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물리학 강의가 계속되면서 칠판을가득메운 유니버살 랭귀지가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 온다. 참으로 다양한 현상이 나타났다.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인슈타인이 위대하다고 하는데 왜 아인슈타인은 위대한 것인가?   


     일반상대성이론.  E= MC


왜 자연과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머리위를 둥 ~ 둥~ 떠다니는

수많은 유니버살 랭귀지는 나에게 무엇을 전달하는가?

크사이, 델타, 세타, 알파, Symmetry, Spin,  라그랑지안, 베타, 뮤, 감마........

알수없는 기호들이 그 나름대로의 심오한 의미를 가지고 나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려 한다.


기호는 본질적이다. 기호를 적고 그 기호가 의미를 전달해준다.

그리스 여행중에 왜 그들이 과학의 거의 모든 수식과 의미를 그들의 언어에 담아 표현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과학자들이 그리스 문자를 이용하여 꽤나 중요한 의미가 담겨진

공식들을 쏟아 내었다. 당체 이 문자는 아래로 갔다 위로 붙었다 그 의미도 꽤나 어렵다.


6강의  Key word= 4 Vector 이다.

"실체" 우리는 4차원의 존재이다. 4차원 시공이 진실이다.

우주는 11차원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과학자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4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동시성의 개념이 3차원에는 있는데 4차원에는 없다.

투영된 2차원의 세계에서는 충돌이 있다. 박사님의 개미이야기가 현실과 차원이 다른 어떤 공간에서의

실체가 모두 틀렸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감이 오질 않는다.


우리브레인은 3차원에서 발달되어 왔다.

"표현한다"와 " 이해 한다"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4차원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 현대물리학이라고 한다.

'가우스의 내재적 접근법' ' 리만기하학' 이 모두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4차원 시공에서의 모든 시간은 광속도로 이동한다.

블랙홀에서는 영원히 천천이 간다.

입자물리학도 4차원 시공속에서 3차원으로 투영된 것을 보고 있다.

수식을 사랑해야 겠다. 


그래서 겁은 나고 정말 피하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유니버살랭귀지! 대체 너는 어떤 녀석인지 한번 만나보자.

일요일 천뇌 발표가 있다고 했다. 힉스매카니즘의 W입자와 Z입자값을 풀어내는것이

이번 발표의 내용이다. 처음에는 기호와 문자를 불러주는 것조차 익숙하지가 않았다.

뮤라하고, 뉴라하고.

파샬이라하고 라운드라 하고.

시그마라하고 로라고 하는 녀석들이 생김새가 비슷비슷하다.

머 초등생의 팝송을 소리나는 대로 적어 보는데 나도  발음 나는 대로 연필로 토를 달아 보았다.

'컨쥬게이트' *

하나를 더 만들때 쓴다고 했나?


맨처음 공식을 적어 보는데 1시간 가량이 흐른것 같다.

20분을 발표해야 한다고 하는데 1시간이 걸려서 어찌 한다 말인가?

그때서야 그 의미가 어렴풋이 온다.

그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 주었을때 내게 의미가 다가 온다는 것을 안것은,

한참이 지난후였다. 뿌연 안개속의 도시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처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가 담고 있는 의미가 내게는 유니버살랭귀지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는듯 했다.

"자세히 봐야 알수 있다. 오래보아야 그 의미를 알수 있다. 나도 그랬다."

ㅎㅎ

솔직히 터키에서 SUc(3) x SUL(2) x Uy(1)을 이야기 할때만 해도 '도대체 그게 머지?' 의문투성이에다가  약간은 답답한 마음에 그때는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박사님은 우주를  한줄에 담아 선물을 주어도 못알아 먹는 회원들이 섭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무리 좋은 보석을 주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부는 보석을 대문기둥받침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순간 "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가 생각이 났다. 서로의 입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토요일 대덕에서 학회가 있어서 새벽부터 집을 나셨다. 한국학술연구재단 대전청사가 바로 ETRI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전 세션 시간을 이용해 폴스가든을 보러 나셨다. 기꺼이 반겨주시는 사모님께서는 운동후 박사님과 아점을 하고 계셨다.  많은분이 기억하는 폴스님의 정성어린 반찬에 밥한공기 뚝닥!지난번보다 책이 더 늘어난듯 하다. 박사님은 신문을 보시면서 식사하신다고 하셨다. 역시 박사님의 에너지는 사모님의 내조가 한몫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 학회가 늦게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도착하자 마자 떡 실신이 되어 다음날 천뇌발표를 해야하는데 걱정을 하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그냥 푹~ 쓰러져 잠이 들고 말았다.  이런 먼 여정을 박사님 내외분은 매주 왕복 주행을 했구나 생각하니 참으로 지난 6년은 그냥 지나온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너무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천뇌발표로 걱정이 가득이라 하니 박사님은 깡그리 외우라며 친절한 설명까지 아끼지 않으셨다.

우주 전체를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전류하는 개념. 물리는 Symmetry에 관한학문이다.

커런트(Current?)를 찾는 것이 입자물리학의 핵심이다.

전자기 약한 상호작용이 약화되어 대칭이 깨져 4가지 입자가 나타나서 질량을 획득했다.

이것이 힉스 매카니즘이다.


강의시간에 하신말씀인듯한데 그때는 귀에 붕붕 날라다녔는데, 다시 한번 듣고 나니 조금 가까이 다가왔다.

입자물리학이 이해되면 완벽한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Spin공간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Hyper charge는 내적구조이다.

Nature가 내적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내적대칭성이란 동일입자의 다른측면을 말한다고 한다.

8개의 방정식을 암기해야한다. 입자물리학은 패턴화가 되어 있다.

세트가 6번 반복된다고 한다. 게이지는 위상변화를 나타낸다.

최소작용의 법칙은 연습대로 한다.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하였지만 칠판앞에 서니 머리가 하애졌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오기가 생겼다.

유니버살 랭귀지 한번 끝까지 그래도 적어 보자!


많이 부족했지만 용기를 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너는 내게로 한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살면서 너를 만나 힘들고 어려운 고개들이 있었지만 너를 만나지 않아도 모른채로

살아갔겠지만 그래도 인연이 되어 입자물리학 너를 만났으니 한번 친해보자.'


입자물리학을 해야하는 이유는 우주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