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는 926년 거란족에 의해 멸망됐다. 발해는 고구려 면적의 1.5, 통일신라 면적의 3배에 달할 만큼 만주지역을 점령했던 국가였다.

당시 중국은 당나라가 멸망하고 510국이 번갈아 일어났는데 이 틈을 타서 거란족이 발흥했다. 발해는 내분과 주민 구성이 고구려계와 말갈계로 이원화되고, 지방의 수령 세력을 확실히 장악하지 못해 멸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발해가 멸망한 후 많은 부흥운동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부흥운동은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아마도 9391월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되는 백두산 화산폭발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거란은 처음에는 완전하게 발해를 점령하지 못했기 때문에 활발한 부흥운동이 일어났을 경우 빼앗긴 만주지역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발해 부흥운동은 백두산 화산재해가 미치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 끈질긴 민족성을 보였지만 중심지를 상실한 발해의 부흥운동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두산 주변 주요 마을들은 발해 멸망과 백두산 화산폭발 이후 더 이상 기록에서 존재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두산 화산폭발에 따라 더 이상 이 지역에서 삶을 영위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만약 9391월 백두산 화산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발해는 대대적인 부흥운동을 전개하고, 부흥운동이 성공했을 경우 드넓은 만주지역은 현재 우리민족의 활동무대가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1000년이 지난 지금, 만주지역을 탐사하고 있는 박자세 해외학습 탐사대에게는 백두산 화산 폭발이후 만주가 한반도의 역사에서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