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회 과학리딩모임 현장스케치입니다.

#7, #8 프레임을 공부했으니, 목표한 10개의 프레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과학리딩모임은 6회 더 진행될 예정으로 남은 기간이 두 달이 채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7. 브로드만 영역 (Brodmann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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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만이 수 년간 대뇌 피질을 현미경을 이용하여 관찰하여 52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번호를 매긴 것으로, 100년 전 발표되어 지금까지도 뇌기능 연구에 활용되고 있는 그림입니다.


우선 대뇌 피질을 옆에서 본 그림을 그리면서 번호를 붙이고 해부학적 명칭과 기능을 확인하였습니다.

감각영역과 운동영역, 브로카 영역 (BA 44, 45) 등을 확인하고, ‘brain of brain’이라고 할 수 있는 배외측 전전두엽(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DLPFC, BA 9, 46)도 짚고 넘어갑니다. 아인슈타인의 뇌에서 특히 큰 것으로 밝혀진 39, 40번 영역은 시각, 청각, 체감각이 모이는 공감각 관련 영역입니다.


이어서 단면에서 보이는 그림을 그리고 마찬가지로 번호를 붙입니다. 전대상회(ACC)와 후대상회(PCC)가 각각 dorsal, ventral로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고, 번호는 붙여졌으나 아직 기능이 밝혀지지 않아 연구 중인 영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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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경과학자 라마찬드란의 언어기원 자력작용에 대한 설명입니다. 부바-키키(booba-kiki), small-large의 예시를 통해 우리는 소리와 형태를 연관지어 파악한다는 것과, 색종이를 오리는 정교한 손동작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오므리게 되는 예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는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연결부위에서 이루어지는 공감각 연합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곳은 발음에 대한 청각적 이미지를 기억하는 곳입니다. 단어에 대한 다층적 의미는 대뇌에 전체적으로 뿌려져 있는데, 공감각 영역과 이 뿌려져 있는 의미 단어들을 link하는 능력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시인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림 강의를 마친 후 12시 약간 지나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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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맛있는 갈비탕 또는 불고기입니다. 식사를 하면서도 공부 관련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옆 테이블의 대화를 살짝 들어보니 수초화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오후 1, 회원 발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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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수 회원이 hypothalamus(시상하부) 그림을 발표하였습니다. 구조를 그리면서 기능까지 함께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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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발표자로 최병관 반장님이 #6 그림을 발표합니다. 뇌간, 척수 단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발표인데요변연계 그림 3개를 막힘없이 그리는 모습을 보니 지난주에 열심히 공부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표를 해야 공부를 하게 된다는 농담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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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세에서 수첩과 노트는 필수입니다. 공부에 최적화하여 주문 제작한 것인데요. 수첩은 항상 들고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고, 노트는 편하게 그림 연습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왼쪽은 지승재 선생님의 수첩입니다. 매일 아침 일찍 한의원에 출근해서 진료 시작하기 전에 공부를 하는데, 공부한 내용을 수첩에 공들여 정리하고 암기합니다. 잃어버리면 피눈물 날 것 같다고 하네요.

오른쪽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장경란 선생님이 회원들을 위하여 뇌간 그림과 척수그림 총 35장을 컬러로 인쇄해 온 것입니다. 함께 공부하고 나누는 마음 감사합니다.



 

휴식 후 오후 3, 파워포인트 강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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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radiata 그림입니다. 신경다발을 현실감있게 표현하였는데요, 특히 corpus callosumgenu 부위에 axon 다발의 밀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전두엽과 연결되는 genu 부위의 20%이상이 수초가 없는 무수신경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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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뇌 단면 사진입니다. 세계적인 천재로서 아인슈타인의 뇌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요. 최근에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굵은 신경다발인 corpus callosum을 연구한 결과, 아인슈타인의 spleniumgenu가 젊은 연령의 대조군 52명과 나이 및 성별을 맞춘 대조군 15명에 비해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하고 나서 11년 동안 공식에 집중한 결과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했는데, pulvinar(시상침)는 이처럼 시각의식과 주의력이 발달된 것과 관련하여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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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강의 시간에는 절반 이상이 서서 강의를 듣습니다. 졸음도 쫓고 집중력을 높입니다.


이외에도 internal capsule, 소뇌 단면 사진, 마카크 원숭이의 corpus callosum을 10개의 영역으로 나눈 그림 등을 보고 강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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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표자로 배재근 선생님이 시상하부를 발표하였습니다. 아래는 암기테스트 시간에 그린 그림입니다. 동영상 강의도 여러 번 반복해서 보고 수첩도 꼼꼼하게 정리해서 들고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시니, 박사님이 강의 중 질문할 때 척척 대답할 수 있습니다. 기억은 1번 공부해서는 안 되고 매일 반복해야 가능하다고 공부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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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림은 기저핵-시상-피질 회로입니다. 가운데 큰 그림 하나에 모든 중요한 정보가 종합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이나 논문에도 없는 그림입니다. 붉은색 화살표는 운동, 녹색 화살표는 감각신경로를 나타냅니다.

 

시상은 운동과 감각을 중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10개 이상의 핵들로 구성됩니다. 이들 각각의 핵이 대뇌피질과 상호 연결되어 감각과 운동, 그리고 의식작용에 직접 관련됩니다. 에델만은 시상핵과 대뇌연합피질과의 상호연결 상태를 ‘dynamic core’라고 부르며 인간의 의식작용이 생성되는 영역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휴식 및 자리 배치를 변경한 후 처음 참석한 회원 소개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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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안과의사 이준영 선생님입니다. 부산에서 참석하였습니다.

양동건 선생님이 일어나, 사실 몸살로 오늘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김현미이사님의 문자를 받고 오후에 왔다고 하면서, 늦게 온 것이 후회된다고 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2주 전 고생해서 발표준비를 하고 나서 1주일 후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책을 훑어보니 이전과 다르게 글자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깨달았다고 하였습니다.

 

양동건 선생님의 오른쪽에 앉아있는 회원은 오늘 처음 참석한 코치 박현진 선생님으로, 공부하는데 체력이 중요하고 창의성은 기억과 관련된다는 내용에 공감했다고 하였습니다. 왼쪽에 자리한 서현숙 회원은 작년에 방영된 MBC 스페셜 공부중독편에서 박자세 소개내용을 보고 검색해서 회원 가입을 했는데, 알아야 되는 중요한 공부를 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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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를 마치고, 그 동안 그림을 몇 번씩 그렸는지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확인하였습니다. 유일하게 30번씩 그린 박혜진 선생님입니다. 처음에는 10개 프레임이 무겁게 다가왔는데 이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소중한 경험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난주에 심한 감기로 출근을 못하게 된 상황에서 약을 먹고 몰입하여 그림 5개를 30번씩 그린 경험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외에 10~15회 이상 그린 회원이 4명 있었고 나머지는 그 미만이었습니다. 박사님은 실상을 확인한 후, 매일 10번씩 50번은 그려야 장기기억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회원들을 독려하였습니다.

 


오후 7시경, 조선옥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생일인 전성태 회원님이 생일 턱으로 저녁식사를 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8시경 오늘 모임을 마쳤습니다.

 

그럼, 1주일 후 다음 과학리딩모임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