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글을 써보면, 강의녹음 풀면 될 것 같지만 실재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통째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바로 모듈, 플랫폼 개념이다. 뭐든지 새로 풀세트 장만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1강에서 핵심 플랫폼은 1(척추동물의 계통분류)3(인간의 뼈)이다. 2가지 플랫폼이면 이번 강의 다 끝난다.

 

인간의 뼈 플랫폼을 보면서 드는 첫번째 의문이 인간의 뼈에는 Pterygoid 뼈가 없다는 것이다. Pterygoid 뼈는 어류의 두개골에 중요한 뼈인데, 왜 인간뼈에는 없을까? 풀세트라면 완벽해야 하는데? 또 한가지 의문은 하비갑개(Inferior nasal concha)만 독립된 뼈로 세는 이유이다. 상비갑개, 중비갑개는 어디로 갔을까?

 

Pterygoid(익상돌기) 뼈는 인간뼈에서는 접형골(Sphenoid)의 날개부위이기에 따로 분리되지 않는다. 또한 상비갑개(Superior nasal concha)와 중비갑게(middle nasal concha)는 사골(Ethmoid)의 돌기이므로 따로 분리되지 않는다. 사골뼈 해부도를 그려보면 잘 때 반드시 입을 다물고 자야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바깥 공기가 코로 들어가면 사골과 하비갑개에 가득차 있는 콧물이 온도 32, 습도 70%를 맞추어 폐로 보내준다.

 

후두골(Occipital)인 뒤통수를 만져보면 튀어나온 꼭지가 만져진다. 그리고 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꼭지양옆에 붙은 근육이 느껴진다. 두개골을 드는 근육이 부착된 것이다. 지난시간 오훼골을 통해 조류와 포유류로 가는 시스템을 비교하였다. 조류는 하늘을 나는 진화적 도약을 하였지만 가상세계를 만들지 못했다.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퍼즐이 풀렸다. 조류는 고개를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는 하늘에서 땅을 보고, 사람은 땅에서 하늘을 본다(박문호)”.

 

인간의 놀라운 특징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는 것이다. 다른 동물은 수시로 하늘을 보지 않는다. 인간만이 일상적으로 하늘을 본다. 새는 하늘에서 결코 하늘을 볼 필요가 없다. 땅을 보고 먹이를 찾으면 된다. 조류는 시력이 발달하였다. 조류는 원추세포에 상이 맺히는 중심와가 2개이다. 새는 하늘을 날면서 자세제어를 한다. 자이로스코프처럼 몸체는 흔들리지 않고 날개만 움직여야 한다. 비행기 동체가 움직이면 공기저항을 심하게 받기 때문에 불안정해진다. 비행기처럼 몸체는 고정시키고 목이 움직이면서 자세제어를 한다. 그러다 먹이를 발견하면 곧장 땅으로 꽂아야 한다.

 

.“새는 하늘에서 땅을 보고, 사람은 땅에서 하늘을 본다를 약식으로 표현하면,

B↓ H↑ 이다.

영어 ConsiderCon=with, sider=star 이다. 즉 별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인간의 사고체계는 별을 보면서 생겼다. 인간만이 하늘의 별을 쳐다본다. 모든 짐승의 기본패턴은 땅을 보고 먹이를 찾는 것이다. 새는 하늘에 있기에 하늘을 볼 필요가 없다.

 

추가로 학습법 약식을 소개하면,

 

C -> If

Cchange(변화), if는 가정이다. 가정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위로 별을 쳐다보면서 어떻게 별에 갈 수 있을지 가정을 한다. 불멸, 영생, 우주의 본질을 모르기에 가정이 출현한다. 전세계 종교의 출현도 가정에서부터이다. 가정의 대부분은 틀리다. 그래서 가정은 바꿀 수 있다. 학문의 방법론도 가정이다. 가정(가설)을 하고 실험을 해서 증명을 한다. 막혀서 안될 때는 처방약이 가정을 바꾸는 것이다. 뉴턴혁명을 양자혁명이 뒤집은 것은 에너지가 연속적이 아닐 수 있다라고 가정을 바꾼 것이다.

