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8과학리딩모임 현장스케치입니다.

  작년 1218 시작한 과학리딩모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공부도 점점 더 열기를 띠어 갑니다.


#6. 변연계 (Limbic system)

  대뇌피질과 뇌간 사이에 있는 변연계 그림 3개입니다.

  변연계는 변연엽(limbic lobe)과 시상, 시상하부, 편도체(amygdala), 중격영역(septal region)을 포함한 구조를 말합니다.

  감정을 일으키고, 기억과도 관련되는데, 위로는 대뇌피질과 연결되며, 아래로는 뇌간, 척수로 뿌리내리는 중요한 구조로서, 프레임 10개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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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그림에서 파란색 신경로는 파페츠회로입니다. 해마(hippocampus)에서 시작하여 유두체(mammillary body) --> 시상전핵(AN) --> 대상회 --> 해마방회(parahippocampal gyrus

--> 내후각뇌피질(entorhinal cortex) --> 해마로 이어집니다. 일화기억을 생성하게 됩니다.

  또, 중격 - 시삭전(preoptic) – 시상하부로 이어지는 회로도 있는데, 이들 영역과 편도체, 대상회, 해마 등이 연결됩니다.

  편도(amygdala), 시상하부(hypothalamus),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로 이어져, 감정적 반응과 느낌을 만드는 회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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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그림은 medial forebrain bundle의 연결영역입니다. 중격영역, 시삭전영역과 시상하부전핵, 편도체에서의 신경다발이 미주신경등쪽핵, 척수 자율신경핵, 고립로핵, 솔기핵, 청반핵, 다른 reticular formation으로 연결되니, 변연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세번째 그림은 지난 시간에 파워포인트 그림으로 미리 보았던 그림입니다. 입체로 그리니 

stria medullaris, mammillothalamic tract(MTT), diagonal band of braca 등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인도 그리스로 외웠던 indusium griseumcorpus callosum등쪽면을 덮는 회색질의 얇은 층입니다.(subcallosal grey)



  10시부터 1시간동안 그림 강의를 마친 후, 암기테스트 신청자는 A4 종이에 지난주 그림을 암기하여 그리고, 나머지 회원들은 오늘 그림을 연습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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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가 되어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늘 메뉴는 주꾸미 정식입니다. 볶은 주꾸미를 밥에 비벼서 먹는데 부드럽고 맛있네요. 샐러드와 메밀전병도 별미입니다.

  모두들 매주 맛있는 식사에 즐거워합니다. 함께 공부하고 밥도 같이 먹는 과학리딩모임 동기 동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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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시, 회원 발표시간입니다. 시간상 발표를 하루에 4명 정도밖에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 회원들이 신입회원들을 위하여 발표 기회를 양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 발표자는 양동건 회원님입니다. 지난주에 처음 모임에 참석했고, 바로 발표 신청을 했습니다. 

  먼저 발표 준비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는데요, 큰 윤곽을 잡는 데에만 무려 5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암기하는 과정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다보니, 토할 것 같이 힘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발표가 걱정이 되어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났다고 하네요.

  척수 단면그림의 구조, 신경로를 그리고 나서, 명칭은 다 붙이지 못하고 발표를 마칩니다.

  앞으로 꾸준히 공부하고 암기, 발표하면 기억량이 증가하고 수초화되어, 보다 익숙하게 발표를 잘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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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발표자는 설명옥 회원님입니다. 과학리딩모임에 처음 참여한 회원들이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 내어 처음으로 발표신청을 했는데요. 전정소뇌, 척수소뇌, 대뇌소뇌 그림을 순서대로 그리고, 용어도 빠짐없이 적습니다.

  발표를 마치자, 박사님이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착실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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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발표자는 반장 최병관 회원님입니다. 발표 신청시, “일단 저지르고 나중에 수습하자!!!”고 하였는데, 척수단면, 신경로와 관련 설명들까지 빠짐없이 칠판에 적는 모습입니다. 불과 세 번째 하는 발표인데, 처음 발표할 때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으로 정확하게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아직은 그냥 그대로 외워서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곧 의미를 이해하고 즐기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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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발표자는 김현미 이사님입니다. 매번 뛰어난 발표로 회원들을 놀라게 하는데요, 지금까지 발표를 80번 정도 했다고 하니 저절로 잘 하게 된 것이 아니지요. 지난 강의 그림 2개와 보충설명으로 소뇌 전엽, 후엽, 타래결절엽의 구조 그림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발표합니다.

