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몽골 탐사여행기(6월27일) 2008-07-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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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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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야영지 곁에는 이런 말뼈다귀 같은 상황이..
 시간이 지나 몽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가축들의 주검이란 걸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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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 첫날 아침. 어둠 속에 찾아낸 야영지의 풍광은 이리도 찬란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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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섭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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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는 우리의 서낭당을 닮은 어워도 보입니다. 차를 멈추고 한장 한장 정성껏 담고 싶습니다만 우리는 갈길이 먼지라 달리는 차안에서도 셔터는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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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끝에 우리의 목적지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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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멀리 목적지는 둘째 치고 바라 앞길도 예상할 수 없군요.
 낙타는 바늘 구멍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문경수 대원은 사막에서 철사를 찾아냈습니다. 문경수 대원이 찾아낸 철사로 차량의 발판을 고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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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여 철사가 잘 안 보이실까봐 zoom in 서비스를~~ 했는데도 안 보이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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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수 대원이 사막에서 철사를 찾아내자, 승부욕이 발동한 김영이 대원이 낙타를 바늘 구멍으로 집어넣겠다고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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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질세라 우리의 박문호 탐사대장도 살며시 낙타를 꼬득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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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영이 대원도 박문호 탐사대장도 실패합니다. 뭐, 바늘을 안 가져왔다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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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섭 대원의 동영상 촬영 장면이자, 박상준 대원의 동영상 (촬영) 촬영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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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탐사차량이 멈추고 누군가 말없이 차량으로부터 멀어져 '변'두리로 향할 때는 몹시 급한 용무가 있게 마련이지요. 뭐 큰 '변'고야 있겠습니까만 우리의 몸은 한층 가벼워진 '변'화를 체험합니다. 작은 변화를 소변, 큰 변화를 대변이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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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거듭될수록 초록빛은 줄고 흙빛이 늘어나지요. 점점 사막 깊숙히 스며든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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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다보면 오토바이를 탄 몽골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탄 유목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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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은 그 이름의 뜻이 황무지, 즉 사막이라는 뜻이지요. 고비사막에서 저희가 맞은 첫번째 고비(?), 만달고비입니다. 첫번째 마을에서 탐사차량을 수리합니다. 파일 크기를 변환하다보니 이미지 상태가 안 좋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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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전날입니다. 유세가 한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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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을 뒤로하고 라마 사원을 찾습니다. 몽골은 라마 불교의 영향을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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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원들이 거리로 나섰고요. 유니폼까지 맞춰입었네요. 어찌 동원의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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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가축들입니다. 구름입니다. 영원한 푸른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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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또 오토바이입니다. 멀어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두 딸을 태운 아버지입니다.
 부녀의 모습이 참 다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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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차량 안에서 찍으면 하늘은 더 푸릅니다. 일명 '선텐 효과'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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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막에도 무수한 생명체가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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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명체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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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런 생명...아, 박사님이시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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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길은 애매합니다. 모호합니다. 앞차 바퀴가 지난 자국을 따르는 게지요. 때문에 베테랑 가이드를 만나는 것이 사막 여행의 관건입니다. 물론 저희 가이드 졸로는 베테랑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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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른쪽이 우리의 가이드 졸로입니다. 39세입니다. 저보다 3살 많습니다. 제가 좀 젊어보이나요? 졸로는 울란바토르에 집이 세 채나 있습니다. 제가 좀 불쌍해 보인다고요. 졸로의 부인은 미국 유학중입니다. 저는...저는 졸로를 만난 후 제 존재를 부인하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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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입니다. 하늘을 품는 집이지요. 2시간 여만에 해체가 가능합니다. 사막에 있어 덥겠다고요. 아닙니다. 무척 시원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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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가축들을 가둬두는 목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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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박사님께서 조목조목 설명해주십니다. "이것은 담이 아니라 불타는 똥입니다!" 몽골에서는 가축들의 똥을 말려뒀다 연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불태우면 정말
'불똥'이 튄다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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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구름을 보아하니 저기는 지금 비가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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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길입니다. 앞서 말했듯 바퀴 자국이 길을 열지요. 여러 개의 바퀴 자국이 나 있을 때는 줄(!)을 잘 서야합니다. 어느 줄을 타느냐는 베테랑 가이드의 몫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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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기도 비가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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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방목의 현장입니다. 염소와 양들이 어울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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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김도 정말 다'양'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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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원이 외쳤습니다. "솔롱고스! 무지개다."
몽골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솔롱고스, 무지개의 나라라고 부릅니다.
몽골의 속담에 '가장 뛰어난 전사가 무지개를 찾는다'는,
말이 있었어야 했습니다. 무지개를 찾아낸 대원은 정말 뛰어났거든요.
제 자랑 같아서(!!) 그 대원이 누구인지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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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팀이 제6의 멤버로 고려했던 몽골 목동입니다.
 저희에게 양떼를 몰아주었지요. 굉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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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려가더군요. 가버린 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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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잠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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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을 가로질러, 우리 일행의 앞을 지나가더군요. 가이드 졸로도 공손히 두손을 모으고 양떼를 맞이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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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포먼스입니다. 저 너머의 낙타도 몰아올까 내심 기대했습니다만 이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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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대원은 목동이 양떼를 몰아온 것은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고 의기양양해 하더군요. 그래서 김영이 대원에게 말해주었지요. 목동이 '잘 보고'는 서둘러 떠났다고. 원래는 낙타를 데리고 한 번도 돌아왔어야 했다고. 잠시 후 김영이 대원이 말없이 텐트 폴대로 복수의 창을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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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재웠습니다. 물론 비가 내리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