 

BMHM

분명히(B), 매력적으로(M), 하기쉽게(H), 만족하게(M) 하라이다.

 

C->C

Circle -> close, 원은 닫혀야 한다는 것이다. 원이 닫히면 굴러간다. 원의 크기는 능력껏 하면 된다. 그러나 작든 크든 반드시 닫혀야 한다. 뭐든지 시작하면 끝까지 가야 하는 것이다. 시작만 하고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다.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예측하고 지뢰밭 제거하고 시작하여 끝까지 가야한다.

 

RTRP

20명 대가들의 성공 공통점을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이 있는데, 공통점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딱 1가지 공통점이라고 할만 한 것이 Right time, Right place이다. 바로 그때 거기 있었다는 것이다. 양자역학이 태동하는 때에 코펜하겐 실험실에 있었다면 노벨상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PH

Platform High, 플랫폼의 수준을 높이라는 것이다. 히말라야 정상을 초기에는 1년에 1-2명 올라가기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1000명씩 올라가서 길이 막힐 지경이다. 왜 그럴까? 베이스 캠프가 높아서이다. 지금 베이스캠프는 5000m에서 시작하기에,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 된다. 마찬가지로 공부도 베이스캠프가 높으면 고지가 얼마 안남는다. 박자세 공부에서 베이스캠프가 플랫폼이다. 박자세 공부는 플랫폼을 높이는 과정이었다. 지금은 웬만한 분야는 석사수준에서부터 시작한다. 공부의 베이스캠프인 서재에 자연과학 책을 1년에 300, 3년에 1000권을 구축해야 한다. 최소 1000권의 책이 없다면 아직 등산할 준비가 안된 것이다.

 

인간뼈 206개가 High-Platform 이다. 단단해지면 새로운 질문이 생기기 시작하고 지식이 통합되고 창의성이 나온다. 그래서 오늘 나온 창의적 문장이 새는 하늘에서 땅을 보고, 사람은 땅에서 하늘을 본다이다. 인간은 하늘을 날지 못했기에 초월을 꿈꾸었다. 황동규 시인은 초월은 초월되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하였다.


#1-1

오늘 첫번째 플랫폼은 상어에서 태반포유류까지 3억년 걸려서 아가미궁, 목이라는 현상이 출현한 이야기이다.

 

먼저 악구류(Gnathostomata)이다. 두개골에 3개의 구멍이 있는데, (nasal), (orbital), (otic) 구멍이다. 머리 뒤에는 척색(notochord)이 들어가 있다. 위턱(maxilla)에 해당되는 구개방형골(palatoquadrate), 아래턱(mandibula)에 해당하는 맥켈연골(Meckel’s cartilage)이 있다. 맥켈연골은 1궁으로 악궁이라고 한다. 다음은 2궁으로 설궁인데, hyomandibula + hyoid로 구성된다. 뒤로는 연골로 된 아가미궁이 3-7궁까지 있는데, pharyngobranchial + epibranchial + ceratobranchial,  + hypobranchial cartilage로 구성된다. 아가미궁 사이에는 구멍(slit)이 있어 흡입한 바닷물이 빠져 나간다.

 

다음은 수궁류(Therapsida)이다. 수궁류에 키노돈트(Cynodont)가 속해있다. (Optic)에는 난원창(Oval window)이 형성되고, hyomandibula는 축주(columella)가 되고, 위턱에서 조각난 방형연골(quadrate)과 아래턱에서 조각난 관절연골(articulate), 가락지연골(cricoid cartilage)이 형성된다.  포유류로 오면 columellastapes(등자뼈), quadrate incus(모루뼈), ariculate malleus(망치뼈)가 된다.

 

다음은 태반포유류(placenta mammal)이다. 귀에는 등자뼈, 모루뼈, 망치뼈가 형성되고, 아래로 stylohyoid, epihyoid, ceratohyoid, basihyoid, 갑상연골(thyroid), 가락지연골(cricoid)이 형성된다. 갑상연골의 피열연골(arytenoid)은 성대(vocal fold)가 된다.


