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비가 온 후 대지가 맑게 빛나고, 뿌연 시야는 박문호라는 안경을 쓰니 맑고 또렷하게 보인다.
1993.04.15. Fundamentals of Physics Halliday & Resnick 3th edition
1994.11.24. Quantum Physics Stephen Gasiorowicz
1996.03.06. X선에서 쿼크까지 에미리오 세그레, 박병소 옮김.
우연히 도서관에서 위 책으로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에 반해 서점에서 책을 구입.
장장 20년을 내 책꽂이에서 계속해서 말없는 메세지를 보내오고 있었다.
내 책상에서 3시방향으로 장장 17년 내내 항상 나를 바라보고 있었던 디락 !!!
책표지에 25살의 콧수염 기른 디락의 애띤 모습을 무의식적으로 보면서 지금에 왔다.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
이 책 역시 누군가는 나와 비슷한 경험으로 출발하여, 자신의 방 책꽂이에서 계속 무언의 메세지를
전달받을 것을 믿는다. 어떤 motivation 이 , 배고픔이, 간절함이 , 답답함이 , 있을 그 때 !!!
당장 그 즉시 날개를 펼쳐 , 책 주인을 도울 것을 나는 내 경험으로 신뢰한다.
이드리안님 박자세 처음 나오신날 엑셈 천.뇌 모임이였는데
사진을 찍는 저가 더 떨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역시 내면의 모습을 숨길수가 없었나 봅니다.
짧은 글을읽는 순간 가슴이 먹먹 해지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