 - 11:50



1부. 지구의 붉은 속살, 카리지니(09월 01일 저녁 8시 50분)57e3e6be-8adb-416c-9dd7-753d016a6969.jpg


남반구의 호주는 여행지로서 뿐 아니라 그 지질학적 가치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호주 대륙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즉 서호주는 인공위성 사진으로도 뚜렷이 보이는 붉은 대지를 가지고 있다. 이 붉은색의 비밀은 바로 지구의 역사와 관련되어 있는데. 26억 년 전, 시생대에 만들어진 서호주의 붉은 대지는 지금 우리에게 그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찾아 서호주로 떠나는 여행은 카리지니 국립공원에서 시작한다. 서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카리지니 국립공원은 미 항공우주국인 NASA에서 화성과 가장 비슷한 지형으로 뽑았을 정도로 그 풍경이 생경하고 낯선데. 이곳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공원 북부에 위치한 크고 작은 협곡들이다. ‘고지’라 불리는 폭이 좁은 이곳의 협곡은 너른 평지에서 갑자기 푹 꺼져 자리 잡고 있는데, 강렬한 붉은 빛이 인상적이다. 이 붉은색의 비밀은 바로 산화철. 26억 년 전, 바다속의 철성분이 시아노박테리아가 만든 산소와 반응한 것. 이 산화철이 바다 밑에 가라앉아 차곡차곡 쌓여 띠 모양의 철광층을 형성하는데, 카리지니의 협곡에선 이 거대한 철광층들을 볼 수 있다. 카리지니 국립공원의 데일즈 고지녹스 고지를 찾아가 지구와 생명의 비밀을 품고 있는 26억 년 지구의 모습을 만나본다.



 2부. 35억년 지구의 신비, 마블바(09월 02일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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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주 필바라 지역은 지각 생성과 생명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원시의 지구를 연구하는 학자들 외에도 신비로운 지형을 직접 탐험하고 싶어 하는 모험 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필바라 지역에 있는 마블바는 35억 년 전 시생대 지층을 그대로 간직한 신비로운 땅이다. 뚜렷한 흰색과 붉은색의 줄무늬를 보여주는 마블바의 호상철광층과, 현무암 퇴적지대인 그린스톤 벨리, 그리고 그곳의 스트로마톨라이트까지. 무려 35억에서 37억 년 전의 지구 초기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마블바 지대. 이곳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지질 박물관인데! 그곳에서 지구 최초의 생명체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의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화석을 찾아보는 건 서호주 탐사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 35억 년 전의 원초적인 지구 속살을 볼 수 있는 마블바. 그곳에서 지구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3부. 오프로드를 달리다, 깁리버로드(09월 03일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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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주 여행에서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오프로드 자동차 여행이다. 광활한 대지를 달리며 자연을 느끼는 오프로드 길은 여행자들의 로망 중 하나. 특히 인도양과 접한 항구도시 브룸에서부터 쿠누누라까지, 총 660km 이르는 깁리버로드는 호주인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길이다. 하지만 서호주의 야생이 살아있는 거친 길인만큼 곳곳에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여름 우기철엔 아예 길이 끊기기도 하는 이곳엔 가는 곳마다 물웅덩이가 산재해 있고 포장되지 않은 길에선 타이어가 터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어렵게 이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윈자나 협곡 국립공원. 윈자나가 가까워질수록 길에선 독특한 이정표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물명 모양의 바오바브나무와 흰개미집이다. 호주 오지를 대표하는 풍경 속에 잠시 머물다 이윽고 다다른 윈자나 협곡 국립공원. 거대한 석회암 지대인 이곳은 약 3억 5천 년 전 형성된 산호초의 흔적이다. 협곡 안에는 1년 내내 물이 가득한 못이 있는데 그 주위로 나무와 관목이 자라나 야생동물들의 휴식처가 되는데. 사막의 오아시스, 윈자나 협곡. 그곳이 품은 생명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4부. 대자연의 걸작, 벙글벙글(09월 04일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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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km 이르는 깁리버로드의 다음 여정은 벙글벙글 산맥이다. 그곳으로 가기 전, 깁리버로드에서 만난 엘케스트로는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특히 협곡 아래 맑은 폭포수가 흐르는 이곳은 마치 지상 낙원을 방불케 하는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어 대장정의 마지막 여정인 벙글벙글 산맥으로 향한다. 푸눌룰루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벙글벙글 산맥. 벌집처럼 생긴 거대한 바위산들이 검은색과 오렌지색이 층층이 띠를 두른 채 모여 있다. 약 3억 6천만 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곳의 지형은 이후 퇴적, 압축과 융기 등 복잡한 과정을 거처 형성되었다. 1982년 항공사진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사암지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그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장엄한 지형 중의 하나인 ‘벙글벙글’. 35억 년 전부터 인류 출연에 이르기까지,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찾아 나선 서호주 여행. 그 마지막을 자연의 경이로운 예술품과 함께 해 보자.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