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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학으로 푸는 재미있는 꿈의 비밀 


앨런 홉스 지음 | 임지원 옮김 | 아카넷 |  
2003년 07월 15일 출간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과학 > 생물학 > 면역,세포


이 책은꿈에 대한 오랜 고정 과년을 깨어버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꿈에 대한 오랜 고정 관년을 깨어 버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꿈에 얽힌 진실들을 최신 과학으로 사세하고 재미있게 풀어 준다. 이제껏 미지의 영역이라고만 여겨 온 꿈의 세계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장 꿈이란 무엇일까?
2장 꿈을 해석하는 것은 과학일까?
3장 잠자는 동안 뇌는 깨어 있다!
-REM 수면과 EEG수면 주기의 발견
4장 잠잘때 움직이는 뇌 세포의 분자들
5장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REM 수면과 꿈의 기능
6장 수면 장애와 꿈-악몽, 야경증, 몽유병, RBD
7장 꿈은 정신병이다-, 꿈과 정신병
8장 새로운 신경심리학-뇌 영상 기술과 꿈
9장 꿈, 학습, 기억
10장 꿈과 의식
11장 꿈의 해석

맺음말
용어풀이 찾아보기
지은이.옮긴이 약력

출판사 서평 

꿈은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것, 신비로운 것, 신성한 것이 아니다.’


꿈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롭게 꿈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꿈의 영역이 최신의 과학적 성과에 기반한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서 비로소 그 비밀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 과학으로 푸는 재미있는 꿈의 비밀?은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꿈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꿈을 통해 인간의 의식 세계를 파헤친다!
저자는 꿈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바로 꿈의 내용이 아니라 꿈의 형식에 주목하는 것이다. 꿈 풀이, 정신분석학 등 꿈에 대한 기존의 견해들이 꿈의 내용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꿈을 신비로운 것,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었지만, 꿈에서 나타나는 생각의 형식들에 초점을 맞추면 꿈과 관련한 여러 현상들이 쉽게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최신 뇌 영상 기술을 바탕으로 꿈과 잠의 특징들을 하나씩 풀어 준다.


각각의 수면 단계에서는 뇌의 어떤 부분들이 활동을 하는가?’, ‘수면 중에 뇌는 어떻게 자발적으로 활동하는가?’, ‘꿈꿀 때 뇌에서 나타나는 생리학적 현상들은 꿈에 나타나는 사고형식들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가?’, ‘잠과 꿈은 우리가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 ‘꿈을 조절하는 뇌의 시스템이 과장되거나 왜곡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악몽, 야경증, 몽유병, 수면 행동 장애)’, ‘뇌 손상은 꿈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가?’, ‘꿈과 정신병의 비슷한 점은 무엇인가?’, ‘꿈은 기억과 어떤 관련을 맺는가?’ 등이 저자가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들이다.


한편 저자는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아홉 가지 테마들에 대한 답 또한 충실하게 과학적으로 풀어 놓았다. ‘꿈이란 누구나 다 꾸는 것일까?’, ‘꿈으로 미래를 볼 수 있을까?’, ‘꿈은 흑백일까? 컬러일까?’, ‘동물도 꿈을 꿀까?’, ‘몇 살 때부터 꿈을 꿀까?’, ‘꿈속에서 장님은 앞을 볼 수 있을까?’, ‘소화 불량 때문에 꿈을 꾼다?’, ‘자각몽’, ‘남자와 여자의 꿈은 서로 다를까?’가 그것이다. (상세한 내용은 신간안내 <해설> 참조)


결국 꿈을 과학적으로 밝힘으로써 저자가 다다른 지점은 바로 현대 과학의 주요 테마가 되고 있는 의식의 문제이다. 꿈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놓고 판단해 볼 때, 의식이란 뇌의 기능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한 결합은 의식의 여러 요소의 바탕에 있는 뇌의 각 부분을 화학적으로 통일시키는 메커니즘이며, 그러한 화학적 통일은 뇌에서 화학적으로 부호화된 뉴런의 영향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러한 저자의 견해는 꿈에 대한 연구가 철학, 심리학, 정신의학의 근간을 뒤흔들어 놓을 훨씬 광범위한 프로젝트의 매우 중요한 부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포인트 1한 세기를 풍미해 온 프로이트의 이론, 50% 맞지만 100% 틀렸다!


꿈이란 무의식의 세계로 통하는 길이며 마음의 언어를 전하는 것이다.” 지난 세기 꿈 해석 분야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받는 유명한 프로이트의 꿈 이론은 이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최근의 과학적 성과 앞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저자 앨런 홉슨이 말하는 프로이트 꿈 이론의 비과학성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저자에 따르면 프로이트의 꿈 이론은 과학의 자리가 아니라, 종교의 자리에 서는 것이 맞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의학적 진단, 유대-기독교 신앙은 신이 특정한 예언자를 정해서 그의 꿈을 통해 인류에게 자신의 의도를 알린다고 믿는 데 그 바탕을 두고 있는데, 꿈에 대한 이러한 종교적 이해는 프로이트의 꿈이론과 유사하다. 즉 그의 이론은 역시 감추어진 명령을 내리는 어떤 힘에 대한 믿음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이때 이 감추어진 명령은 오직 그 메시지를 해석할 수 있는 특정인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꿈 이론이 이러한 종교적 특성을 지니게 된 이유를 저자는 프로이트 시대 과학의 한계와 프로이트의 비과학적인 연구 태도에서 찾고 있다. 뇌 과학의 토대 위에서 출발했지만, 뇌에 대한 당시의 과학적 지식이 너무나 불충분했기 때문에 프로이트는 자신의 유명한 과학적 심리학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역동적 무의식이론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역동적 무의식이론의 비과학성은 프로이트의 연구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꿈 일지, 보고서 등 꿈과 관련한 기본적인 데이터 수집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 빌헬름 분트, 헤르만 헬름홀츠, 데이비드 하틀리 등 1900년 이전의 과학적 연구 성과들을 공정하고 균형감 있게 받아들이지 못한 점 등이 그 예가 된다.결국 저자가 내리는 프로이트의 꿈 이론에 대한 평가는 바로 ‘50%의 성공, 100%의 실패이다.


