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의 날씨는 변덕쟁이~~ 2009-08-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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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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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에서의 이틀째, 렌트한 차를 기다리며 여행사에서
잠시 인터넷과 놀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 밤이면 본진과의 반가운 조우를 하겠군요.
그리운 얼굴들은,
떠나보면 다른 무게를 가지고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남아계신 분들도, 오고 계신 분들도 참 많이 보고 싶네요.

그 잠깐의 시간(5분도 안되는 동안의) 동안
창 밖은
어느 순간 어두워지더니, 폭풍같은 소나기와 가을하늘의 푸르른 빛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젖은 땅이 아니라면, 비 오던 날씨라고는 짐작이 안될 정도로
하늘이 맑네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여유있게 한마디 하시는 법념 스님.
"퍼스의 날씨는 변덕쟁이~~"
참 귀엽게 표현하시는데 우아하시네요.
우아한 귀여움을 법념 스님과 함께 하는 이틀, 실감있게 보고 있습니다.

멋진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
선발대로 가겠다고 손들었던 것은,
인생에서 몇번 안되는 탁월한 선택 중 하나 였던 것 같아요.
아름다운 사람들의 내면의 찬란한 빛을 여기에서 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정을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기다림조차도 즐겁네요.

그리고,
먼저 와서 여러가지 수고로움을 마다 않으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청년,
전재영, 문경수..............멋지십니다~~^^
전재영님의 명언 한마디...
"역시 호주는 치유의 땅인 것 같아요!!"
저도 여기에서 해묵은 상처를 치유하고 내면에 채운 빛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