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씨엠립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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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씨엠립의 숙소에서 공부. 박사님은 가부좌가 자연스럽군요.

 

20130225_141313.jpg  # 화각이 좁아 한 컷에 다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 작은 방에서 3번 모여서 캄보디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802년에서 1431년, 앙코르 왕조. 다음에 자세히 정리하고 쓰겠습니다만 앙코르와트는 꼭 다시 한 번 가야할 곳이었습니다.

 

3. 문화의 MIXING 또는 ME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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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소 로비의 제단.

베트남 캄보디아 식당이나 숙소 어딜가나 다양한 형태(때로는 대량생산되는 것이 분명한)의 제단(이라고 불리는지는 아직 미확인)이 있습니다. 혼합이나 용해보다 어줍잖은 영어단어 MIX, MELT가 더 어울립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훨씬 다양한 문화가 녹아들어있고 문화의 기원을 찾는다는 것은 수 많은 인자들을 단순화할 위험이 크다는 생각했습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독자적 순결성을 찾는다는 것은 어렵거니와 의미도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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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어느 식당에 걸린 서예작품.

 놀랐습니다. 영어를 붓글씨로 한다는 것도 파격이요, 어색한 문장 또한 파격입니다.

 잘 썼다고도 혹은 못썼다고도 할 수 있는 필치도 그렇거니와.

 개인적으론 베트남 문화와 역사의 한 단면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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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죽을 쏠 수 있게 가로수에 단을 만들었습니다.

 북베트남에 가면 중국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한 회원이 말씀하십니다.

 

4. 우리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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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와트에서 비슈누를 모신 중앙 사원위로 일출을 기다리는 관광객들.

 일출보다 이 광경이 더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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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일본인이 일출을 보고 있습니다.

 그와 동료가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눈빛 몸짓을 유추해볼 때)로 미루어 단순한 관광객으로 보이지 않는

 지식인의 풍모였습니다. 앙코르와트 발굴과 보존에 일본에서 모은 펀드가 큰 역할을 했으며 앙코르와트 유적 곳곳의 안내판에 일본의 이름(The Japanese Funds-in-trust for the Preservation of World Cultural Heritage

)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상기된 표정에서 자부심을 읽었다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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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와트는 사암으로 된 거대한 화석같습니다.

  전성기엔 흰 색, 붉은 색, 황금 색이 어우러진 위정자가 세운 욕망의 건축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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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코르와트나 앙코르톰 등의 건축은 워낙 독특해서 사람이 없는 날 이를테면

  비가 쏟아지는 날 호젓하게 둘러보면  좋으련만, 이 유명세를 탄 관광지에 그럴 기회가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몰 후 잠깐 여유가 있어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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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와트 앞 식당가.

 '앙코르톰' '타프롬' '우유젓기' '톤레삽호의 수상가옥' 등  익숙한 장면이나 풍경을 그린 그림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추억을 판매합니다.

 

5. 호치민 국립전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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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공화기로 보입니다. 딸아이와 함께 총신을 잡은 한 베트남인.

  그의 연배로 볼 때 전쟁을 기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수 많은 얘길 듣고 자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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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진 개 한 마리.

 

전쟁기념관에서 본 수 많은 사진들과 무기들은 충격이 오래갔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싸고 시끄러운, 아직도 정전국가인 한국과 많이 오버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