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안녕 하세요.
제93차 천/뇌모임 현장스케치 입니다.
그동안 발표훈련에 이어
리뷰테스트 훈련에 몰입한지 3주째~
많은변화가 있습니다.
짧은시간에 높은효율과 모두함께
몰입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으로
천/뇌모임은 거듭나고 있습니다.
소중한 공간 이곳 엑셈 강의실은
회원여러분들께 열려있는 공간 입니다.
조금더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기울려
함께하길 바랍니다.
끝나기전 박사님 시 여러편 소개 해 주었지요.
그중 한편 입니다.
만년필/ 송찬호
이것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만년필 끝
이렇게 작고 짧은 삽날을 나는 여지껏 본 적이 없다
한때, 이것으로 허공에 광두정을 박고 술 취한 넥타
이나 구름을 걸어두었다 이것으로 경매에 나오는 죽
은 말 대가리 눈 회장을 해주는 미용사 일도 하였다
또 한때, 이것으로 근엄한 장군의 수염을 그리거나
부유한 앵무새의 혓바닥 노릇을 한 적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이것으로 공원묘지의 일을 얻어 비명을 읽어
주거나 가끔씩 때늦은 후회의 글을 쓰기도 한다
그리하여 볕 좋은 어느 가을날 오후 나는 눈썹 까
만 해바라기 씨를 까먹으면서, 해바라기 그 황금 원
반에 새겨진 파키니 크리스탈이니 하는 빛나는 만년
필 시대의 이름들을 추억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오래된 만년필을 만지작거리며 지난
날 습작의 삶을 돌이켜본다 ㅡ 만년필은 백지의 벽에
머리를 짓찧는다 만년필은 캄캄한 백지 속으로 들어
가 오랜 불면의 밤을 밝힌다 ㅡ 이런 수사는 모두 고
통스런 지난 일들이다!
하지만 나는 책상 서랍을 여닫을 때마다 혼자 뒹글
어 다니는 이 잊혀진 필기구를 보면서 가끔은 이런
상념에 젖기도 하는 것이다 거품 부글거리는 이 잉크
의 늪에 한 마리 푸른 악어가 산다
그 악어들이 사각사각 헤엄을치던 현장
함께 가 보시죠.
리뷰테스트 신청자 명단 입니다. 신청하지 않으신 회원들도 대환영 입니다.
스탭진들 간식도 준비 해 주셨네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일찍오셔서 테스트 준비중에 있습니다.
박사님 제93차 오프닝을 알림니다.
선수모두들 준비 많이 해 오셨나요?
ㅋㅋㅋ 미소들만 나옵니다. 책상위 아무것도 없이 A4용지만 두세요. 이인해 선생님 비장의 눈빛~
A4용지 20장 받고
서식을 알려줍니다. 김현미 이사님
완전 주관식 서술형 시험인가요? 이름과 챕트별 표시와 날짜, 페이지 수 기록 해 주세요.
모든것은 기록이되고 박자세 역사가 됩니다.
시계시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1시20분쯤 시작 되었습니다.
4시전까지 논스탑으로 진행예정
으싸~~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이인해 선생님
지승재 선생님
추진수 군
배재근 선생님
박혜준 선생님
김현미 선생님
박혜진 선생님
노복미 선생님
황성혜 선생님
최숙희 선생님
정인식 선생님
정종실 선생님
원희욱 선생님(서울불교대학원 교수님)
박사님
알록달록 그려지는 도표와 그림들
와우~~
박혜준 선생님
셧누르기 죄송했습니다.
어느듯 시간이 흘렸나 봅니다. 하프신청하신 노복미 선생님 시험지가 먼저 제출 됩니다.
저멀리 시계바늘이 3시15분쯤을 알리네요.
여유를 즐기시는 노복미, 정인식 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련하시죠~~지금 이 기분 누가 알까요?ㅋㅋㅋ
잠깐사이 이렇게 여러분들 시험지 앞다투어 모두 나왔군요.
전체를 신청자 김현미 선생님, 마지막 마무리중
전체신청자 정종실 선생님 마지막 마무리중
전체를 깔끔히 끝내고 쉬고있는 박혜준 선생님(소설가)
수고들 많았습니다. 축하드림니다.
박사님 너무 좋아 하십니다.
최숙희 선생님, 학교나온 후 시험을 얼마만에 보셨나고 묻어 보시네요.
너무 멋지세요.
세상에나~~이렇게 그려내다니 감동감동
아름다운 시험지들
이렇게 짧은시간에 색깔펜까지
형형색색 악어들이 놀았네요.
페이지 숫자 보세요.
19페이지~ 김현미 이사님, 대단 하십니다.
여기 표시되어있는 이분들은 6강특/뇌 강의때 일찍오셔서 시험치루실겁니다.
이 귀중하고 소중한 시험지는 사무실에서 보관 할겁니다.
누구든 언제나 열람 가능 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사님 짧은 특별강연
우린 가능성을 보고 있어요.
매일 조금씩조금씩 하는 쌓임이 있어야 큰것을 할수 있어요.
오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침에 논문을 보면서
이많은 논문이 한장으로 요약되어 수첩으로 옮겨져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암기가 끝난 사람들은 논문 10편 이상 링크시켜놓고 파워포인트 띄워 놓으면 한시간이면
그대로 핵심적인 논문10편 바로 링크된다.
노복미, 박혜진, 김현미 선생님
배재근, 정인식, 정종실 선생님
이인해, 지승재. 원희욱 선생님
박혜준 선생님
배재근 선생님
추진수 군
최숙희 선생님
암기하지 않고 어떻게 이런 페이지릉 적어낼수 있을까요? (김현미이사 시험지19장)
전문가 들은 개개인 영업비밀을 가지고있다.
