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라 선생이 댓글로 올린 글..주인공..


백두산 정상에서 한쪽은 중국 다른 한쪽은 조선.
한반도의 위자락에 자리한 민족의 영산.백두산.
그곳을 남쪽에서 쭈~~욱 이어 걸어가 볼수 없는 현실..

그 앞에서 박문호박사님께서
백두산 이야기와 더불어 동북아시아 속 한반도 현실 이야기를 하시다..
울~~~컥........; 긴 침묵의 강의.....
그것 또한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는 열강이었습니다.^^


솔다렐라 댓글 옮김  ;

이향희 선생님께서 압록강이 있던 집안 박물관 근처에서 한국말을 듣게 됩니다. 타지에서 들리는 한국말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나이든 여자와 딸로 보이는 여자가 앉아 있습니다. 어디서 오셨냐고 묻자 대답을 머뭇거리다. 한 명은 탈북을 하여 남한에서 살고 어머니는 북한에 있다고 합니다. 헤어진지 9년 만에 그렇게 압록강 근처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중국을 두고 있으니 충분히 그럴 법한 일입니다. 딸이 말합니다.

들고 온 휴대폰이 배터리가 떨어져 사진 한 장 못 찍고 있다고 합니다. 그 사연을 이향희 선생이 듣게 됩니다.


이제 그 모녀는 헤어지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남한에 사는 딸은 어머니를 모시고 한국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좋지도 않은 남한에 왜 가야 하냐고 이야기합니다. 이향희 선생은 속으로 한국이 북한보다 낫지 않은가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은 저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사는 어머니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우리는 생각에 벽에 그리 서로 다르게 살아 왔습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런데 이향희 선생님의 압록강에서 만난 모녀의 이야기는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저기 저 멀리 시대적 이야기가 아니라 내 눈 앞의 살아 있는 지금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라는 사각의 틀에 들어선 풍경 너머에 사연이 뭍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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