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백두산 탐사대의 탐사에서는 다양한 공부법이 선보였다. 처음 해외학습 탐사에 참여한 대원들에게는 낯선 모습으로 비춰졌다. 대표적인 공부법을 꼽자면 모닝 스터디(Morning study), 레스토랑 스터디(Restaurant study), 버스 스터디(Bus study) 3가지.

 

우선 공부에 가장 효과를 본 공부법은 모닝 스터디. ‘5·6·7·8 법칙에 따라 6시에서 7시까지 진행된 스터디는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모든 대원들의 눈이 똘망똘망한 가운데서 이뤄졌다. 모닝 스터디는 대부분 호텔의 로비에서 이뤄졌는데 이색적인 공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모닝 스터디는 가장 많이 이뤄진 방식이다.

모닝 스터디 동안에 탐사대는 #1 고구려 시대의 주요사건 연표, #4 남북조 시대의 중국사, #6 춘추전국시대 중국사, #8 광개토태왕의 연도별 주요업적, #9 동아시아 국제대전 등의 공부가 진행됐다.

백두산 등정을 앞두고 백두산의 화산폭발과 발해의 부흥운동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강의도 이뤄져 자연과학과 역사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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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백두산 해외학습 탐사대는 시도때도 없이 공부를 했다. 아침에는 호텔 로비에 앉아 공부했다. 사진=폴리아데스 


저녁식사후 식당에서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이뤄진 레스토랑 스터디도 잊을 수가 없다. #5 유목민 제국사, #7 유목민-중원-한반도 변천사의 경우 저녁식사 후 졸린 눈을 비벼가며 수업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10 창의적 툴에 대한 수업이 있었다. 이 프레임은 <생각의 탄생>에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를 담고 있다.

박문호 박사님은 13가지 도구인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생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등을 예로 들어가며 쉽게 설명했다.

 

버스 스터디에서는 주로 만주-백두산 탐사 프레임 10’에 대한 암기테스트가 주로 이뤄졌다. 매일 1~2개씩 학습한 프레임을 확인하는 시간인 셈이다. 정채웅 대원이 차에서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외우고 발표하는 학습법이야말로 최고의 공부법이라고 했듯이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공부가 이뤄졌다.

특히 버스 스터디에서는 학습 선배들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여 질문을 하며 공부를 해서 그런지 처음 역사를 공부하는 대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버스 스터디에서는 탐사를 출발하기 전 국내에서 공부했던 #2 고구려왕 연대표, #3 홍산문화 연대표 등10개 프레임 암기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