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일정 과정을 작성 해 주신 이 경 탐사대원님 문순표 탐사대원님!!

 "감사합니다"

학습탐사답게 아침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학습내용을 

꼼꼼하게.. 담백하게.. 작성해 주셔서 총 정리 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읽는 즐거움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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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27(1진 전체일지 전반기)

 

717(금요일 : 탐사 1일째)

 

울란바토르 징기스 칸 공항 도착 ; 오전 11시 반 경

후덥지근한 날씨는 바람 불고 검은 구름 사이로 간간이 비를 뿌리는 흐린 날씨로 바꿨다.

한식 식당에서 돼지고기 김치찌개 된장찌개 밥을 먹고

몽골 국립 박물관, 근처 사설 공룡 박물관을 방문했다.

공룡 유골들이 거대하게 또는 부분 조각으로, 상상도로 전시되어 있다.

공룡 화석, 척추 뼈, 두개골, 장골, 골반 뼈, 꼬리 뼈, 배 부분을 방패처럼 감싸고 있는 복벽 뼈, 때론 포식자의 치아에 의한 긁힘 자국도 발견 된단다.

중생대 2억년 동안 지상의 주인으로 군림했던 공룡의 흔적들... 기실 호모 사피언스는 20만년 역사인데... 나는 몸살기운과 여행의 피로감으로 시작부터 좀비처럼 일행을 따라 다닌다.

 

탐사대장은 공룡에 대해 밝혀진 해박한 지식들을 얘기하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5천만 년 전

당시 생태계 최강자로 몽골 고원을 활보하던 공룡들의 유골들이지요.

이 뼈들을 보며 상상해 보자.

7m가 넘는 키와 톤 단위의 몸무게를 지닌 거구의 초식 공룡, 그 보단 작지만 무시무시한 육식 공룡 , 꼬리 끝을 곤봉으로 처리한 엔킬로 사우루스, 등줄기에 돛을 단 돛 공룡, 깃 털 달린 공룡이 공작새처럼 showing up 하는 모습, 머리에 뿔을 단 세라톱스들, 오리 주둥이 공룡, 앵무부리 공룡, 타조같이 달리는 잔나바자르 주니어는 크기 2-3m 정도.

화려하고 장대한 스펙타클...

, 주라기, 백악기 공원이 아닌 적자생존의 카드를 움켜쥐려는 치열한 생태계의 각축이 느낌으로 온다. 퇴장당한 자는 다시는 등장하지 못하리라.

 

장 보러간 대원들이 돌아 와 야영하기 위해 외곽으로 빠져 나왔다.

텐트 치는 걸 겨우 마치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식사는 각자 텐트 안에서 간편식으로 (김 병장 전투식량) 먹음.

우리는 랜턴을 밝히고 열흘간 한 식구가 된 서로 서로를 소개 했다.

적막한 곳에서 불빛의 친화력에 감탄하며,..

밤이 깊을수록 빗소리가 굵어졌다.

텐트에 물이 들어올까 걱정된다. 상황파악이 빠르고 건장한 체격의 박형분 대원이 비옷을 입고 삽을 가지고 나가 텐트 주변에 도랑을 쳤다.

비가 텐트에 떨어지는 소리, 초원에 부딪는 소리, 바람이 텐트 자락을 휘 적이는 소리,,,

한 번 젖은 자는 다시 젖지 않는다.’ 형분 씨, 다음엔 우리가 도랑을 만들게요.

덕택에 밤새 내리는 비 소리를 즐기며 이국에서의 첫 야영을 함.

 

 

718(토요일 : 탐사 2일째)

 

비 온 뒤의 말간 초원의 아침, 광활한 하늘에 남아 있는 잿빛 구름이 멋있다.

본격적인 탐사여행이 시작됨.

 

차강 사우라카 국립공원, 화이트 스투파에 갔다.

남 몽골 고비 사막 한가운데가 고 아시아 바다(paleo-Asian sea), 태고엔 바다였다.

백악기 말 조산 운동으로(CAOB; Central Asia Orogenic Belt) 뭍으로 올라오게 된

4000m 퇴적층이 차별 침식으로 계곡을 만들고 다양하고 수많은 조형물을 만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12개의 암석상(lithophase)으로 이루어 져 있다는데 색깔 또한 다채롭다.

