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학습탐사일지 2 (2010.8/1~8/10: 9박10일) 2010-08-17 23:18
이홍윤

8/6(금) 맑음                                                                 기록: 김 제수, 문 장렬 대원

0530 기상, 한둘씩 또는 삼삼오오로 해맞이 산책

0555 경 일출

0700 전날 밤 모래밭에 바퀴가 빠진 버스 끌어내기 시작, 처음 시도 실패,
스타렉스가 전날 갔던 농장에서 3m쯤 되는 통나무 구해와서 바퀴 밑에 넣고 두 번째 시도, 성공

0830부터 아침 식사 시작, 원래 계획 식단은 선식+낙타젖 이었으나 차사고 때문에 선식 꺼 내기 어려워 노복미, 문장렬대원이 가져온 누룽지 끓이고 낙타젖과 함께 아침 식사
송영석대원이 가져온 멸치(대가리와 똥은 사모님이 일일이 떼어 냈음)+고추장+깻잎을 반찬으로.

0925 출발 일정공개: 목표는 아키바르키드(?)

0935 전날 갔던 우물 농장 도착, 양치, 세수, 물 뜨기

0955 다시 출발
버스 안이 점차 정리정돈이 되어갔음, 굴러다니는 빈 물통들은 테이핑하여 정리
"땅에서 버스가 달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실감

1005 오전 학습 시작: 징기스칸 계보 복습, 티벳라마교, 불교, 달라이라마 제도 등 설명

1055 오전 학습 끝. 사과 간식

1116 라마교 사원 도착
초입의 큰 나무 그늘에서 사진 촬영,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사원 관람
과거에 3개 부분으로 이루어진 큰 사원이었으나 1930년대 러시아가 사원 철폐
현재 재건 공사 진행중, 약 40명 승려 상주, 주변에 관광 캠프 단지 조성
물맛이 좋아 10L물 을 긷는다. 두레박을 보니 자동차튜브를 꿰메 사용(재활용)

1150 라마 사원에서 출발

1315 주유소 도착, 주유, 휴식

1325 주유소 출발

1350 점심 장소 도착, 차 그늘에서 식빵과 햄, 쨈, 치즈로 식사
군대보다 더 신속히 식사 마친다, 이제 사 제법 유목민 생활로 적응되나보다 50분에 식사 완료.

1430 출발

1550 오후 학습 "흉노-선비-유원-돌궐-거란" 복창 서너번 씩 하고

1605 사막 꽃밭에서 휴식 1960년대 포즈로 사진 촬영
(송 영석과 홍 경화 대원이 신 성일과 엄 앵란이 되다)

1625 휴식끝, 출발

1630 오후 학습 다시 시작 이번엔 "흉-선-유-돌-거" + 몽골및 불교 이야기 2부

1713 아르웨이헤르 주유소 도착, 주유+물긷기

1730 주유소 출발, 며칠 만에 다시 아스팔트길을 달림

1730 버스안에서 노래 부르기 또는 뭔가 말하기
이홍윤 "아침이슬"
황문성 "고비 가는 길" 자작 시 낭송
김향수 "광야" (이 육사) 시 낭송
노복미 "낙타"(신 경림) 시 낭송
김기영 "들장미"(슈베르트) 가곡 독일어로 부름
           발음은 좋았는데 발음에 신경 쓰느라 노래는 별로였다는 일부 평가

1750 다시 비포장도로로 진입

1805 초원에서 정차, 운행 경로 상의하는 동안 체조로 몸 풀기

1817 다시 카르호름 방향으로 출발

1923 잠시 정차, 마이유,치즈 구입, 휴식

1940 출발

2025 야영지 도착 주변 허브향이 강해 ,꽃가루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고 함.
서산의 일몰, 지평선 일몰과 다른 느낌의 장관 연출

2100 저녁식사: 햇반+김치찌게
주먹밥 사건 발생: 찌게 남음-- 이홍윤대원 "주먹밥 만들어 남은 찌게와 함께 내일 아침 간단히 해결하자"
"주먹밥 내가 만들겠다" - 밥을 새로 지음 - 논란 발생 시작 (주먹밥 꼭 먹어야 하 나?, 식단 짠 것은 뭔가?, 남은 음식 문제가 심각하다, 등등) - 밥 완료,
1차 주먹밥 30개 제작 - 또 밥! - 이 단계에서 논란 격화 - 주방장 정권교체 -
2차 주먹밥 47개, 총 77개 완성 - 처리 문제 심각히 대두 -
이홍윤대원의 아이디어(주먹밥 남는 것 걱정할 것 없다, 낙타, 말, 양에게도 주고 몽골 꼬마들에게도 멕이자)-- 밥 짓고 나자 누룽지 필연적으로 발생, 그것도
처리하기 위해 다시 누룽지,숭늉 먹기, 그 사이에 남은 마이주도 등장, 대충 먹어치움

(주먹밥 파동으로 주먹밥에 맞아 죽어 김치찌게와 함께 모래밭에 파묻일 운명이었으나
대원들의 왕성한 식욕 덕분에 낙타까지 멕일 주먹밥 재고분은 남지 않게 되어
천만다행으로 생환함. 감사드립니다.- 이 홍윤의 변명 ) 