뇌의 원시적 충동 메커니즘이 수면 중에 방출되어 꿈이 나타나는데, 이 메커니즘은 성(), 공격성, 도피 등 프로이트가 말한 ‘1차적 과정과 맞아 떨어진다. 50%의 성공은 이처럼 프로이트의 꿈 이론이 감정(정서, 감성)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이전까지 합리주의적 심리학자들과 철학자들에 의해 부차적인 위치로 격하되어 온 감정에 제자리를 찾아 주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저자가 볼 때 프로이트의 꿈 이론은 과학적으로는 100% 틀린 것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프로이트 꿈 이론의 기본 가정이 오류이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꿈 이론은 위장과 검열이 꿈을 기괴하게(논리적이지 않게) 만든다는 점을 기본 가정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성적 충동이나 소망들은 숨겨져 있지 않고, 오히려 꿈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성적 충동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꿈이다. 저자는 자신이 수집한 꿈 사례를 통해 충동이나 감정이 위장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둘째, 프로이트의 꿈 이론은 과학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예측 가능성또한 갖추지 못하고 있다. 더글러스 호프스태터가 ?괴델, 에셔, 바흐?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프로이트의 꿈 이론은 이전에 꾼 꿈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뿐, 앞으로 어떤 꿈을 꾸게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못한다. 저자가 보기에, 프로이트의 꿈 이론은 아직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억지로라도 설명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잘못된 추론이며, 꿈에 대한 이론은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들 위에서 재정립되어야 한다.


포인트 2꿈에 얽힌 재미있는 아홉 가지 진실


1. 꿈은 누구나 다 꾸는 것일까?
그렇다. 꿈을 꾸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의 경우 실제로는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꿈을 전혀 또는 거의 기억할 수 없는 이유는 짧은 기억을 유지시키는 뇌의 화학적 시스템이 잠자는 동안에는 완전히 기능을 멈추고 있기 때문이다.


2. 꿈으로 미래를 알 수 있을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 꿈의 예언적 힘을 믿는 사람들은 실제로 맞아떨어진 꿈 한두 개는 크게 부각시키지만,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과 무관한 다른 꿈들은 아예 무시한다. 꿈의 예언적 힘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려면 꿈과 현실이 일치하는 빈도에 대한 기초를 확립해야 한다. 그러기 전까지는 꿈속에서의 예언이 틀린 것이라고 믿는 편이 낫다.


3. 꿈은 흑백일까, 컬러일까?
컬러이다. 흑백이라고 생각하는 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수천 편의 꿈 보고서 가운데, 길게 자세히 기억된 꿈이 흑백이었던 적은 단 한 건도 없다.


4. 동물도 꿈을 꿀까?
포유류의 경우,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다. 모든 포유류는 수면 중에 뇌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또한 언어를 비롯한 명제적, 상징적 사고는 갖고 있지 않지만, 의식의 세 가지 핵심적 측면인 지각, 기억,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 중에 뇌가 그 의식 수준에 맞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5. 몇 살 때부터 꿈을 꿀까?
아이들이 어른과 비슷한 꿈을 꾸기 시작하는 나이는 대략 3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유아들이 언어와 명제적 사고를 습득하는 시기이다. 이후 아이들의 꿈은 점점 더 복잡하고 흥미롭게 변해 약 7세쯤 되면 어른들의 꿈과 비슷한 형식적 특성을 보인다.


6. 꿈속에서 장님은 앞을 볼 수 있을까?
답은 장님이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는지 혹은 나중에 눈이 멀게 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경우, 시각 이미지를 부호화하는 데 꼭 필요한 외부 세계와의 상호 작용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꿈속에서도 앞을 볼 수 없다. 반면 나중에 눈이 멀게 된 경우, 시각적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된 상태이기 때문에 꿈속에서 앞을 볼 수 있다.


7. 소화 불량 때문에 꿈을 꾼다?
그렇지 않다. 복통을 앓거나 과식, 과음을 했을 경우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신경 조절 화학 물질에 교란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그 결과 갑자기 잠이 깰 수도 있다. 그리고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기 때문에 꿈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일 뿐이다.


8. 자각몽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꾸는 꿈)
꿈을 꾸는 도중에 뇌-정신의 일부가 깨어나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뇌의 일부는 꿈을 꾸고 일부는 깨어 있는 상태이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의 뇌의 주요 기능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는 대부분 상실되는데, 자각몽은 이를 되찾게 되는 현상이다.


9. 남자와 여자의 꿈은 서로 다를까?
연구 결과, 남자와 여자의 꿈속에서의 정서의 양상은 놀랄 만큼 서로 비슷했다. 현실 속에서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정서적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배우지만, 꿈속에서는 정서를 표현하는 방식이 그리 변화되어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