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는 2017년 5월 21일 건국대학교 법학관에서 있었던
제 9회 137억년 우주진화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 녹취록입니다. 표현과 내용 포함입니다.



C6H12O6를
C6(H2O)6로 쓰면
carbohydrate
탄-수 화물로 읽힌다.

탄소에 물이 알알이 박혀 있다.

물이 사라진 생명은 까맣게 탄다.
태어나면서 우리는 생명을 태운다.
서서히 생명의 푸른 불꽃을 조절하며 산다.

CO2는 그냥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산소로 태우는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해 밖으로 튀어져 나간다.

암석은 쪼개지고, 생명은 분해된다.
알알이 박힌 물이 흩어지고, 탄소의 공유결합이 깨어진다.

공유결합은 강력하다. 깨어지면 남는 에너지가 생명의 흐름, 움직임을 만든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붙들어 glucose가 되고, 그것을 동물이 먹는다.

그리고 산소로 태워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대륙-대양-대기 순환
인간도 거기에 산다.

물이 사라지면 탄소만 남고
그 마저도 분해된다.

아~~~생명이여

숟가락에 얹힌 밥 알갱이에 담긴 우주에 이야기여~~
어찌 들여다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오늘의 이 공부는 알기 위한 것보다
정말로 소중한 지식을 아는게 먼저다

그 마음이 간절해질 때 도표가 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