  첫번째 발표한 양동건 회원님과 비슷한 시간을 투자하였는데 결과물이 다른 것은, 축적된 기억량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는 박사님 설명이 있었습니다.



  오후 3시, 파워포인트 강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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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강조하였던 DRG(dorsal root ganglion)의 실제 사진을 여러 장 보았습니다. Dorsal root ganglion은 척수 후근에 있는 신경세포체인데요, 사진을 보니 크기가 굉장히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니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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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운동신경(alpha-motor neuron)이 근육에 시냅스하는 motor end plate 입니다.

  척수전각에 있는 alpha-motor neuron의 축삭(axon)이 신경로를 형성하여 골격근에 신경-근 연접을 만드는데, 이렇게 전달된 신경자극으로 근육이 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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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mmal motor nerve ending을 확대하여 관찰한 사진을 추가로 같이 봅니다.



  이외에 개의 brain 해부사진을 보았습니다. 다른 동물 brain 사진을 많이 보는 것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엘린, 소뇌 심부핵 사진 등을 보고 파워포인트 강의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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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휴식 후 둘러앉아 자기 소개 및 대화 시간을 가집니다.

  과학리딩모임이 앞으로 2개월 정도 남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그리고 신경을 쓰면! 바뀔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해마의 크기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영국의 신경과학자들이 런던 택시운전자들의 뇌를 검사한 연구 결과, 택시 운전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해마의 크기가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기억을 해야 해마가 활성화되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핵심개념을 catch하는 것이 중요한데, ‘필요한 정보에 추가적으로 핵심개념을 집요하게 머금고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핵심내용을 먼저 공부한 후 세부 사항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뇌과학 핵심 Frame 10개를 3월까지 모두 암기하자고 배재근선생님이 제안을 하고 동참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손을 드는데요. 최병관 반장님이 바로 이름을 적습니다. 15명입니다. 3월 말, 모두 뇌과학 핵심 Frame 암기를 통하여 높이 도약하고 변화의 결실을 맺게 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오늘 처음 참석한 분들이 자기 소개를 하였습니다.

  포천에서 근무하는 한의사 김상범 선생님은 YouTube 동영상 강의로 공부하다가, 현장 강의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다고 간단히 소개하였습니다.

  윤보경 선생님은 작년 특별한 뇌과학 강의에 참석했고, 이번 과학리딩모임은 처음인데. 대전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힙니다


  오늘도 10분 정도 눈을 감고 박사님의 설명에 따라 오전에 배운 그림들을 생각해본 후자리를 재배치하고 그림 2개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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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 핵심 Frame 10개에 넣을까 고민했다는 시상하부(hypothalamus)”입니다. 옆에서 본 단면과, 앞에서 본 단면을 그립니다. 뇌하수체는 각 부분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Paraventricular nucleus(PVN,실방핵)와 supraoptic nucleus(시삭상핵)는 옥시토신(oxytocin), 항이뇨호르몬(ADH)을 합성합니다. 

  Anterior nucleus(AN)는 열 발산과 관련있고, posterior nucleus(PN)는 열 보존과 관련있어, 체온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Suprachiasmatic nucleus(SCN, 시교차상핵)는 인간에 약 8neuron으로 되어 있는데, circadian rhythm(일주기)을 조절합니다.

  Preoptic area는 남성의 성 중추이며, ventromedial nucleus(VM)는 여성의 성 중추이자 포만중추로서 문제가 생기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여 계속 먹게 되고, 고도비만이  됩니다.

  Dorsomedial nucleus(DM)를 자극하면 식욕이 촉진되며, lateral nucleus에medial forebrain bundle(MFB)이 지나가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기아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상으로 마지막 그림까지 완성한 후 신의주 찹쌀순대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8시경 오늘 모임을 마쳤습니다.


  다음주는 설 연휴입니다. 2주 후 다음 과학리딩모임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