모래 분말로 미끄러지는 계곡을 내려가서 끝없이 펼쳐지는 장관을 구경함.

바람이 분다.

거센 바람이 온 몸을 휘청거리게 한다.

멀리서 잿빛 장막이 바람을 일으키며 다가온다.

모래 바람이다. 팔에 따갑게 부딪치고 얼굴을 때리고 선 그라스를 두드린다.

번쩍거리며 번개가 친다. 피해야 한다.

 

풍화 작용, 침식 작용...

드넓은 하늘에 걸쳐 있는 웅장한 무지개 아취를 뒤로 하고

야영하기 위해 근처 초원을 찾아 나섰다.

야영지에서 다시 빗발이 우리를  맞이 한다.

고비에서 비를 맞으면 삼년간 재수 좋다는데 저녁 마다 만나니...이상 기후란다.

새벽에 잠이 깨어 텐트 밖으로 나왔으나 드리운 구름으로 별은 볼 수 없었다.

 

 

719(일요일 : 탐사 3일째)

 

눈이 시리도록 맑고 상쾌한 아침.

산책 겸 탐사대장과 함께 주변 능선에서 돌을 관찰하고 강의를 듣다.


지질학에서 중요한 termformation에 대해서, white stupa formation(12개의 암석상이모여 형성), 네메게트 formation을 자주 듣게 된다.

암석을 공부 할 때 돌의 색깔에 속지 말자. 질감, 무게, 단면에 주의하자.

유리와 석영의 차이 : 서서히 굳어서 결정이 생기면, 석영.

갑자기 굳어 결정이 생기지 않으면 유리, 흑요석은 화산이 만든 유리.

층상구조 모암에 마그마 관입으로 모양이 다양해지는데 모암 자체도 변성이 올수 있어 헷갈릴 수 있다.

온도와 압력에 따라 변성정도가 차이가 난다.

역암은 화산성 쇄석이다.

이암은 기본 form이 판상이며 호수와 대륙붕에서 만들어지며 실트암, 이암, 셰일이 있고, 교란이 없는 퇴적층에서 화석이 나온다.

백악기에 남 몽골 지괴와 북 중국 지괴가 충돌하는 (solongker suture) 조산 운동이 일어났다. 지구 표층은 장석으로 되어 있고 규소, 알미늄, 철이 산화물 형태로 엉겨 붙어 있다.

 

아침 식사 후 화이트 스투파에 다시 갔다.

EBS팀은 드론을 띠우며 촬영에 애를 쓴다.

대원들도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가지가지 포즈... 애들과 어린이들이 된 어른들이 하늘 높이 뛰어 오른다. 모두가 웬디, 피터 팬이 되어 하늘을 날자꾸나.

다시 이 장관을 마음에 담아본다.

 

오후에 달란 자가드에서 일부 대원들이 장 보러 간 사이 남고비 박물관을 구경했다.

이곳은 구리, 니켈이 많이 나며 연옥 가공품이 많다. 진열 되어 있는 옥피리가 인상적이다.

적철석, 자철석이 보이고 탄산칼슘의 원형 침전으로 생성되는 마노가 보인다.

남 몽골에서만 발견되는 육식 공룡, 일명 몽골 공룡이라 불리는 타르보사우루스 뼈가 있다. 이 공룡의 위장에서도 위석이 발견 된 것으로 보아 모든 공룡은 소화를 돕기 위해 위석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인단다. 공룡 뼈는 함 기공이 있어 뼈 강도가 쌔지는데 몸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고안으로 보인다.

그 외 곤봉 공룡, 수각 공룡, 오리 주둥이 공룡, 은행, 모피, 담비, 수달, 순록, 족제비 등 이 진열되어 있고 고조선, 고구려, 고려 등 국명은 순록, 이끼, 툰 두라, 족제비, 유목과 관련이 있단다.

 

퉁구스족은 아무르 강 부근에서 연어를 잡았고 연어 껍질 옷을 입었다 한다.

칭기스 칸 부족인 시리 몽골족은 발해 근처 숲 지대에서 살았다 한다.

쟈크 나무는 도끼나 칼도 들어가지 않아 돌로 부수어야 하는 단단한 목질을 가진 나무인데

바얀 작 지역은 이 나무가 많아 붙여진 지명이란다.

