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에는 자연의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진달래 개나리 매화꽃을 선두로 시작되던 봄날이

어느덧 목련화는 사라지고, 벚꽃도 흔적이 없고 여린 새 잎들이 봄비를 만나 아우성을 치며 천지에 연두 빛 신록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시금 두 눈을 놀라게 하는 생명의 계절입니다.

BD 사이가 뭐냐 구요? ; birthdeath , living is dying.

BD 사이에 뭐가 있나요?; C? child or cancer?

Cure, Care

죽음의 의료화 ; science+religions

무슨 얘기냐면 제가 완화의료(End of life care)에 대한 교육을 받았거든요.

 

치료가 되지 않는 말기 질환 환자들이 생의 마지막 시기를 잘 살 수 있도록 돌보는 의료에 대한 거예요.

신체적 질환에서 오는 고통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문제에 대한 돌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겁니다. 완화의료란 목표가 Cure에서 Care로 전환된 것이죠.

전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외에 사회복지사 영성 돌봄이(사목자) 요법사, 자원봉사자, 환자의 가족이 팀을 구성하여 돌보게 됩니다.

죽음을 기억하라(메멘토 모리)

 

임종은 수능 시험 보기 5분전이라고 비유하는 분이 있는데 죽음은 삶을 정리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죽음을 직시하고 받아 드리려면 인생의 진실을 직면 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필요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웰 다잉 법,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에 대한 법이 20161월 국회를 통과하여 2018년부터 시행에 들어 갈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동안 사회가 웰 비잉에 집중했다면 이젠 서구 선진국에서처럼 웰 다잉에도 복지 정책이 확장되는 듯합니다.

치료 되지 않는 말기 질환 환자들을 고통 속에 버려두지 않고 인간으로서 존엄을 가지고 살아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잘 살 수 있도록 돌본 다는 것,

감사와 사랑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쓰는 일은 의식적, 의지적 발걸음으로 나아가야 할 매우 귀중한 일이 될 것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문화, 생명을 죽는 순간까지 굳건히 지켜는 문화를 만들어야 하며, 아이러니 컬 하게도 이러한 일은 사회에 돌 봄을 보전함으로서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