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건강 체험자들이 모였다. 체험자들은 부산대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 2, 암환자 3명이다. 둘레길을 걷기 전후 변화 과정을 관찰할 예정이다.

둘레길 옆을 흐르는 조그마한 계곡물 소리가 귀를 간질였다. 계곡과 폭포에선 음이온이 방출된다. 신체적 정서적 이완 효과가 있다. 음이온은 심리가 안정될 때 뇌에서 나오는 알파파를 증가시킨다. 이날 택한 둘레길은 첫 40분간 비탈길을 올라가야 한다. 참가자들의 이마와 등에 살짝 땀이 뱄다. 하지만 더위는 오래 가지 않았다. 마치 의장대를 사열하듯 갈대가 좌우로 늘어선 곳을 지났다. 지리산 바람과 만난 갈대가 ~ ~’ 소리를 내며 땀과 더위를 쓸어갔다. ~ 시원해나뭇잎,, 계곡 물소리에는 리듬이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줄이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내리막길로 접어들자 수백, 수천 그루의 소나무가 나타났다. 소나무 같은 침엽수에선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 피톤치드는 항균,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한다. 심폐기능을 강화해 천식과 폐 건강에 좋다. 숲의 산소는 도시보다 약2% 높아 신체활동을 깨운다. 미세먼지도 최대 수천 배 적다.

 

둘레길 걷기로 가장 큰 효과를 확인한 건 출발 전 290mg/dL였던 혈당 수치가 127mg/dL로 낮아진 사실이다. 당뇨병이 있는 것도 모른 채 지내다 이날 체험에 참가하며 환자임을 알게 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주3~5, 한 번에 30~40분 정도 약간 힘들게 걷기를 권장한다며, 걷기를 통한 혈당 강하 효과는 12시간~3일간 지속된다. 둘레길 같은 숲길을 걷는 것은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5 21일자 중앙일보의 한 기사를 요약했다.(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5/21/7866058.html ) 

 

 

언젠가 박사님께서 뇌를 유연하게 하기 위한 3가지 비법을 공개했는데, 바로 시를 많이 읽어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혼자 여행을 다녀라 등이었다.

스스로 학습과제를 정하고, 암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 조금 지칠 때 시 한편을 간식으로 삼는 것, 여행지에서 우연스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그리고 함께 가지만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이 될 여행, 이번 학습탐사는 뇌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 펌프질 하러 가는 것이다.

첫날 저녁에 박사님께서 학습과 기억에 관한 특강을 해 주실거라고 들었다. 기억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절차기억과 신념기억은 거의 바꾸기 힘들지만, 학습기억은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한정된 시간에 효과적으로 기억하기 위한 모듈식 암기법이 보다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공지사항>

현재까지 서울에서 내려가시는 분은 대략 13(수도권 포함) 정도입니다.

현재(5월 22일 밤 11시 30분) 강남 센트럴-남원행 버스 잔여좌석 입니다.

 

센트럴 남원.GIF 

강남 센트럴이나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시는 게 집결지인 주천 면사무소와 더 가깝습니다.

일단 강남(호남선)이나 남부터미널 혹은 동서울이라도 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서울에서 출발하면 인월에 도착하게 되는데, 대략 주천면까지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내일 답사를 다녀옵니다. 전체적인 동선과 구체적인 일정 확정지어 바로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하기 남원시 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남원 1.GIF 남원 2.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