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과학리딩 모임 Zoom 강의 짧은 후기입니다.

매년 열리던 과학리딩모임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Zoom으로 강의를 해주신다고 해서 들뜬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와 다른 곳의 경험으로  줌강의를 듣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장시간 (약 4시간+박사님의 추가된 시간)을 해본적이 없고, 박사님 특유의 넓은 화이트보드의 강의가 줌강의에서  잘 될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사전접속테스트
본격적인 줌강의를 듣기전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접속테스트가 2회에 걸쳐 있었습니다.
사전접속 테스트는 정말 접속만 테스트를 하는 것 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여러회원님들과 인사도 나누고, 박사님의 미니강의(?)도 들을수 있었습니다.
박자세를 처음 방문하시거나 줌강의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사전접속테스트에 참석하시면 어렵지 않게 참여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만의 줌강의 참석팁
줌 강의에 참석하다보면 많은 에피소드들이 생기는데, 당황하지 않으시려면 접속후 마이크를 끄시는것부터 하시면 됩니다. 주로 마이크는 (왼쪽하단) 또는 Alt+A를 누르시면 꺼지게 되고, 이후에는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강의를 들으시면 됩니다.
중간에 질문들을 하시고 싶으시면 스페이스바를 잠시 누르고 있으면 마이크가 켜지고, 다시 스페이스바를 떼면 꺼진상태로 됩니다.
무전기등을 사용할때 처럼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말하고 다시 떼면 음성이 전달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줌강의 당일.
일요일 오후 1시. 점심먹고 나른해질 때즈음, 본격적인 강의 접속이 시작되었습니다.
2시에 시작하는 강의에 1시부터 접속하시는 열혈 박자세 회원님들. 나중에 들으니 접속대기자만 30~50여명 된다고 들었고, 그중에 많이들 알고 계시는 미산스님, 정목스님같은 분들도 계셨다고 합니다. 일찍 접속해서 강의를 원활하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강의중에 뇌관련 동영상(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상태)과 수직벽을 오르는 아이벡스등이 인상깊었습니다.

'답이 아니라 질문을 가지고 갈등에 임하라'라는 말씀해서는 이강의는 과학강의인가?
인문학강의인가하는 생각과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회사생활에서 갈등해결등도 생각났습니다.)

또한 강의 내용중 아래 내용을 메모하고 여러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실재는 못 보는데, 실재 아닌것을 본다'

'동물은 감각에 구속되어 있고, 
 인간은 의미에 구속되어 있고,
 우주는 중력에 구속되어 있다.

이번강의는 사전에 추천해주신 4권의 책과 짧은 동영상, PPT로 진행되었는데,(4시간+α), 짧게 마무리되는게 아쉬울 정도로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여느 줌강의에서 느낄수 없는 박사님의 지식을 전달해주시려는 열정과 줌강의 특유의 익명성을 최대한 없애는 등(비디오켜기) 스스로 강의에 집중할수 있도록 하는 운영의 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고해주신 많은 운영관련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료도 진행되었고, 다된 밥에 숟가락만 얹은 느낌이어서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박사님과 운영자분들께 많은 고마움과 감사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