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조 박진희입니다.


언젠가 우연히 건국대에서 열리는 뇌관련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박자세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곤 이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저의 회원정보를 보니 그게 벌써 4년 전이네요.

당시에는 그저 주기적으로 뇌강의를 하는 곳으로만 알았는데
이번 과학리딩모임을 통해 박자세라는 모임이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조금씩 알게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알아온 자연과학이란 학문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렇게 4가지 분야에 대해서
자연의 과학적 현상을 이론적으로 풀어내고 수백년간 연구되어온 정의들을 학습하는 학문이었습니다.

자연현상에 대해 연구할 뿐이니 취업을 위해 대학에 들어가 활용과 실용을 추구하는 공과대학보다
요즘의 젊은이들에게 이과대학은 당연히 인기가 없어지고 자연과학은 학문의 존재와 의미조차 퇴색되어 가는 듯 했습니다.

  저 또한 아무리 어른들이 자연과학이 중요하다고 말을 해도 몸으로 와닿지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박자세'를 알게되고 '유니버셜 랭귀지'라는 책을 읽고 '과학리딩수업'을 듣다보니

과학을 분과하는 의미가 무색해짐을 느꼈습니다.


  어렷을적 물리와 지구과학은 좋아했던 반면, 

생물과 화학은 복잡한 이름들과 분자구조들로 암기에 어려움을 느껴 싫어했었습니다.
그런데 물리도 현대물리나 양자역학 등 깊이가 깊어질 수록 원자와 분자가 나와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물리나 지구과학도 깊게 배울수록 원자와 분자의 이야기로 귀결되더라고요.


  곧, 원자와 분자들의 이야기로 우리 세계가 구현된 것이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을 사람의 언어로 변형한 것이 과학이론들일 뿐인데...

수년간 과학을 배웠음에도 이제서야 몸으로 깨닫게 된게 아쉽기만 했습니다.


이런 나름의 깨달음이 있고 나서야 박자세 모임에서 배우고 바라보는 세상이 우리가 바라봤어야 하는 시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이 곳에서 알려주는 모습으로 생명과 우주와 인간이 배우고싶어졌습니다.



1월 초 과학리딩모임에 참여하고 지난 8번의 강의 중 5번 정도 참여를 하였는데
하필 빠진 날들이 해당작용, TCA회로, Purine 등을 배웠던 강의여서 내용을 따라가는데에 어려움을 겪긴 했습니다만 올려주시는 영상을 통해 틈틈이 메우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베타옥시데이션과 질소고정과 비타민B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황의 시대에서 산소의 시대로 지구가 변화하듯

생명시스템에서도 글루코스에서 아미노산이 생겨나고

질소고정 박테리아가 하던 일을 인간이 이뤄냄으로써 나타난 세상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 었습니다.


간혹 학교에서는 반복되고 형식화된 강의들로 암기만 해나가는데
박사님께서는 저널 논문 수준의 최신 트렌드나 새로운 시점을 선사해주는 좋은 책들도 소개해주셔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강의를 발전시키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화학 공부를 하면서 분자구조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생각하며 변화시키는데
상상이 뇌의 이곳저곳을 자극하여 신경계들이 활발해짐이 느껴지고ㅋ

갈릴레이의 사고실험이 떠오르고,
공업수학을 배울 때 공간좌표계를 배우며 직교좌표계를 구면좌표계로 변환할때 입체적 사고로 상상하고 공간의 시점변화를 깨달았을 때와 같은 알 수 없는 미묘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정체되었던 뇌의 부분 어딘가를 활용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었을까요..ㅎㅎ


이번주도 또하나의 깨달음과 또하나의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우리나라에서 과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고,
1,2차 산업혁명처럼 산업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위인이 우리나라에서 나오길 바란다면
고등학생들이 분과된 과학을 배우기 전 박자세의 시각을 개요만으로라도 이해할 수 있게하여
학생들이 자연을 바라보는 시점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래봅니다...


이번주도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