#1-2

척추동물의 머리뼈의 원형 그림이다. 앞쪽 아래부터 살펴보면, 하악의 치골(dentary)이 있고, 그 위에 전상악(pre-maxilla), 상악(maxilla), 광대뼈(Jugal)가 있다. 다음으로 보습골(vomer), 구개(palatine)가 있고, 익상돌기(pterygoid)가 휘어져 있다. 다음은 사골(ethmoid), 전접형골(pre-sphenoid), 기접형골(basi-sphenoid), 위쪽으로 안접형골(Orbito-sphenoid), 날개접형골(ali-sphenoid)가 있다. 뒤쪽으로 고실윤(tympanic ring)이 있고, 3개의 조각뼈가 있다. 다음은 가장 바깥쪽으로 비골(nasal), 누골(lacrimal), 전두골(frontal), 측두골(parietal), 후측두골(post-parietal), 추체(patrosal), 상후두골(suora-occipital), 외후두골(Exo-occipital),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기후두골(basi-occipital)이 있다. 사골판(Cribriform)은 사골과 안접형골 사이에 있다.

 

머리 뒤쪽으로는 척색이 몸으로 뻗어 있고, 신경세포 다발인 척수(spinal cord)가 척색을 따라 연결되고, 척수를 보호하기 위하여 뼈를 덮는데, 척추(spine)이다. 브레인은 척수가 확장된 형태이다. 척수를 모두 뼈가 덮으면 몸을 굴곡하지 못하기에 중간에 뼈가 사라지고 척색이 노출되도록 한다. 이때 척색은 쿠션 역할을 하는 척추디스크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척색동물의 유산으로 몸을 휠 수 있게 된다.

 

척추의 위구멍으로는 척수, 아래구멍으로는 대동맥(aorta)이 지나간다. 대동맥은 아가미에서 모세혈관을 통해 대정맥과 연결되고 대정맥은 심장과 연결된다. 아래턱에는 목구멍이 형성되고 몸쪽으로 창자가 형성된다. 바닷물이 목구멍으로 들어오면 산소는 아가미의 혈관에서 흡수하고, 플랑크톤은 창자로 들어가고, 물은 아가미 구멍으로 빠져 나간다.

 

척추뼈에 흉대와 요대를 붙인다. 흉대는 척추-견갑골-상완골-척골과 요골-손목뼈-손바닥뼈-손가락뼈로 연결된다. 견갑골에 오훼골과 흉골이 붙어있다. 요대는 장골, 좌골, 치골, 대퇴골, 경골과 비골, 발목뼈, 발바닥뼈, 발가락뼈로 연결된다.


#2

두번째 플랫폼은 인간의 요대와 흉대 그리고 근육을 그린 것이다.

 

요대(pelvic girdle)5번째 요추에 천골(sacrum)과 미추(coccyx)가 연결되고, 천골 양쪽으로 장골(ilium), 좌골(ischium), 치골(pubis)이 융합되어 골반을 만들고, 양쪽 치골 사이에는 섬유연골로 치골결합(pubis symphysis)되어 있다. 고관절이 연결된 부위에는 장골, 좌골, 치골의 각 부분이 3등분되어 있다. 골반의 밑의 뚫린 부위는 근육과 인대가 막으로 받치고 있다.

 

흉대(pectoral girdle)는 흉골(sternum)의 위쪽에 쇄골(Clavicle)이 있고, 갈비뼈(rib)는 연골로 연결된다. 견갑골(scapula)의 견봉(acromion)에 쇄골이 연결된 견쇄관절(AC joint)이 있고, 오훼돌기(coracoid)가 있고, 상완골이 연결되는 상완와관절(GH joint, Gleno-humerus joint)이 있다.

