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8. 화요일 저녁 8시 서래마을 박자세 사무실에서 지구의 기후변화를 주제로 2차 과학리딩 모임이 있었습니다.

전지구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인 기후변화를 다루어서일까요, 박자세 사랑방 두번째 모임에는 무려 45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박자세 사무실이 발디딜 틈 없이 꽉 찬 모습입니다.

이 많은 회원님들의 수강을 위해 사무실에 있던 소파도 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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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출입문, 맨 안쪽, 탕비실쪽까지 꽉꽉 들어찬 모습
사람뿐 아니라 공부열기로 사무실이 터져나갈 듯합니다.
서서 듣는 진풍경도 연출되었지요.
박사님 왈 "서서 들으면 운동도 되고 좋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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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틈도 없이 바쁘신 정목스님께서도 이번 과학리딩 모임에 참석해주셨습니다.
바쁘신 시간 쪼개어 자리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딩 모임 내내 흥미진진하게 수강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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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 굴지의 환경기업 에코에너지 대표이신 송효순 사장님도 참석하셔서 흥미로운 강의 재밌게 들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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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김향수 선생님 얼굴도 뵐 수 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박자세 공부꾼들이 다~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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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5분의 짧은 휴식시간에는 유미과학문화재단 송만호 이사장님께서 보내주신 황금향으로 상쾌하게 기분전환도 하고(이사장님 감사합니다^^),  2교시 파워포인트를 보기 위한 자리 재배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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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고 보여주고 싶은게 너~무나도 많은 박사님.
파워포인트 넘기는 소리가 따각따각 점점 빨라지면서 화면도 빠르게 바뀌어 갑니다.
하지만, 지하철 끊긴다는 회원들 아우성에 아쉽지만 급하게 마무리 하셨습니다.^^;


박자세 사랑방인 과학리딩 모임의 열기가 정말 후끈후끈합니다.
이 기세라면 과학리딩 모임 장소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 망설이고 계신 회원님들이 있다면, 꼭 동참하셔서 박사님 과학 강의 엑기스 모두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과학 각 분야의 맥이 잡힐 뿐만 아니라, 각 과학분야 및 역사의 통섭까지도 가능할 것입니다.
과학의 튼튼한 기초공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부족하지만 과학리딩 모임 2차 내용을 요약, 정리해보았습니다.


* 지구의 기후는 크게 빙하기와 간빙기가 있습니다.

빙하기와 간빙기와 같은 기후변화는 어떻게 생기는 것인가를 연구한 핵심인물 3인방을 꼭 기억하세요!

1. 아가시(1837, 최초로 빙하기 가설 주장)
2. 밀란코비치(1941, 지구 공전궤도와 자전축 변동에 따른 북위 65도 일사량 변화로 빙하기와 간빙기 있었음을 주장)
3. 임브리(1976, 동위원소질량분석기를 통해 남인도양 해저코어 지질기록에서 밀란코비치 효과에서 발견한 모든 주기를 찾아냄으로써 밀란코비치 이론 복권함).


* 맨해턴 프로젝트(1942-1946)

빙하기와 간빙기라는 기후변화연구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 연구의 돌파구가 된 동위원소 질량분석기,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 등이 발전한 것이,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과 제조를 위한 맨해턴 프로젝트(1942-1946)입니다.


13만명의 과학자와 기술자가 참여했고, 의회로부터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200억불 이상의 예산 승인을 받아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크게 로렌스 팀(UC 버클리 대학)과 헤럴드 유리 팀(컬럼비아 대학)으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는데,


1. 로렌스(사이클로트론 발명 및 이를 이용한 원자핵 연구로 193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팀의 중요인물로는,

캘빈(14C를 이용한 광합성 암반응에 대한 모든  프로세스 해명;캘빈사이클. 1961년 제임스 배스햄과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이 있고,


2. 유리 팀의 중요인물로는,

알프레드 니어(동위원소 질량분석기의 아버지),

리비(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14C연대법, 반감기 5730년) 기초확립,

1960년 노벨화학상 수상),

에밀리아니(부유성 유공충), 섀클턴(저서성 유공충)이 있습니다.


*밀란코비치는 제4기에 일어난 주기적인 변화의 원인을 지구외적인 요소(천문학적 요인-북위 65도의 하지 일사량 측정)로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밀란코비치 효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짧은 주기의 기후변화나 뚜렷한 주기성을 갖지 않는 여러 차례의 단기 기후변화, 예를 들면, 영거 드라이아스 이벤트, 단스고르-외슈거 이벤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기기후변화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기후변화의 스위치, 온-오프(on-off) 이론 등장하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학자들로는


1. 단스고르(그린란드빙하 탄소동위원소 분석으로 고기후 복원)-외슈거(남극빙하 탄소동위원소 분석으로 고기후 복원)-킬링(1950년부터 대기 중 이산화탄소농도 조사, 지구온난화 문제의 기본데이터 제시)


2. 하인리히(빙산운반암설)-스톰멜(심층수 순환), 브뢰커(심층수 순환과 표층수 흐름을 결합한 컨베이어벨트, 온-오프 모델 메커니즘), 마나베(대기-해양 결합모델, 대순환모델) 등이 있습니다.


영거 드라이아스 이벤트(Younger dryas event;마지막 빙하기와 현재 후빙기(홀로세) 사이의 '일시적 추위')
-->로렌타이드 빙상 가장자리에 위치한 아가시 호가 갑자기 터지면서 대량의 민물이 컨베이어벨트의 입구인 북대서양 북부해역으로 흘러들어 표층수를 덮어버린 결과 컨베이어벨트 오프


단스고르-외슈거 이벤트(11만년 전부터 2만년 전까지 이어진 빙하기에 나타난 24차례의 단기간 온난화의 반복)
-->빙하기에 오프 상태였던 컨베이어벨트가 온 상태로 바뀌면서 북대서양 북부해역으로 남쪽의 따뜻한 표층수가 공급되어 북태평양 북부해역이 따뜻해진 결과


*그린란드 및 남극의 빙하를 조사하여 고기후를 복원한 결과 단기 기후변화를 발견하였고,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단기 기후변화(수십년 내에 일어날 수 있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바, 지구온난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jjang

높은 인구밀도와 넘쳐나는 공부열기로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는데,,

현장스케치와 내용 요약까지 꼼꼼히... 감사합니다.


지난 1만여년간 이상하리만큼 안정적인 기후현상을 보이는 지구의 기후는

어느 짧은 순간에, 단 수십년 사이에  점프할 수도 있다는 말씀에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귓전으로 흘려듣던 기후 온난화가 가슴으로 확 다가옵니다.



 

2015.12.11 11:21:52 (112.148.95.97)
멘토

동위원소만 알면 지구적 현상을 다 이해할 수 있다.

동위원소란 핵심키워드를 잡아라.


집에와서 책장을 들여다보니 

박사님이 소개한 얼음의 나이, 빙하기란 책도있고,

좀더 어려운 학술적인 책들이 있더군요.


동위원소 지구화학, 해양생지화학 개론 두 권입니다.

동위원소로 지구현상을 탐구한 책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