복식이 보이고, 아발로키테 스바라 상(관세음보살)이 있고, 밀교는 고대 인도인의 생리학에 기반 한 수행법이란다.

인간의 생을 삼등분하고 죽음을 출발선으로 삼는 관점이 특이하다.

시에 삼신이 과시에 삼신으로 바뀐다.’ 우리나라에서 49제를 지내는 내력이 이곳에 있단다.

잠시 화장실에 들러 며칠 만에 물로 손을 씻었다.

..., 물이 손에 닿아 팔을 타고 스며드는 이 느낌..!!

 

장보러간 대원들이 돌아와 다시 출발했다.

 

~ 차창 밖, 멀리 병풍처럼 나타나기 시작하는 아련한 산맥... 알타이 산맥이란다.

내 유년시절 처음으로 들었던 우랄 알타이 산맥이란 이름은 얼마나 생소하고 또한 멀었던가...

멀리서 굽이치며 다가오는 고비 알타이 산맥, 파스텔 톤의 희고 푸른 산 빛...

그 아래 끝없이 펼쳐진 풀이 풍성한 초지와 섞여 피어 있는 흰색, 보라색 야생화.

대기엔 초원에서 올라오는 허브향이 알타이 준령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녹아 흐른다.

이 느낌을 행복하다고 하는 건가? 마음이 고요해지고 맑아진다. 마냥 홀로 서 있고 싶다.

대지의 심연에서 오는 적요함, 자유로움, 이 완전한 충만 감!!

알타이 풍요로운 대 초원에서 풀 뜯는 가축들.

아름답고 장엄하게 물드는 저녁노을.

오늘은 우리도 이 초원에서 피곤한 몸을 쉬게 하리라.

 

 

 

720(월요일 : 탐사 4일째)

 

아침 강의가 시작되었다.

판게아 상태의 대륙성 기후와 P/T(고생대 페름기 말) 대 멸종 기를 넘어온 동물들은 중생대의 지구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빈발하는 조산운동에 의한 대륙 분열이 진행됨에 따라 기후는 해양성 기후로 바뀌고, 페름기 말의 저 산소O2 상태에서 대기 산소 농도는 점차 회복되었으나,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높아지고, 대기온도가 높아 결빙이 없었던 중생대 기후 조건에서 식물은 부영양화 되었고. 이를 주식으로 했던 공룡은 어떻게 적응 진화하고, 포유류의 조상은 어떻게 진화 했는가를 반복 학습시킨다.

 

키노돈트에서 파생한 반룡류의 수궁 목에서 포유류의 조상이 나타나는데, 아델로바실레우스는 내온성을 완성하게 되어 밤으로의 진출이 (야행성) 가능했고, 벌레를 주식으로 먹게 됨으로써 고주파 청각을 발달시켰고, 삼 융기치(tribosphenic)의 어금니를 진화시켜 잡식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청각의 발달과 턱뼈가 두개골과 분리되어 연결됨으로서 뇌 용량 증가를 용이하게 하였고, 어금니의 진화는 잡식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서식지의 확장 및 고 단백질 섭취, 다양한 영양분의 섭취에 의한 뇌의 진화를 촉진시켰다.

, 내 온성 확보, 청각 완성, 어금니 진화는 niche의 확장 및 대뇌피질 진화를 이끌어 인간 같은 지적 동물의 출현을 가져 오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싯점에서 약간의 차이는 시간의 누적 속에서 폭발적 발전을 가져 왔다.

우연이 필연처럼 보이며...

이것이 우리가 공룡을 공부하여 얻은 지식의 결론이다.

우리의 뿌리를 찾아 왔다면 되었나요?”

; 돛 달린 공룡, 반룡 류 펠리코 사우리, 트리낙소돈, 모가노코돈에서 삼융기치 완성...

라오레스테스에서 모든 포유류의 어머니 에오마이어까지 7000만 년 동안 뇌 용량 2배 증가.

침팬지에서 인간까지 또 2배 증가.

 

아침 텐트 철거하고 짐 정리 후 출발.

