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몽골 탐사여행기(6월28일) 2008-07-1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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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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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0장을 올리고 정성껏 설명도 달았습니다.
그러다 클릭 한 번 잘못했을 뿐인데...ㅡㅡ;;
처음부터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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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해가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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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텐트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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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서니 이렇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길은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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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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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봐도~ 그저 난감합니다만. 가이드 졸로는 "난감해도 난, 갑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결코 돌아가지 않습니다. 우린 Back Books가 아니라 100  Books 탐사대니까요. 결국 2km를 우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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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서 곤경에 처한 몽골 사람을 만납니다. 돕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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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은 너무 허무하게 끝납니다. 박문호 탐사대장과 문경수 대원과 가이드 졸로가 딱 한 번 밀었을 뿐인데..차량은 진흙탕을 벗어납니다. 대신 문경수 대원은 흙 범벅이 되지요. 탐사대는 이 모두가 문경수 대원의 '장딴지의 힘'이라고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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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길을 갑니다. 하늘은 아직 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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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맑은 하늘이 보이지요. 그 아래가 첫 기착지인 달란 자드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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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차량 푸르공을 탄 한무리의 여행객이 뒤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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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왔다는 그들은 "히딩크를 아느냐"고 묻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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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 자드가드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남고비박물관을 찾습니다. 우리네 화로와 모양도 쓰임도 비슷한 몽골 유물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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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문화 유물도 전시합니다. 철기문화는 동아시아 유목민족의 원류를 찾는 데 있어
더없이 중요한 자료입니다. 박문호 탐사대장의 설명에 힘이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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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녀간 한국관광객이 방명록을 남겼더군요. 100Books의 이름으로 문경수 회원이 방명록을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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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비박물관 앞에서 잠깐의 휴식. 그리고 전설의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말하던 바로 그 '결정적 순간'을 목격합니다. 저 장딴지가 몽골의 여인들을 진흙탕에서 구해낸 그 장딴지입니다. 진흙탕에 빠진 차 한대쯤은 가뿐히 밀어내지요. 김홍섭 대원이 부러움의 곁눈질을 하고 문경수 대원이 당당히 양말을 갈아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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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욜링암으로 향하는 길, 거대한 구릉 하나를 발견합니다. 마치 신라의 왕릉을 닮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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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니 먼발치의 지평선이 거대한 바다처럼 펼쳐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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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의 뒤쪽 방향에는 알타이 산맥이 넘실거립니다. 우리 민족의 원류인 알타이 산맥의 끝자락인 셈이지요. 박문호 탐사대장도 감회가 새로운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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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음 박사님의 마음도 이러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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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정신이 뛰어난 김영이 회원은 망원경을 꺼내듭니다.(물론 구릉을 내려올 때는 다른 이가 듭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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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어워와 하닥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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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 아래로는 게르와 말을 달리는 유목민, 먼발치의 지평선이 삼위일체를 이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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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호 탐사대장의 짦은 강의. 유목민은 터전을 옮겨다니지만 새로운 이동지에서 본래 있던 땅의 지명과 지형을 다시 조성한다네요. 탐사팀이 오른 구릉과 신라의 왕릉도 그런 관계가 아닐까 유추합니다. 기념 촬영 때의 박문호 탐사대장은 차려 자세입니다만 강의 모드로 들어가면 마치 마에스트로를 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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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저는 강의 들을 때는 차려자세지만, 강의가 끝나면 정신을 '편히 쉬어' 자세로 놓아버리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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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대가 '성지'라고 불렀던 구릉을 내려오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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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에서 내려와 잠깐 들어간 게르에서 다정한 모자를 만납니다. 소년의 머리 모양에는 변발의 흔적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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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로 만든 몽골 간식 볼스크를 대접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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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탔습니다. 소년의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여줬습니다. 무척 좋아하더군요. 제가 말을 타려하자 직접 끌겠다며 고삐를 잡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이렇게 친구가 되는구나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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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욜링암으로 향합니다. 비가 흩뿌립니다. 욜링암으로 가는 길은 장엄합니다. 산과 산이 이어지는 거대한 능선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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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욜링암의 초입 자연사박물관에도 갑니다. 진짜 보물은 박물관 안이
아니라 밖에 있더군요. 철광석들입니다. 철기 문화의 발달을 유추하는 단서입니다.
철기문화는 몽골과 우리나라, 일본을 아우르는 쥬신(<쥬신을 찾아서> 김운회 저 참고)의 기원을 설명합니다. 철광석을 손에 든 박문호 탐사대장의 목소리는 매우 들떠있습니다. 쥬신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알타이 산맥의 끝자락에서 철의 흔적을 찾았으니
그 감격이 어떻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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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경계석이 아닙니다. 공룡알 화석입니다. 욜링안은 몽골에서도 가장 유명한
공룡 화석 유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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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식 차단기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욜링암에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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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거세집니디만 눈 앞에 펼쳐진 광활한 풍경에 비하면 장애물이랄 것도 없습니다. 욜링암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말이 필요없다"는 박문호 탐사대장의 감탄 이상가는 표현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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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부터는 걸어가거나 말을 타고 가야합니다. 탐사대는, 걸어갔습니다. 박문호 탐사대장이 앞장 서서 걸으니 따라 걸을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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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다"는 박문호 탐사대장의 고백은 '말(語)이 필요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말(馬)이 필요없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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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욜링암의 말 할 수 없이 차가운 도랑입니다.
"세 번 담갔을 뿐인데 손이 얼어붙는 것 같다."는 박문호 탐사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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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로 다섯 번 담그고 후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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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던 김영이 대원, 정말 믿을 수 없는 차가움을 경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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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나섭니다. 많이 늦은 시간이라 서두릅니다. 그래도 "갈 때까지 가보자"는 자세로 정말, 갈 때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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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이런 풍경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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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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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워도 지납니다. 파란 하다고가 함께 지폐들도 많은 이들의 소망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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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길을 막아선 얼음의 계곡. 사막의 한가운데, 아무리 알타이 산맥의 끝자락이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얼음계곡은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도중에 봤던 얼음처럼 차가운 개울의 실체를 비로소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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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나 탄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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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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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겨야 할 기록이 있듯 새겨들어야 할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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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개울도 이제 그 의미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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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로소 거의 끝자락에 다다릅니다. 더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터라 '욜링암의 끝'으로 명명합니다. 채 1시간이 안 되는 짧은 거리를 지났지만 믿어지지 않는 상황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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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쉬운 맘을 돌이켜 길을 나옵니다. 박문호 탐사대장이 재차 어워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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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때 보지 못한 욜링암의 뒷모습(?) 또한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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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링암의 정령에 감사라도 하듯,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도 줍습니다.
 그 유명한 문경수 대원의 장딴지도 보이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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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도 고개를 내미는군요. 욜링암에서 숱하게 만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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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돌아온 입구. 모두가 어깨동무를 합니다. 그 감격이 우리를 하나로 엮고 좀 더 친밀하게 만들어준 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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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욜링암을 떠납니다만 그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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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안에서 박문호 탐사대장이 직접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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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루를 갈무리하는 일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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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탐사 여행의 가장 화려했던 하루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8-09-05 14:05:45 자유 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