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4일 일요일 오후 1시경 화창한 봄날, 건국대학교 법학관 101호실 계단강의실에는 전국에서 남녀노소 공부벌레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강의실의 위치가 2만여평의 일감호 호수를 내려다 보는 곳이어서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캠퍼스의 아름다운 호숫가 벤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물위에 한가롭게 노니는 오리떼를 감상하기도하고 오늘 공부할 우주론 책을 펼쳐 보는 이들도 있었다. 호숫가에 만개한 각종 꽃들이 화창한 일요일의 오후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박자세(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운영팀들은 접수자 명부진열, 강의실에 마이크 설치, 카메라촬영장치세팅, 간식과 음료수 준비에 바쁘다. 오늘부터 시작하여 7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매 일요일 오후 2-6시까지의 연속강의는 우주의 탄생에서 부터 오늘의 지구생태에 이르기 까지 천체, 바다, 지질, 광물, 동식물, 미생물, 분자생물유전, 뇌구조에 이르기 까지 중고등의 과학교재에 담고 있는 과학지식, 대학교재의 수준을 총괄적으로 다룬다는 의미에서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매우 흥미진진한 강의가 될 것 같다.


오늘 오신 분들은 약 80여명으로 그 면면을 보니까 각양각색의 직업과 경력, 초등학생, 중학생, 남녀비율은 비슷해 보이고 나이로 보면 20~40대가 많고  60~70대도 10여명, 나는 아마도 최고령자측에 포함되는 것 같다. 참가자 중에는 사업가, 현직 교수, 은퇴한 교수, 의사와 한의사, 출연연구소 전문인, 스님 등 참으로 다양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사람들 중에 중학생 5명이 참가했는데 이들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크레이티브 클럽]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로서 멘토 선생님이 인솔하고 왔다는 것이다. 역시 삼성이구나!!! 인재를 키울 줄 아는 기업이구나!!  


2시 강의시간이 되자 박문호 박사님이 경쾌한 기분으로 입장하였다. 박수로 환영과 격려!!

4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복잡한 수식과 그림, 그 속에 숨어 있는 스토리는 참으로 귀한 내용이다.

공부하는 방법, 자세, 암기필수, 등등에 대하여 강조하시는 수업분위기는 자못 심각하고 흥미진진.

하지만 강의 첫머리에 강조하신 말씀은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다.


'자연과학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며 물리학도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다.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강의진행에 따라서 그림을 그리면서 암기하면 된다. 양자역학을 이해했다고 하는 사람은 그 근처에도 못간 사람이다".


오늘 강의한 중요한 것들 일반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 유클리드기하학, 메트릭 텐서, 피타고라스 정리, Schwarzschild metric, Robertson-Walker metric, Momentum-4 vector, Velocity 4-vector, 볼츠만공식, 중력장 방정식 등등 공부해야할 과제를 잔뜩 안고 수강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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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생들-일감호 벤치에서 4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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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서울 캠퍼스 일감호 5-6월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