2400 계속 주먹밥 얘기로 웃고 떠들다가 별자리 공부 못하고 각자 취침

 

 

8/7(토) 맑음 한때 비                                                            기록: 강호영, 김 강경 대원

0500 기상

0530 일출 맞이를 위해 거란 유적지 언덕으로 이동

0559 일출

0630 아침식사를 주먹밥, 김치찌개로 간단히 마치고

0750 출발

0830 이동하는 버스에서 박문호대장, 징기스칸 가계와 몽골고원 유목민 역사에 대해 강의

1030 카르호름 궁전 및 사원방문

1130 마을장에서 물구입등, 장을 보다. 마치 60년대 시골 장을 보는듯한 느낌

1400 흐쇼차이담 소재 돌궐제국 빌게칸, 콜치긴장군 형제의 거북비 유적지 견학
당시 터어키와 긴밀한 관계로 보여지며 양국의 활발한 학술연구 중임.
신라 경주 무열왕릉의 거북비와 양식이 동일함

1430 중식 치즈,햄,피클,빵으로 해결

1600 우지 호수가에 휴식과 산보, 바람이 거칠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쌍무지개 뜨는 언덕을 보며 달린다.

1830 하르보흐 소재 거란 유적지 도착, 토성 및 유적지와 박물관 방문

20대부부가 게르에서 생활하며 박물관을 관리 하고 있었다.

1930 유적지의 개울가 근처에서 야영지를 정하다.

2100 학습

2200 우천관계로 별 공부 생략 일찌기 몸을 눕히다. 빗소리를 자장가로 들으며 취침

 

 

8/8(일) 맑음                                                                       기록: 홍 경화, 진 광자 대원

0700 어젯밤 비는 많이 오지 않아 다행이다. 텐트만 적신 정도

0900 유적지 배경으로 사진 촬영 후 출발

0910 달리던 차내에서 김치가 발효되어 폭발하다. (안 인희대원의 비상조치로 신속히 제압)

1200 조용한 벌판을 찾아 풀밭 위에서 빵으로 중식

1300 눈앞의 야산에 올라 모처럼 산정상 안부에 나무숲 구경을 하다

1600 울란바타르 중심가을 통과한다.. 교통이 매우 혼잡스럽다. 서울시와 자매결연으로 한국식 정자가 있는 서울스트리트를 지나 계속 동쪽 시 외곽 으로 이동.

1800 테렐지국립공원에 도착하니 강이 흐르고 나무가 숲을 이루는 풍경을 지나 바위들이 아름답다. 마치 미국 아리조나주 리틀록 같은 풍광이 연출된다.
게르 체험학습장 바위 밑에 도열하여 있다. 바트칸(Batkhaan) 게르에서 숙박($15/인) 을 하기로 한다

1900 오랜만에 샤워를 마쳐 모두들 뽀사시한 얼굴로 저녁식사를 마친다.

2130 향후 학습탐사 결과 발표에 대해 협의 한다

1.별자리 - 황 문성 대원,

2.몽골역사 - 김 기영 대원 ,

3.고비사막 - 서 지미 대원 발표 하기로 함.

4.기타 ,각자 소감문 작성키로 하다.

2300 취침

 

 

 

8/9(월) 맑음                                                                    기록: 안 인희, 노 복미 대원

0630 테렐지 국립공원 안에 있는 바트칸(Batkhaan) 숙소에서 건너편 산으로 등산 시작,
자작나무 숲을 지나 산등성이로.
박칸, 서그내, 김향수 대원은 힘든 바위를 타넘어 정상으로 올라가고(브라보!)
나머지 대원들은 꽤 높은 산등성이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매우 훌륭하다는
겸손한 마음을 품고 기쁘게 하산.
바위가 만들어낸 여러 조각품을 감상하며 숙소로 돌아옴.

1000 숙소에 도착

1010 아침식사(라면과 밥으로 요기)

1050 승마 클럽으로 이동 - 10km북으로

1120 말 타기.
송영석 대원이 낙마로 약간의 부상을 입다[후유증 없는 완쾌를 기원함]
바트칸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합장하고 기도하는 사람” 바위와 이어서 “거북바위"를 보다

1335 점심식사. 허르헉(양고기 찜)과 밥
이어서 몽골 전통악기 머릉호르 연주를 듣다 (몽골전통곡외 아리랑,고향의 봄등)
[야영지에서의 식사에 비해 양고기 찜에 기름기가 많아 몇몇 대원이 배탈이 남.
이튿날에야 밝혀진 사실]

1420 바트칸 숙소 게르에서의 하룻밤을 뒤로 하고 다음 일정을 향해 출발.
버스에서 별자리 공부

1515 은빛으로 빛나는 거대한 징기스칸 기마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

1608 칭기스칸 시대를 재현한 민속촌에 도착했으나,
관람시간(4시간) + 관람비용(단순관람 60달러, 식사포함일 경우 70달러)에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그대로 철수

1840 야영지 도착

2030 라면넣은 김치찌개로 햇반으로 저녁식사 마침

2130 모닥불을 둘러싸고 각자 느낀 바를 말하는 시간을 갖다.
노복미 대원의 평가에 따라 이번 학습탐사 여행에 점수를 준다면 95점
[아싸~, 훌륭한 점수, 그 이상 무엇을 더 기대하랴!]

