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준비시간!
기초가 부실한 수학지식!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수학공식의 배경지식에 관한 질문들!
간단하면서도 아리송 하기도 한 과학개념들!

마치 초보자가 영어공부를 하면서 영영사전을 보는 기분으로 광범위하게 꼬리에 꼬리를 파헤치며 책을 읽었습니다.

수학도 워낙 많은 범위에 걸쳐 개념을 알아야 하니 수학을 푸는게 아니라 소설책처럼 읽었습니다.

오메가의 의미, 파동과 삼각함수의 미적분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하여 "파동의 법칙"이란 책을 300페이지 가량 읽었습니다.
이책을 읽으니 삼각함수의 미적분을 비롯하여 물리에 필요한 많은 수학적 개념을 마치 초등학교 수준에서 이해하도록 잘 설명되어 거침없이 이틀만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백터와 각종 좌표계의 여러가지 물리량들과 운동표현방식을 알기위하여 100페이지 정도의 물리학 책을 이틀간 읽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세워 책을 보니 정작 만유인력법칙의 핵심내용은 몇시간만에 정리가 되더군요.
더군다나 그간 137억년 우주진화과정에서 배운 수식들의 수학적 의미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그냥 덤으로 얻어진 기분입니다.

역시 공부는 벼락치기가 최고입니다.
학창시절 벼락치기공부만으로 버티어 왔더니 이런때는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처음 본 라그랑지와 해밀토니안을 2주만에 정리해서 발표하자니,  벅찬 일임에도 보람이 있었습니다.

단어들이 입속에서만 뱅글뱅글 돌고 연결이 안되서 애를 많이 먹었고,
사실 아직도 해밀토니안은 개념이 안 잡힙니다.


맡겨주신 덕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잘하지 못해서  회원들께 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벼락치기 공부가 최고라는 박종환 선생님의 말씀에 저도 한표 던지겠습니다...ㅎㅎ
역시 사람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무언가 움직이고, 공부를 하게되는 속성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말씀은 그렇게 쉽게 하시지만, 법학을 전공하신 두 분이 짧은 기간에 물리학 방정식의 개념들을
파악하고 수학공식 전개과정을 세세하게 정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는지는
보지 않아도 뻔하게 짐작할수 있는 일입니다. 그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 분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 지금의 저로써는 엄두도 못내는 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