덜컹거리며 비포장 길을 달리는 낡고 비좁은 버스는 거의 말을 타고 달린다는 기분이 든다. 버스 뒷좌석에 탄 대원들은 굽이치는 길마다 천정으로 튀어 오르며 비명을 지른다.

차에서 내리는 것이 휴식이다. 우리가 쉴 때 마다 몽골인 기사들은 차량 바닥에 엎드려 차를 수선하고 돌본다. 우리나라 60-70년대 풍경이 떠오른다.

길은 서남쪽으로 고비 사막에 가까이 갈수록 거칠어진다.

알타이 준령들은 질서를 잃고 엉키고 흐트러져 무너진 모래와 자갈로 바뀌어 간다.

고비 알타이의 끝 점 욜린 암을 지난다.

우리는 완만한 구릉을 이루며 오르내리는 황량한 산맥을 넘고, 비가 내리면 다시 하천으로 바뀌는 도로의 모래톱에 빠져버린 버스를 끌어내고, 잠시 휴식하는 짬에 샌드위치 점심으로 요기를 했다. 동서남북이 하나로 붙어 있는 듯 한 지형에서 길을 찾는 기사들이 정말 대단하다.

몽골인 특유의 공간 감각이 있나?’

드디어 우리는 이 끝없는 황야에서 보드강솜이란 동네 있을 것 같지도,  있다 한들 찾을 것 같지도 않았던 마을에 도착했다. 주유도 하고 사람도 구경하고 마을도 보고 야생 열매도 따 먹고(하르마크)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몽골 최대의 모래 산맥이 있는 홍그린엘스로 출발했다.

 

드디어 우유 빛처럼 뽀얗고 정갈한 나지막한 산맥이 보인다.

길이 180km, 높이72m.

이 정갈한 곳을 참배하기 위해선 모종의 의식이 필요 하리라.

우리는 한 참을 걸은 후 진흙으로 미끄러운 개울을 맨 발로 건넜다. (이 개울에서 발을 씻었다고 말한다면 우리들 정주민의 정서상 어폐가 심하다. 끈적거리는 진흙은 발바닥에 달라붙어 떨어지지도 않는 개울이다.)

다음엔 억센 관목과 가시 풀들이 있는 모래 밭길을 지났고 다시 물기가 촉촉하고 부드러운 풀이 카펫처럼 덮여 있고 황금 빛 야생화가 피어 있고 풀들이 방석처럼, 징검다리처럼 둥글둥글 깔려 있는 지점을 통과했다. 그리고 바로 노래하는 모래산 언저리다.

고운 석영 입자의 모래는 세찬 바람에 알알이 구르며 거대한 현을 연주 한다.

바람과 모래알의 협주, 가열 차고 때론 잔잔하게 끊임없이 모래 언덕엔 알 수없는 노래가 모래 결로 그려지고 흩어지고 다시 모아 그려진다.

바람과 모래.

모래의 과거는 암석이다. 산맥이다. 알타이 준령이다.

이제, 이곳에서 산맥의 등뼈 유골로 남아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다.

바람은 여기에 관여 했었지...!!

아직도 연연하는 바람은 모래 위에 제 소리를 제 그림자로 남기려 하는가.

아우성치는 바람의 자취를 모래는 비웃는가.

내 부질없는 발자국은 이미 흔적 없이 지워진다.

누군가는 흔적을 남기려는 그 허망함을 이곳에서 알게 되리라.

떠난 자도 다가올 자도 사라짐의 속성을 운명으로 받아 들이게 되리라.

 

비껴드는 석양빛에 뚜렷해지는 명암 대비로 조각한 듯

처연하게 아름다운 모래 산을 뒤로 하고

나는 돌아 선다.

 

맑은 몽골 밤하늘을 본다.

내 정수리 바로 위로 빛나는 일등성 베가, 맞은편에 알타이르, 은하수를 나르는 백조자리 데네브가 빛난다. 여름철 대 삼각형이다.

북두칠성이 뚜렷하다. 머리 쪽에서 다섯 마디 간격 상부에 북극성이 비친다.

북두칠성 꼬리 쪽으로 부터 대 호를 그리면 목동자리의 적색 거성, 아크투루스, 좀 더 그어 내려가면, 스피카가 보이고, 그 왼편, 지평선에서 뛰어 오르는 전갈자리엔 붉은 심장, 안타레스가 펄떡거린다.

