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안녕 하세요.
특/뇌 3강 현장 스케치 입니다.
훌쩍 깊어지는 가을을 시샘하는지 늦더위가 위세를 부렸던 일요일,
한 주의 공백을 지낸 후 박자세 회원들이 속속 강의장으로 출석합니다.
열흘간의 학습탐사를 마치고 돌아오신 박사님의 목소리에는
아직 서호주의 자연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생명은 분자다"
"생각은 칼슘이다"
3강의 말뚝을 외치며 시작합니다.
강의 1시간 전(실제로는 2시간 전부터...) 셀프 암기 테스트
셀프 암기테스트의 놀라운? 효험을 체험한 회원들의 참여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얼른 동참하시죠~~~
매 강의 출첵 잊지 말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의 동영상과 수료증이 교부 됩니다.
오늘도 정성이 가득한 따끈따끈한 떡과 과일, 다양한 간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남미진 선생님(임시총무)이 수고해 주고 계십니다.
김현미이사님과 담소 나누시는 조영재 용인시 기흥구지회장님
노인들의 치매예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열심히 앞장서고 계십니다.
공지합니다~
박자세 회원여러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건국대 입시생 전형 관계로 특뇌 4강 부터 장소가 서울교대 전산교육관으로 변경됩니다. (공지사항 참조)
수북히 쌓인.... 셀프 리뷰 테스트지,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신양수 선생님 3강 오프닝 해 주십니다.
박사님과 함께 지난 열흘간 서호주 학습탐사를 잘 다녀오셨다고 이야기 해 주시네요.
뒷자리 망원경에 이어, 이제 더 야무진 촬영도구들도 등장합니다.
이렇게 셋팅해 두면 멀리서도 칠판을 확대해 보면서 필기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으네요..
박사님께 3강의 강의를 청합니다.
오늘은 어떤 핵심키워드를 전해 주실런지요..
지난 시간 말뚝은 뭐였지요?
전자조절인자와 Aternative splicing이요~
말뚝만 기억하면 됩니다. (그런데,, 말뚝 제대로 박아야 합니다..)
일단 말뚝이 있으면 거기에 건물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번 강의 매 회마다 2가지 말뚝만 확실히 가지고 가세요.
그 핵심용어를 가슴에 명확하게 새기고, '왜?' '뭐지?'를 계속 머금도록 해보세요.
어느 순간 그 분야의 핵심으로 곧장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강의 시작 2시간 전부터 와서 복습과 리뷰테스트를 하고 강의에 몰두 중인 박철흥회원
박사님 강의에 시의적절한 리액션으로 강의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주도하시는 훈남 두분..
어~ 저를 찍고 있으신가요? 이사님~! ㅋㅋ
모범생그룹 문장식, 방혜욱, 배미영선생님^^
열혈공부꾼 설명옥선생님
이재상, 배재근 선생님
제주도민 두분. 우측 조동환, 뒷줄 중간 김후제 선생님
생명이란 무엇이죠? 단백질입니다. 그리고 다윈진화하는 분자시스템, 즉 분자입니다.
분자가 얼마나 특별한 현상인가요?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이 대부분 항성 속 플라즈마 상태로 존재합니다.
오직 행성에서만 분자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생명 속에는 대부분 분자와 이온상태로 존재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맨 뒷줄에서도 칠판을 향한 시선은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강의는 시작 되었지만 아직도 뒷정리로 애 써주고 있는 조서연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3강의 핵심
생명은 분자
생각은 칼슘
어렵다는 생각은 완전히 넌센스입니다.
우리가 외워야 할 것은 많지 않아요. 그냥 또박또박 적고, 그리면서 암기하면 의미는 천천히 따라옵니다.
세포 입장에서 스트레스는 뭘까요? 스트레스는 일반 용어이자, 철저히 과학용어입니다.
세포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자외선, 그 외에도 모든 환경변화가 다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가 오거나, 신경전달물질이 오면 그것에 대해 세포가 반응해야 합니다.
모두 분자시스템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우주에서 온도가 높으면 서로 작용을 할 수 조차 없고,
10K 정도 이하가 되어야 비로서 물질들이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Giant Molecule Cloud" 거대분자구름은 태양의 십만 배가 넘는 분자가스들이 모여 어마어마한 집합입니다.
세포에는 다양한 growth factor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자극에 의해 세포 속 분자들이 당구공 치듯 연속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머리 속에서 지금 엄청난 분자들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겠죠?
단백질 이름을 외우기 위한 팁도 살짝 제공해 주십니다.
P70 + P38 --> P108 오호~ 백팔번뇌라니.. 등장하는 숫자들이 단박에 입력 완료!
adenylyl cyclase에 의해 만들어지는 cAMP는 칼슘과 함께 세포간 신호전달에 아주 많이 등장합니다.
자, 이 모든 단백질들이 핵 속 한곳으로 모입니다.
cAMP 반응요소에 결합하는 단백질, CREB를 인산화시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유전자의 전사가 시작됩니다.
kinase, kinase, kinase 온통 kinase입니다.
