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첫주에 방영된 '서호주'편에 이어 올해도 박자세와 함께한 '몽골'편이 EBS 게시판에 공지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아래 링크를 활용하여 적극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EBS 게시판 프로그램 안내페이지 링크


                   

EBS <세계테마기행>

몽골,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08월 24일(월) - 08월 27일(목)

     재방 : 08월 31(월) - 09월 03일(목) 오전 11시 20분 ~ 12시

■ 연출 : 허백규(아요디아)

■ 글/구성 : 김민정

■ 촬영감독 : 서경석

■ 큐레이터 : 박문호 박사(ETRI 책임연구원, (사)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 대표)

 

아시아 중앙 내륙에 위치한 국가이자,

대초원과 유목민의 나라 몽골!

 

‘공룡의 계곡’으로 불리는 네메그트와

고대인의 숨결이 담긴 암각화 단지, 비치그팅 암,

몽골의 40%에 이른다는 광대한 고비 사막,

그중에서도 ‘노래하는 모래사막’ 홍고린엘스의 황홀한 비경

칭기즈칸의 역사를 따라 걸은 호흐노르와

그리고 몽골의 화산을 찾아 떠난

다리강가 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박문호 박사와 함께

바람과 대초원의 나라, 몽골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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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공룡의 땅을 거닐다, 네메그트 (08월 24일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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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중앙 내륙에 있는 몽골. 여러 곳에서 양질의 공룡화석이 발견되는 나라로써 고고학이나 공룡에 관해 관심 있는 사람에게 몽골은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이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네메그트 (Nemegt). 약 7천만 년 전에 호수나 강바닥에 있었던 진흙층으로, 이곳에선 백악기 때 공룡들의 뼈와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1974년에 조류와 비슷한 ‘깃털 달린 공룡’자나바자르가 발견되어 생물학적으로 크게 이바지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네메그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치그팅 암(Bichigtyn Am). 이곳에선 세계적인 암각화 컬렉션이 펼쳐진다. 기원전 1만 1천 년부터 유목민들의 시대인 9세기까지 그려진 이 암각화들은 그 당시의 동물들, 사냥 모습, 우주 등 여러 장면을 세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림으로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직접 공룡 화석을 찾아보고, 옛 고대 인류의 손끝에서 나온 그림을 보며 수천만 년 전의 지구의 역사를 생생히 느껴본다.

 

 

2부. 바다를 품은 사막, 고비 (08월 25일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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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하면 흔히 광활한 초원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사실 몽골은 사막, 화산군, 퇴적층 등 다양한 지질 군으로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그중 차강수바르가 (Tsagaan Suvarga)는 40m 높이의 웅장한 퇴적층으로써 고생대 시기엔 바다였던 신비로운 곳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 비슷한 이름의 차강아고이 (Tsagaan Agui) 에 도착하는데, 특이하게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이 동굴 안에는 반짝이는 유리 결정들이 가득하다. 사막 안에 남아있는 바다의 흔적들을 찾아가 본다.

  알타이 산맥 남쪽에 있는 홍고린 엘스 (Khongoriin Els). 사막의 모래가 바람에 쓸려가며 큰 소리를 내서 몽골 사람들은 이곳을 ‘소리 내는 모래언덕’이라고도 부른다. 최대 높이 300m, 길이 180km의 이 모래언덕은 몽골에서 가장 큰 모래 산이다.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悔恨) 없는 백골(白骨)을 쪼이리라” 청마 유치환의 시를 읊으며 모래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고비 사막의 장관과 사막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끽해본다.

 


3부. 칭기즈칸의 제국을 걷다 (08월 26일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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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워 보이는 몽골의 초원은 사실 유목민족의 긴 싸움으로 역사의 폭풍이 지나간 곳이며 세계 최대 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즈칸의 나라이기도 하다. 역사를 따라 걷는 여정의 제일 첫 번째 목적지는 ‘푸른 호수’라는 뜻의 호흐노르 (Khokh Nuur). 이곳은 칭기즈칸이 통일국가를 세운 후 1206년에 ‘칸’이라는 황제의 자리에 오른 곳이다. 칭기즈칸의 삶의 상징적인 지점인 호수를 지나 초원 위에 남겨진 위구르 성, 하르발가스(Khar Balgas) 까지, 위대했던 유목민족의 이야기를 꺼내본다. 칭기즈칸의 후예인 현재 몽골 초원 주인들의 삶은 어떨까? 몽골 전통 집 ‘게르’에서 그들의 전통 차 ‘수태차’와 양고기 ‘허르헉’을 맛보며 자연에 순응하는 몽골인들의 삶을 체험해본다.

  이어지는 역사 탐방은 이제 하르보흐발가스 (Khar Bukhyn Balgas), 거란 성으로 향한다. 위구르 성의 붕괴가 중앙아시아의 종교를 결정지었다. 이곳에서 초원 위에 문명을 세웠던 위구르와 거란의 이야기를 듣고 옛 몽골제국 수도 터에 지어진 몽골 최초의 불교사원 에르덴조 사원 (Erdene Zuu Monastery)에서 제국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한다. 초원의 주인으로 거쳐 간 수많은 유목민족의 이야기부터 세계 최대 제국을 세웠던 정복자 칭기즈칸까지. 그 광활한 초원의 역사를 찾아 떠난다.



 

4부. 경이로운 화산의 땅, 다리강가 (08월 27일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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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대까지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몽골의 지질. 그중 몽골 대초원의 남동쪽, 다리강가 (Dariganga) 에는 200여 개의 화산이 모여 있다. 크고 작은 사화산에서부터 현무암 동굴까지, 그 경이로운 현장을 찾아가 본다. 지구의 속살이라고 불리는 포획암, 화산이 만든 유리 흑요석 등 암석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다리강가 지하에 있는 몽골 최대 규모의 탈링 동굴 (Taliin Agui) 에서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본다. 200여 개의 화산중에 가장 높은 실링복드 (Shiliin Bogd) . 1800년대에는 몽골의 의적이 활동했던 지역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실링복드에선 그의 이야기는 노래가 되어 몽골 사람들에게 불린다. 몽골인들이 올라와서 일출을 보며 고향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실링복드를 지나 그들의 얼이 서린 또 다른 상징물, 알탄오보 (Altan Ovoo)로 향한다. 성황당하고 비슷한 알탄오보에서 몽골의 역사와 그들의 민족정신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