2300 별자리 관찰

이어서 몹시 추운 가운데 몽골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다

 

 

8/10(화) 맑음                                                                   기록: 이 은호, 김 기영 대원

0630 기상하고 산보를 하다. 매우 쌀쌀하다.

0700 더운물을 준비해 놓는다.

0730 몽골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들다
안인희주방장의 지휘(?)하에 햇반을 끓여 누름밥으로 만들어 마지막식사를 하다
누름밥은 몽골에서 인기식사품목으로 부상되었으며 좋은 메뉴로 공인되었음

0800 양떼와 소떼가 인근 게르 부근에서 산을 넘어 우리숙소근처로 몰려오다
우리가 숙소로 정한 곳이 가축들의 좋은 방목자리였는데 우리가 있으니 바로 오지는 못하고 인근의 장소까지 몰려오다 - 이제 떠나라고 하는 것 같았음(방 빼라고 압력)
-그 시간에 몽골기사들에게 우리가 남긴 물품을 전달하다
(대형물통 ,빵. 라면 ,부탄가스 등 연료 기타).

0830 현장을 떠나기 직전의 기록을 위한 전체사진을 찍다. 초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언제나 유목민이 증거를 남기듯 탐사대원의 그날 새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사진을
찍고 일정을 박칸 (박문호박사) 탐사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출발

0900 울란바타르로 가며 20분간 차안에서 각자가 느낀 소감 이야기하기
전날 모닥불주변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더하는 시간을 가졌음

1000 울란바타르 몽골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Mongolian) 관람
몽골인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으며(영어) 몽골역사 문화 사회등 전반적인 내용을 들 음 박문호박사가 간간히 추가설명을 해줌
-복장의 경우 간단히 입을 수 있는 형태가 우리와 너무 닮았음

1200 울란바타르 몽골자연사 박물관 관람
암모나이트의 화석은 지금 잠수함의 원형이라는 설명을 박문호박사로부터 들음
(칸막이로 공기조절을 하며 물속에서 높이조절을 하는 기능이 있었음)
앵무조개의 이름이 노스틸러스인데 최초 잠수함이름도 노스틸러스 였음

뿔이 큰 사슴의 경우 (번식기때 수놈간 싸움을 위해 뿔이 커짐) 큰 뿔이 나무에 걸려 죽는 경우도 많았으니 큰 뿔은 딜렘마가 된경우
공룡화석이 그대로 출토된 것이 고비사막 덕이였다고 하니 후손들은 사막덕을 톡톡히 보고 있음

1300 “고비”케시미르 공장 방문. 양이 많아 좋은 케시미어가 생산되어 대원들의 쇼핑시간 을 갖음. 견물생심이라고 귀국 선물을 마구 쇼핑 함.

1315 칭기스칸공항 가는 차안에서 .노복미대원이 푸로답게 각 대원에 대해 한마디씩 특징 을 뽑아내어 멘트를 함

박칸탐사대장에 대해서는 ‘세상에’+흔들리는 차안에서의 강의
백상현대원에 대해서는 비 올때 배수로파는 소리가 아름다웠다
강호원대원은 본인은 사용하지도 않는 여성해우소를 조립, 해체하느라 등
각자 마음에 새기시기를..... 이래서 2점 추가 되어 97점이 되었습니다. 감사

1400 울란바타르 공항 도착. 그간 수고한 유로(스타렉스기사),따신염(28인승버스기사,40세),짜가(버스기사조수,42세)에게 뜨거운 포옹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념촬영.

특히 유로(50세)는 몽골사관학교 출신으로 82년 임관하여 대위로 예편한 엘리트로서 한국에서 7년간의 생활 경험으로 익힌 완벽한 한국어 구사와 탁월한 판단력으로 이 번 탐사여행에 막대한 도움을 준 공으로 향후 백북스 몽골지부 명예회원으로 영입 하기로 하였음.

1410 체크인 (김 제수대원의 엄격한 화물관리로 398kg으로 간신히 미달 -2kg감량성공)

1610 OM305 MIAT로 .칭기스칸공항의 활주로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해 출발
기내 시원한 맥주로 대원들과 무사 귀환을 축하 건배

2020 인천공항 도착 (시차로 +1시간)

짐을 찾고 박 문호탐사대장의 인사를 끝으로 8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의 100북스클럽의 몽골학습탐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림

 

박 문호탐사대장을 비롯 20명 전원 수고 많으셨읍니다.

 

주:1. 호칭은 박 문호대장을 비롯 각 대원으로 통일하였습니다.
    2. 담당 별로 주신 기록은 가능한 한 원문을 인용하였으며 일부 사족을 달았고
        오탈자 만 수정 하였습니다.
    3. 추가로 기록에 남길 에피소드나 내용 주시면 삽입 수정 하겠습니다.

                                                                                      총괄정리     이 홍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