세포내 분자반응이 일어나기 위해 인산기 배터리가 절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우선 빠르게 반응하는 유전자가 전사되고,
이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진 단백질이 다시 전사인자로 작동해서 반응이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토씨 하나 빠질새라...
꼼꼼히, 빽빽히, 또박또박 그리고 쓴 회원의 노트
칠판의 그림과 박사님의 설명이 빠짐없이 적힌 노트
그리고 몰입
이렇게 그리고, 쓰고, 경청하는 사이 2시간 후울쩍 지났습니다.
칠판 사진에 빛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화면이 잘리지는 않았는지
확인, 재확인, 삼확인 거치는 방혜욱선생님 (노랑색 상의)
2부의 원활한 강의 진행을 위해 깨끗한 칠판과 매직펜 관리 너무 중요합니다.
매번 수고해 주시는 이성희선생님
가을햇살과 바람 맞으며,
맛있는 떡과 과일, 음료와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회원들
조동환선생님
어익수, 박형무 교수님
기호2번~이라고 하면 쉽게 이름이 기억된다고 말씀하시는 이기호선생님
장영애, 이미선선생님 (솔다렐라 이진홍선생님과 같은 직장에 근무하신다는군요)
전경숙선생님(가운데)
최병관선생님 (왼쪽)
신양수선생님(왼쪽)
이종욱, 서유원선생님
13억년전 Eukaryote부터 생명체 대표조상들과 세포내 칼슘신호전달에 관련된 단백질들이 진화해 온 기원을 추적해 봅니다.
오늘 강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깡그리 외우라고 하시네요..
익숙치 않은 알파벳의 조합들이 우리 조상이름이니, 틀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예쁘고 아름다운 부녀 모습 입니다.
그리고 그 조상들이 진화시켜온 단백질 종류들을 살펴봅니다.
먼저 나온 순서대로 중요하겠죠? Calmodulin, Calcineurin...
역시 세포가 신호전달을 위해 맨 처음으로 진화시킨 단백질이군요.
단백질 이름 하나하나를 적어 갈수록,
대체 칼슘이란게 무엇이길래 이렇게도 엄청나게 정교한 시스템을 진화시킨걸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경외감으로 이어집니다.
단백질 이름 10개만 암기하면 됩니다.
그러면 30개가 외우고 싶어지고, 50개를 외우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암기하지 않으면 전혀 공부하지 않은 것과 동일한 상태입니다.
생명은 그렇게 간단치 않죠.
ㅎㅎ ㅋㅋ 흐흐
나이에 따른 시냅스 숫자의 변화로 치매라는 현상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후 급격하게 시냅스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치매입니다. 아주 많은 pathway가 관여합니다.
칠판 일부를 지우기 위해 급히 칠판 스캔 중
칠판에 적힌 글자 하나, 그림 하나, 숫자 하나
그 하나하나가 너무도 중요하기 이를 데 없는 내용이라 선뜻 지우지 못하시는 박사님.
치매를 설명하기 위해 시냅스 전후막 세포와 Glia 세포(아교세포)를 그립니다.
가운데 떡 하니 자리잡은 PP2B (= Calcineurin)이 야속합니다.
평소에는 시냅스 옆의 glia cell이 분비된 글루탐산을 재빨리 회수하나,
베타 아밀로이드가 이들 막 단백질에 결합하면 칼슘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고, 거꾸로 시냅스 세포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모든 것은 분자입니다.
세포막 인지질 이중막 중 포스파티딜 이니시톨이 PIP2, IP3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바로 이런 분자들이 당구공처럼 끊임없이 충돌합니다.
PI4K, PI5K, PI3K
인산기를 붙이는 위치가 조금씩 차이 날 뿐인데, 결정적인 순간에 큰 차이로 갈라집니다.
2부 모두 마칩니다.
추석명절 지나고, 4강 부터는 강의장이 바뀝니다.
장소변경에 대한 안내를 해 주시는 신양수선생님.
연휴기간동안 1,2,3강 내용 완전히 암기하시고, 미세소관과 액틴필라멘트에 대한 내용 미리 숙지하세요.
(그렇습니다. 박자세에게 연휴는 밀린 공부를 따라잡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열심히 칠판스캔 중인 회원들..
긴 강의동안 딱딱한 의자에서 엉덩이를 구해줄 예쁜 방석도 출석했었군요..
마지막까지 깨끗한 칠판스캔을 위해 점검하고, 확인합니다.
선동재, 홍상기 선생님. 반갑습니다.^^
뒷풀이겸 저녁식사 본가풍경 입니다.^^
캐나다에서 보내온 김우현 선생님의 셀프 암기테스트지 인증샷. 4장중 2장을 올립니다.
이곳 현장에 함께 있는듯 합니다.
셀카도 함께 보내 주세요. 김우현 선생님.^^
뒤에서 조동환 선생님 찍어준 사진
앞에서 김현미 이사님 찍어준 사진, 모두 감사 드립니다.^^
넉넉하고 풍요로운 추석명절 되시고,
열공으로 보람된 연휴되시기 바랍니다.
다음 4강부터는 서울교대 전산교육원에서 뵙겠습니다.
장소가 바뀌어도 강의전 셀프 암기테스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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