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북스 3차 학습탐사,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2009-02-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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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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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0일~2월 25일.
태평양 학습탐사를 떠났던 24명의 백북스 학습탐사대원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
그간 백북스 가족 여러분들도 잘 계셨지요?
 
몇 장의 사진으로 귀국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토요일,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  dsc_1176_copy.jpg
2월 23일. 방문했던 곳, 마우나케아 천문대.
그곳에 자리하고 있는 켁1, 켁 2.
 
을 통해 우주공간의 먼 은하를 관측하기 위해서
1초에 1달러, 하루에 5만달러의 비용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멀리 있는 은하를 찾는 다는 것.
그것은 '빅뱅'의 순간에 가장 가까운 은하를 찾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이번 토요일에 배울 '적색편이'가 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박문호 박사님 강연 내용 중 <은하와 적색편이>에서 이 내용을 다루실 것입니다.
 
이곳은
4200m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차량 안에 있던 과자 봉지가 "뻥" 터지는가 하면,
플라스틱 물병은 찌그러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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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대에 있으면서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었지요.
어질어질 하는가 하면, 졸음이 쏟아지고, 머리가 띵하고. +_+
 
그래도 사진찍을 땐 밝은 모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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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설명해 주시는 분은 수바루 천문대에서 근무하시며
천문대 관측에 큰 도움을 주신 표태수 박사님이십니다.
 
이번 천문대 방문,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주신 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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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북스에는 이번에 처음 참석한 손진경 회원님.
현재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다가 백북스 학습탐사 공고를 보고 신청하셨지요.
지금쯤 미국에서 이 게시글을 보고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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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아침. Namakani Paio Campground 에서 맞이하는 아침.
유칼립스 나무들. 지저귀는 새 소리.
 
그리고 잠시 후 이 곳에서 모두 다 함께 
최혜란 선생님 지도하에 '요가'를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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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KILAUEA 화산 국립공원.
저 멀리 화산 증기가 공기중으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트래킹 하는 곳곳에서 황화수소와 수증기등
화산가스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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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수소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초기 생명체의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 중인
박문호 박사님.
 
 
참. 탐사대원분들, 모두 기억하고 계신가요?
"캄, 오, 실, 데, 석, 폐 "
^-^
 
캄브리아기·오르도비스기·실루리아기·데본기·석탄기·페름기
자연속에서 걸으며 고생대의 다섯 시기를 암기했지요. (입으로 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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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대, 마우나울루 전망대.
끝없이 펼쳐있던 용암지대.
 
우리는 과거 용암이 흘렀던 곳 위에 발을 디디고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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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AND BEACH.
검은 모래 사장.
 
화산활동으로 생긴 암석이 점차 모래가 되었고,
그래서 이 곳의 모래는 모두 검은 색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우뭇가사리'를 발견하신 박문호 박사님.
우뭇가사리에 대한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별'을 보러 간 탐사였으나
천문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연과학 공부를 대자연 속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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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숙 님께서 쓰신 '아름다운 비행' 글에도 나와있었죠.
'사람들이 저를 해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는 거북이'
 
일광욕을 즐기는 바닷거북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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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에 들렸던 South Point.  빅 아일랜드 최남단.
정말 모두가 얼굴에 웃음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태평양 바다와 시원한 바람.
바다 아래 '산호섬'.
 
이곳에서는 박사님께 '산호'에 대한 설명을 들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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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와이피오 전망대에서 숲길을 따라 내려간 곳.
 
이곳은 '카메카메아 왕'이 어린 시절 숨어 지낸 곳이었다지요.
원주민들이 이곳으로 이동할 때에 꼭 필요했던 식량인 '타로토란' 농장을 찾아가는 길,
넓은 천을 만났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식량원은 옥수수.
만주-일본-우리나라는 '조'와 '수수'
인도네시아는 '쌀'
폴리네이사 원주민은 '타로토란'
지중해는 '올리브'
메소포타미아는 '밀'
 
이렇게 전세계 식량의 확산을 따라가다보면 사람의 루트도 알 수 있다는
박사님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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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말없이... 대자연과 하다됨을 느끼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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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탐사대원 중 가장 연장자이셨던 '박인순' 회원님.
탐사 전부터 걱정을 하셨었으나 , 웬걸요.
여느 젊은이 못지 않게 탐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신 것을 물론이요,
공부에 대한 열정에 모두가 감탄하여 박수를 쳤습니다.
 
박인순 회원님께서 직접 만드신 '별자리'.
이건 나중에 백북스 사무실이 생기면 액자에 넣어서 걸어놓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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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백북스 탐사 참가자중 최연소 '박주환' 회원.
어른들도 힘들었던 강행군을 함께 하며 매일 일기를 쓰던 주환이.
 
마우나케아 천문대를 눈앞에 두고, 16세 이상만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던 주환이.
 
텐트안에서 탐사 소감을 이야기할 때에
깊은 생각, 어른스러운 말투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던 주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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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밤.
2000m 고지대에 텐트를 치고
가로등 하나. 높은 건물 하나 없는 대지 위에서
우리는 쏟아지는 별 아래에 감탄사를 연발했었습니다.
 
이 별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그 감동을 2월 28일 토요일,
백북스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사진촬영 : 박혜영, 정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