그 오른 쪽 상부엔 왕관이 빛나고, 그 왼편엔 헤라클레스의 이니셜 H자가 선명하다.

북극성 비스듬히 하방엔 카시오페아의 W가 있고, 카시오페아와 북극성 사이에 케페우스가 빛난다.

, 오늘은 여기까지.

아름다운 별들을 바라 보다 깊은 잠에 들리라.

 

 

721( 화요일 : 탐사 5일째)

 

일출이 아름다운 맑은 아침, 강의.

 

궁수자리는 milky way 중심 부에 있고, M31로 표기하며,

게성운 M1에서, 1054supernova가 터져 5일 동안 대 낮에도 별이 보였단다.

M1 전후로 천문학이 갈라지는데,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한 슈퍼 노바는, 티코 브라헤 초신성, 케플러, 그리고 crab nebula 초신성이다.

M1에는 centerneutron star가 있는데, 33km/sec 자전 속도로 돌고 있다.

별들의 운명은 백색왜성, 중성자성, 블랙 홀 이 되는데, 태양 질량의 30배 이상이면, 블랙홀이 되고, 10-30M사이는 중성자성, 1.4배미만의 가벼운 별은 백색왜성이 된다.

80% 대부분의 별은 주계열성이며 별의 수명 기간 중 90% 동안은 주계열성으로 지내다, 몸집이 커지는 적색거성 상태인 별의 청년 상태를 지난다.

적색 거성 상태에선 크기가 1-10만 배로 증가하고 표면적 증가로 온도는 떨어지게 되어 붉은색을 띠게 된다. 색깔 주파수를 프리에 분석한다.

 

별의 중심온도 1000만도 이상이면 수소 핵융합이 일어나며,

1억도 이상이면 헬륨융합, 마지막 카본 핵융합을 한다.

태양은 카본 핵융합을 할 수 없다.

원자가 무거울수록 핵융합이 어려운데 별의 중심 온도가 높아야 한다.

,별의 초기 질량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밀도가 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스펙트럼 암기: 오비어 파인걸 키스미(OBFGKM)

G;태양, 노란색 별.

 

오온 대 성운 자리에 트라페지움이 있고,

겨울철 대 삼각형은 여름철 60% 크기의 정 삼각형으로, 베텔기우스, 시리우스, 프로키온으로 이루어진다.

마차부 오각형 별자리에 카펠라가 있고, 하방의 작은 이등변 삼각형자리엔 블랙홀이 추정 되며, 쌍둥이 별 발밑으로 황도가 지난다.

포말하우트 부근에 바자르와 발코르 쌍성이 보이는데 시력검사에 쓰인단다.

우리 은하는 2000억 개의 별로 구성된 길이 10만 광년, 5만 광년의 나선 bar a spiral.

 

아침 정리 후,

화석을 채취하러 네메게트 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풍경은 더욱 더 흙먼지 풀풀 날리고, 모래, 자갈, 돌이 무성한 황량한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

 

버스 안에서 강의 계속됨.

 

열하생물군은 호수 진흙층에서 발견되었는데 네메게트 지층은 중생대 백악기 말 7700만년~6600만 년 전 퇴적층으로 마스트리트 층과 동 연대로 추정 되며, 고비 사막의 지리적 특성상 어려운 접근성으로 화석들 보존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물고기, 거북, 악어, , 공룡 알, 나뭇잎 등의 화석이 나왔으며, 잔나바자르 주니어 공룡 화석이 나왔다.

잔나바자르는 깃털 공룡으로 수각류, 이족 보행, 2m정도 크기, 타조 같은 공룡으로 추정된다.

 

차창 밖으로 척박한 고비 사막이 끝도 없이 지나간다. 보이는 산맥들도 모래와 뒤섞인 돌산으로 모래흙은 흘러내리고 암록색 암석들이 민둥산의 표면을 식물 대신 검푸르게 덮고 있다.

이러한 사막에서 물 없이 살고 있는 자크 나무는 단단하고 말라 고사하는 일이 더 많겠지만 드문드문 억세게 살아가는 풀들도 보인다. 또한 드물게 게-르도 보인다.