김탁환소설가, 김정운교수, 문태준시인등~~많은분들이 언급되었다.(동영상 참조)
연구원,교수, 학자 비교하며, 학자는 누구나 될수 있으며 40대 가정주부가 가장 빨리 학자의길로
들어설 수 있다. 공부는 시간과 비례
따라하기가 가장 빠른공부~~박자세 공부법 수첩 활용.
본인이 매일 앉는 자리에 수첩100권이 쌓여있다고 생각 해 보십시요. 모든것이 달라 집니다.
4시 30분에 93차 천/뇌모임 마무리 됩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처음나오신 배재근 선생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곳 옮겨다닌 직장생활 덕분에
다양한 경험과 여행이 큰 도움을 주었었고 정년퇴직 하면서 공부의 끈을 놓지않은 덕분에
박자세와 인연되어 계속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죽~ 박자세와 화이팅 하시겠다고 하셨지요.
반갑습니다.
정종실 선생님
이번 암기 하면서 느낌바가 많으신것 같습니다.
매번 해 오던 공부였지만 이제는 잘익어가는 공부의맛을 몸소 느낀것을 말씀 해 주시네요.
늘 회원들께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공부의 재미가 눈빛으로 미소로 붉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마지막으로 시를 몇편 읽어 드리겠습니다.
하늘의 맨살/ 마종기 시집,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송찬호 시집 오늘의 선물 입니다.
여름의 침묵/ 마종기
그 여름철 혼자 미주의 서북쪽을 여행하면서
다코다 주에 들어선 것을 알자마자 길을 잃었다.
길은 있었지만 사람이나 집이 보이지 않았다.
대낮의 하늘 아래 메밀밭만 천지를 덮고 있었다.
메밀밭 시야의 마지막에는 잘익은 뭉게구름이 있었다.
구름이 메밀밭을 키우고 있었던지, 그냥 동거를 했던 것인지.
사방이 너무 조용해 몸도 자동차도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내 생의 전말같이 무엇에 홀러 헤메고 있었다.
소리 없이 나를 친 바람 한 줄을 사람인줄 착각했었다.
오랫동안 침묵한 공기는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것.
아무도 없이 무게만 쌓인 드넓은 곳은 마른 권태라는 것.
그래도 모든 풍경은 떠나는 길손의 발걸음이라는 것.
그 아무것도 모르는 네가 무슨 남자냐고 메밀이 물렀다.
그날 간신히 말 없는 벌판을 아무렇게나 헤집고 떠나온 후
구름은 다음 날에도 메밀밭을 껴안고 잠들었던 것인지.
잠자는 한여름의 극진한 사랑은 침묵만 지켜내는 것인지.
나중에 여러 곳에서 늙어버린 메밀을 만나 공손히 물어도
그 여름의 환한 뭉게구름도, 내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면벽한 고행 속, 그 흔한 망각의 시간만 매만지고 있었다.
임동수 총무님, 회사에 출근해서 그곳에서 리뷰테스트 마치고 임증샷을 날려 주었다지요.
끝나기전 바로 달려 오셨네요. 정말 대단 하십니다.
맨위에 올린 '만년필/송찬호'
코스모스/송찬호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 어쩜 ~~ 미르뉴런이 만들었나요? ㅋㅋㅋ
정각 5시에 마무리가 됩니다.
임동수 총무님 시험지들고 달려와 인증샷
어디서든 박자세 공부는 진행중~~
임동수 선생님 시험지, 정말 멋집니다.
코스모스/ 송찬호
지난 팔월 아라비아 상인이 찾아와
코스모스가 가을 신상품을 소개하고 돌아갔다
여전히 가늘고 긴 꽃대와
석청 냄새가 나는 꽃은
밀교(密敎)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처럼 보인다
헌데 나는 모가지가 가는 꽃에 대해서는
골똘히 바라보다 반짝이는
조약돌을 머리에 하나씩얹어주는
버릇이 있다 코스모스가 꼭 그러하다
가을 운동회 날 같은 맑은 아침
학교 가는 조무래기 아이들 몇 세워놓고
쉼 없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저 꽃의 근육 없는 무용을 보아라
이제 가까스로 궁티의 한때를 벗어났다 생각되는
인생의 오후, 돌아보면 젊은 날은 아름답다
코스모스 면사무소 첫 출근 날 첫 일과가
하늘 아래 오지의 꽃밭을 다 세는 일이었던,
스물한 살 지방행정서기보
바람의 터번이 다 풀렸고나 가을이 깊어간다
대체 저 깊고 푸른 가을 하늘의 통점은 어디인가
나는 오늘 멀리 돌아다니던, 생활의 관절
모두 빠져나간 무릎 조용히 불러 앞세우고
코스모스 길 따라 뼈주사 한 대 맞으러 간다
시 몇편으로 수고한 회원들께 피로제를 주었었지요.
쌀쌀해진 날씨 건강들 유의 하시고
일욜(11/1) 특별한 뇌과학6강에서 뵙겠습니다.
엑셈 조종암 사장님을 비롯해 임직원 여러분께
늘 감사 드림니다.
박자세 스탭진들께도 감사 감사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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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종기시인의 시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다들 잘아시는 '우화의 강'
제가 외우는 일부분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언제나 혼자 읊조려도 제게 깊은 위로가 되는 시입니다.
새로나온 시집을 사야겠어요^^
寓話(우화)의 江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이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알라딘이나 교보 검색하시면 품절이라고 나옵니다.
문지사에 여쭤보니 얼마전에 추가인쇄하였다합니다.
품절이 요며칠 상간에 풀릴것입니다. 참고하시길.....
그리고 마종기님 올해 새로운 시집도 나왔습니다.
멋진 일요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