 

뼈를 이해하면 움직임을 다시 보게 한다. 뒷면의 흉대근육을 살펴본다. 표면쪽 근육에는 경추1번에서 흉추 12번까지 넓게 펼쳐진 근육이 승모근(trapezius)이다. 삼각근(deltoid muscle)과 소원근(teres minor), 대원근(teres major), 극하근(infra spinatus)이 있다. 아래쪽 옆구리에 전거근(serratus anterior)가 있다. 깊은 쪽에 근육으로 견갑거근(Levator Scapula), 삼두근(triceps), 대능형근(rhomboid major)과 소능형근(rhomboid minor)이 있다.


#3-1

세번째 플랫폼은 두개골을 앞면에서 자른 그림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대칭만 따라오면 그릴 수 있다.

 

전두강(frontal cavity) 아래에 후신경구(olfactory bulb)가 나오고, 그 아래에 사골판(Cribriform plate)이 있다. 안와(orbital) 안쪽에 사골미로(ethmoidal labyrinth)가 있고, 가운데에 수직판(perpendicular plate)이 있다. 비강(nasal cavity) 아래에는 가운데 보습뼈(vomer)와 양쪽에 하비갑개(inferior nasal concha)가 있다. 양끝은 상악동(maxillary sinus)이고, 보습뼈 아래는 상악의 구개돌기(palatine process of maxilla)이다. 그 아래는 구강(oral cavity)이다.

 

사골미로에는 콧물이 가득차 있어 외부로 공기가 들어오면 온도 32도시, 습도 70%에 맞추어 폐로 보내준다.

 


#3-2

태아 발생때 두개골의 형성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두개골은 척추뼈의 연장이다. 척색을 가운데에놓고 척색옆연골(parachordal cartilage), 귀연골(Otic cartilage), 후두체절(occipital somite)이 있고, 위쪽에 섬유주(trabeculum)와 뇌하수체연골(hypophysial cartilage), 목동맥(carotid artery)이 있다.

 

다음 그림은 브레인의 바탕이다. 위쪽에 섬유주(trabeculum)가 있고, 접형골(sphenoid bone)이 있는데, 작은날개를 안와접형골(orbital sphenoid), 큰날개를 날개접형골(ali sphenoid)이라 하고 몸부위 중앙에 안장(sella turcica)이 있다. 접형골 아래쪽으로 측두추체부(petrous temporal)와 후두(occipital)이 있고 후두 아래쪽에는 대후두공(foramen magnum)이 있다. 뇌신경이 빠져 나오는 부위는, II(optic)은 접형골의 작은날개, III(oculomotor), IV(trochlear), V1(trigeminal ophthalmic), VI(abducens)은 접형골 큰날개에, V2(trigeminal maxilary), V3(trigeminal mandibular)는 접형골 몸부위, VII(facial), VIII(vestibulocochlear), X(vagus), IX(glossopharyngeal)은 측두추체부에 있다.

 

# 4

네번째 플랫폼은 설골(hyopid)에 연결된 8개 근육이다. 상설골근(supra hyoid muscle) 4, 하설골근(infra hyoid muscle) 4개로, 발음, 음식씹기에 관여하는 8개 근육이다. 설골은 공중에 떠 있는 유일한 뼈로 혀를 움직이는 근육과 연결된다.

 

상설골근(supra hyoid muscle)은 하악-설골근(mylo-hyoid muscle), 턱끝-설골근(genio-hyoid muscle),경돌-설골근(stylo-hyoid muscle),  이복근(Digastric muscle)4개이다. 이복근은 전복(anterior belly)과 후복(posterior belly)로 나뉘는데, 전복은 턱과 연결되고, 후복은 유황돌기와 연결된다.

 

하설골근(infra hyoid muscle)은 갑상-설골근(Thyro-hyoid muscle), 견갑-설골근(Omo-hyoid muscle), 흉골-갑상근(Sterno-thyroid m.), 흉골-설골근(Sterno-hyoid m.)4개이다. 견갑설골근의 전복은 설골에서 중간힘줄(Intermediate tendon)로 연결되고, 후복은 중간힘줄(Intermediate tendon)에서 견갑골의 상부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