버스 그늘 밑에서 버석하게 마른 식빵을 주스와 함께 먹고 사과 한쪽으로 점심을 마쳤다. 대원들은 각자 스트레칭도 하고 접시도 돌려 보며 몸을 풀어 본다. 대원들의 얼굴은 자외선 강한 몽골 햇빛에 구워져 붉은 벽돌색으로 동질화, 현지화 된지 오래다.

 

 

우리는 네메게트 산에 도착했다.

돌산엔 드문드문 표본 채취로 잘려 나간 곳이 있고 대원들은 쪼개져 흩어져 있는 돌 더미들을 헤집으며 화석 찾기에 열중한다.

어린 시절 보물찾기 보다 쉬웠다.

눈이 익숙해지자 대원들은 여기저기서 녹조류, 이끼, 식물 화석들을 골라냈다.

비록 공룡 뼈나 알은 찾지 못했지만 화석이란 걸 찾아 본 것이다.

그 시대의 흔적이 이렇게 화석으로 또렷하게 남아 있다.

7000만년의 오랜 과거에서 전해진 소식... 이곳은 물 속, 놀라워라!

암석 하나에도, 구르는 돌멩이 하나에도 이렇게 진귀한 메세지가 봉인돼 있다니,

이 황량한 산 밑 계곡에서 나의 언어 감각은 혼란스럽다.

무엇이 황량함이며 무엇을 풍요함이라 할까.

 

이름 모를 마을을 잠시 들른다.

이런 석양에 집이 없는 우리는 어둠이 깔리는 황야에 텐트를 세우고 야영 준비를 해야 한다.

 

 

722(수요일 : 탐사 6일째)

 

아침 강의;

식물의 육상 진출은 42천만 년 전 고생대 실루리아기입니다.

처음 녹조류가 올라왔고 다음 차축 조는 무관속 식물이고

다음 선태류 ; 뿔 이끼, 우산이끼(), 솔이끼().

다음 석송, 속새 류 인데 관다발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이것들이 묻혀 석탄이 됩니다.

그 다음 무 종자식물인 양치류가 올라왔는데 물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음 나자 식물 즉 겉씨식물이 나타났는데, 중생대 주요 식물이 됩니다.

예로는 은행 ,소철 ,마황 그리고 소나무, 편백 등 구과식물(침엽수)이 여기에 속합니다.

맨 나중 백악기 말에 속씨식물인 현화 식물이 출현 하며, 풀은 2000만 년 전 신생대에 들어 와서 나타난 한해살이 현화식물입니다. 이로써 초식 동물이 급증하게 되고 이어서 육식 동물도 번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식 공용은 침엽수 잎을 훑어 먹었습니다.

 

오늘의 일정인 공룡 계곡을 찾아서 출발했다.

우리들의 소련제 중고 무쇠 말(울란바토르에서 가장 좋음) 터프한 버스는 대원들의 속을 뒤집기도 하여, 멀미약이 상비약이 되고 사막의 건조함은 탈수를 가중시켜 변비증으로 불편을 더하기 시작한다. 정주민의 생활과 한없이 다른 이 환경을 말없이 견뎌내고 있는 우리 대원들은 수렵시절의 유전자를 깨우고 있는 듯하다. 일행인 EBS팀의 허 PD선생은 고비사막의 낙타처럼 깡마른 체격의 사나이, 사막체질인가 보다. 커피 한잔에 영혼을 달래며 피로는 아랑곳없이 일에 미쳐있다.

 

우리가 가려 했던 길은 난데없는 큰 비가 내려 앞, 뒤로 끊겼다 한다. 길을 찾기 위해 새로 투입된 오토바이를 탄 현지 가이드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들은 각자 약간의 물과 점심거리를 챙겨 걸어서 고비 사막 안으로 들어갔다.

고비사막... 고비, 고비, 모래, 자갈, 돌멩이들, 나이테를 이루며 쌓여 있는 모래벌판, 언덕, 산을 덮고 있는 암록색 돌들, 하얗게 작렬하는 태양 속에서 머리를 숙이고 걷는다.

볼품없이 자란 초췌한 식물이 듬성듬성 보이고, 도마뱀이 잽싸게 달린다.

