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7시간 학습마라톤 대장정- 대덕넷 2009-10-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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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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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동안 백북스 학습마라톤에서  
 항상 함께 하셨던 '김지영 기자', 기억나시죠? ^-^

 학습마라톤과 아침 산보, 온천욕까지
 백북스 회원분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했던 김지영 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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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시서 17시간 학습 마라톤 대장정
전국서 70여명 참석…국제우주대회 일환
별의 생성서부터 인간의 뇌에 이르기 까지 폭넓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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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북스의 1박2일간의 '학습마라톤'.
 ⓒ2009 HelloDD.com
"중력 빼고 우주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현상을 전자와 양성자와 광자로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고작용까지도. 이 모든 것을 이해한다면 이 강의는 다 끝난거예요."

박문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백북스 독서클럽 학습마라톤에서 지난 23일부터 1박 2일간 '137억년 우주의 진화'라는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학습마라톤은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고지가 보일때까지 학습을 정진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번 모임은 대전에서 개최된 국제 우주대회에 학습독서를 활성화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전국 백북스 회원들이 대덕특구로 모였다.

백북스는 박문호 박사의 강의와 계룡산 등산, 온천욕, 가족의 밤, 공연영상, 달 표면을 관찰하는 등 70여명의 회원들을 위한 유익한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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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호 박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2009 HelloDD.com
◆얼마나 좋을까! 저 별이 빛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면

박문호 박사는 '시공의 춤 · 원자의 춤 · 세포의 춤' 총 3차로 나뉘어 이틀간 강연을 진행했다.

박 박사는 "얼마나 좋을까, 저 별이 빛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면"이라며 우주의 탄생 현상과 그에 따른 생체막의 출현, 원핵세포의 등장, 진핵세포와 다세포생물의 출현 등으로 이어지는 생명진화에 대해 설명했다.

박 박사에 따르면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거의 궁극적으로 전자와 양성자, 광자의 상호작용으로 설명가능하다. 빅뱅 이후로 생각하는 인간까지 오게 되는 과정을 관통했을 때 생명현상은 거의 전적으로 전자와 양성자로 이뤄져 있다. 

우리의 사고 작용, 음식물을 소화하는 것도 양성자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다. 별이 이뤄지고 태양에서 자외선이 나오고 동식물의 먹고사는 문제가 생기는 등, 우리들의 감정들도 양성자와 전자에서 나왔다.

박 박사는 "언어작용이 일어나는 곳은 주로 전두엽입니다. 다른 세포와 만나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이온, 주로 전기를 띈 입자"라며 "생명현상은 전자와 양성자에 관한 것이고 우리의 상호작용까지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은 시공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다발"라며 "시공상에서 일어나는 한점이 이벤트다. 대부분의 물질은 수소에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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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호 박사가 망원경으로 보이는 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09 HelloDD.com
달의 분화구가 보여요!

초승달이 뜬 저녁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하기 위해 온지당 정원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밤하늘의 별과 달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온지당 정원의 불을 끄고 줄을섰다.
달의 분화구를 망원경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본 사람들은 그 신비함과 아름다움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박 박사는 "지구에서 보는 달의 표면은 바뀌지 않는다"라며 "지구 형성 초, 운석들이 합쳐져 지구가 생겼는데 그때 또 다른 운석과 지구가 부딪쳐 떨어져 나간 것이 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구 중력에 의해 운석이 떨어지는 것이 달라 달의 앞뒤 표면이 다르고, 최초로 달의 뒷면을 찍은 것은 소련"이라고 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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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탐사 영상을 보며 즐거워 하는 백북스 회원들.
ⓒ2009 HelloDD.com
백북스 가족의 밤

한자리에 모인 회원들이 학습탐사의 영상과 장기자랑, 백북스에 대한 이모저모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백북스 회원인 김가희씨는 항상 딸과 함께 이 모임에 참여한다. 그는 "불교TV에서 '뇌 생각의 출현'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공부를 한지 오래돼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 좀 더 빨리 학습할수록 머리가 열리고 깨우침이 빨라질 것 같아 딸과 백북스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문건민씨는 몇 년간 공부를 지속하다 육아로 인해 공부를 할 시간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지하철을 타고 백북스에 처음 참여할 때의 그 가슴 뭉클함은 잊을 수가 없다"며 백북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루 일정이 끝나고도 박 박사와 백북스 회원들은 밤 11시까지 함께 공유하지 못한 점을 보충하는 강의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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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의 단풍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백북스 회원들.
ⓒ2009 HelloDD.com
아침을 깨우는 계룡산과 온천

조금은 어둑한 아침 6시. 온지당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계룡산을 오르는 것으로 백북스 회원들의 아침이 시작됐다.

맑은 공기와 새빨간 낙엽이 지고 있는 계룡산을 오르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공유하고 친밀감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상쾌한 운동을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해 계룡스파텔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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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면서도 노트를 피며 강의를 하는 학생들과 박문호 박사.
ⓒ2009 HelloDD.com
식사를 하면서도 궁금증을 풀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박 박사는 식탁에서 노트를 펼치며 학습을 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백북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항상 저녁에 모임을 가졌는데 항상 학습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1박 2일로 진행되는 강의를 들으니 사람들과 친목도 생기고 더 많은 학습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학습마라톤'을 계속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넷 김지영 기자> orghs12345@hellodd.com
2009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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