청록색 돌들은 섬록암일까? 색깔에 속지 말랬지... , 이것 봐라! 돌들 사이에서 돌 모양으로 의태하고, 돌 색깔로 보호색을 만들어 숨어 있다니, 널찍한 식물 잎이네! 생명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신음소리가 절로 난다.

 

모래 언덕이 만드는 얄팍한 그늘에 기대어 앉자 우리는 약간의 요기를 하고 서로 말 없던 대원들은 왜 이 곳에, 몽골 여행에 오게 됐는지 각자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 대원은 그 동안의 삶에서 어려워했던 문제들이 이젠 그렇게 짐으로만 다가오지 않을 것 같단다. 인연이라는 실타래 속에서 갈등하며 사는 것, 본래 그러니까.

삼형제가 함께 오신 대원들은 오랜 시간 각자의 삶 속에 떨어져 있던 형제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마음을 냈단다. 아버지의 권유로 할 수 없이 왔다는 중 2의 소년, 이젠 아빠를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단다... 무슨 그런 성급한 말씀을... 사막을 지나오면서 아이들은 훌쩍 자란 느낌이다. 아마도 집으로 돌아갈 때쯤은 더 이상 어리광은 부리지 않을 듯.

삼총사 친구들은 몽골의 별을 보기 위해, 정년퇴임하신 교수님은 미립이란 어려운 우리말로 박자세의 앞날을 축복하신다. 칠 학년 오반 선생님, 파이팅!

 

내 친구와 함께 온 나는?

나의 어린 시절, 마음속에 대륙의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 꿈이 이루어 졌다고. 그러나, 정주민이 꿈꾸며 생각하는 바람은 실제로 부는 북방의 바람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며 몽골 고원은 그 이상이라고...

정주민인 나는 항상 일상이 좀 더 치열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고원에서는 살기 위해선 죽음을 face up해야 하는 치열함이 일상인 것이다.

필부의 삶이든 영웅의 삶이든 야생의 동물이든 한 포기 풀이든 생명을 가진 것들이 산다는 것 자체가 그렇다.

 

지금 나는 끝없는 하늘과 땅을 바라보며 이젠 비어 있는 광활한 공간 앞에 막간의 빈 무대 앞에 서 있다. 유목민들 사이에서, 때로는 정주민들과 치열하게 부딪치며 소용돌이쳤던 거센 피 바람을 느껴 본다. 대륙의 혹독한 바람 속에서 인간의 눈에 한계를 주지 않는 광활한 공간을 그들은 빠르게 더 빠르게 달려야만 했을 것이다.

돌아보면 붙박이 생활에 너무나 나약해진 나는 갯바위에 붙어사는 따개비가 되어 내 서식지에 부착되어서도 불안 해 하는 삶을 살고 있다.

호연지기, 홍익인간은 어린 시절 급훈이나 가훈으로 아른 거릴 뿐...

이 완만한 너무나 그 흐름이 길고 완곡해 푸른 하늘로 용트림하는 대지의 오름을 느낄 수 없게 하는 몽골 고원을 일 년 쯤 방랑한다면 조금은 회복되어 질 수 있을까?

대양과 대륙과 우주와 나 너무도 가느다란 연결 줄이여...

대원들은 혼자서는 이런 여행을 이러한 곳에 올 수 없었을 거라고.

그래서 박자세와 함께 한 모든 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각자 인사를 맺었다.

감사합니다

 

공룡화석 발굴을 위해 들어 간 네메게트 Dinosaur Fossils 지역 탐사.

돌아오는 고비 사막 길은 만만치 않았다.

마른 혀에선 쓴 맛이 났다. 소량의 물을 마신지도 수 시간이 지나고 있다.

사막에서 탈수에 빠지고 길을 잃는다면? 그럴 수도 있다.

... ...

길을 찾아 무리를 하며 빠르게 앞서 간 서지미 박사의 모래 발자국을 따라 걸었다.

드디어 버스가 보이고 자신도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서 박사는 물통을 들고 다시 돌아 왔다.

감사, 감사..

7시간 이상의 고비 사막 체험이 끝난 것이다.

한국말을 좀 하는 몽골인 기사는 현지인도 안 들어가는 고비사막에 이 땡볕에 뭣 하러 갔냐고 실실거린다,,, “너 그렇게 말하다 맞는다.” “? 누구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