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각 부위의 세포숫자와 미토콘드리아-건강장수의 비결==


박자세 공부의 수준은 매우 기초적이면서도 고급수준이다.
이번 제8회 우주137억년 우주론 강의 11번 (한번에 4시간씩)을 한번도 빼 먹지 않고 다^^들었다. 은퇴한 늙은 과학자(76세)로서 최근에 발전하고 있는 자연과학의 기초분야가 매우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기회에 재충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주의 빅뱅, 별들의 생성과 소멸, 블랙홀, Dark matter, Dark energy, 지구 45억년의 역사와 변천, 생명의 기원과 진화, 분자생물학, 에너지 순환, 세포의 구조와 에너지 대사, 미토콘드리아, 광물의 구조, 해양의 변화, 모든 물질과 반응의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양성자, 전자, 광자>의 철저한 학습이 매우 좋았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진다는 말이 있듯이 알게된 지식 보따리의 표면적이 커지는 만큼 모르는 부분의 표면적도 상대적으로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지적호기심이 강해져서 행복감을 더하게 느껴진다.


이번 과정을 수료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부분이 인체의 구조에 대한 문제였다. 과연 인체 각 부위별 조직과 기관의 세포의 수, 미토콘드리아의 수는 얼마인가에 궁금증이 생겨서 탐색에 들어갔다.


수소문하던 중에 쉽게 찾을 수 없는 문헌1개(참고문헌3)를 (주)바이오리더스 연구소장(김 광 박사)로부터 얻게 되었다. 바이오리더스는 유산균을 이용하여 자궁경부암 치료제 오럴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신생벤처 유망기업이다. 


이 논문은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체 각 조직의 세포수를 담고 있어서 필요한 데이타를 골라서 아래의 표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각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숫자는 박자세 수첩에 있는 추천도서 목록의 책 '미토콘드리아'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눈에 번쩍 띄었다. 우선 인체 각 세포의 평균 미토콘드리아 숫자는 300~400개이고 정자에는 100개, 난자에는 10만개, 인체의 총 미토콘드리아 숫자는 자그마치 1경에 이른다(p.28~29)고 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에너지 생산공장에서 ATP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 몸의 기능은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운동량에 따라서 ATP생산량이 달라지고 하루 생산하는 ATP량은 자그마치 65kg이라고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를 기본으로 하여 우리 몸의 에너지 생산량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직접 계산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여기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가지고 우리는 먹고 놀고 공부하고 운동하는거다. 만약 어떤 이유로 인하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파괴된다면 우리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하기 위하여 음식(탄수화물, 지질, 단백질)과 운동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수의 비결이 여기에 있는가 보다.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부산물로 생성되는 활성산소(자유라디칼)라는 것이 만병의 원인으로 알고 있고 이것을 없애기 위해서 항산화제(비타민 C)를 열심히 먹는 사람들도 많은데 활성산소라는 것은 세포조직을 파괴, 손상만 시키는 것이 아니고 에너지 대사의 필요에 맞게 호흡조절하는 작용도 있어서 항산화제의 과잉섭취는 몸에 해롭다고 미토콘도리아 책의 p.448-475쪽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규칙적인 적당한 운동만이 자유라디칼을 감소시켜 노화를 예방하는 올바른 길이다.     


궁금하던 정보를 어느 정도 찾아서 그 결과를 다음의 표에 소개하였으니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것을 찾느라고 무척 고생했기 때문에 나 혼자서 가지고 있기에는 아깝다고 생각되어 소개한다. 


여기 홈페이지는 박자세의 얼굴이기도 하고 대국민 소통창구이기도 하다. 우리들의 공부하는 소감이나 지식정보를 널리 소개하여 대중화하는 것은 박자세 홍보를 위해서도 좋다고 본다. 박자세는 자연과학문화운동의 기치를 높이 들고 10년째 달려왔으니 대단하다. 이 홈페이지를 통하여 상호 소통하고 과학지식정보가 일반국민들에게 보급, 확산된다면 박자세 자연과학문화운동의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비록 조그마한 자료이지만 귀하게 찾은 것이므로 아낌없이 공유하고 싶다. 이것을 토대로하여 다이나믹한 인체의 에너지 생산량을 계산해 보고 싶다. 그런데 에너지 부분에서 여러가지의 단위<줄, 칼로리, 와트>가 헷갈린다. 좀더 공부하고 암기해야 할 부분이다. 길이에서 <센티미터, 피트, 자>로 헷갈리고 무게에서 <그람, 근, 파운드>로 헷갈리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다음의 궁금한 문제로서는 미토콘드리아의 유래에 대한 것이다. 여기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지만 금년 7월에 나온 번역서 닉 레인의 저서 [바이털 퀘스천]에서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 책에서 몇가지 흥미있는 키워드가 눈에 잡힌다. 양성자의 기울기가 세포의 동력이라는 부분, 산소의 독성과 반응성, 미토콘드리아가 없는 단세포 진핵생물, 그리고 미토콘드리아의 모체가 된다는 hydrogenosome, mitosome을 보유하고 있는 아케조아의 이야기도 나온다. 
 
계속되는 궁금증이 새로운 젊음을 불러 오는 것 같다.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의 길이라고 여겨진다. 한꺼번에 다 알아버리면 더 이상 할일이 없어지고 나태해지고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참조문헌
1. 단행본-미토콘드리아. 닉 레인, 김정은 번역. 2009년 판
2. 단행본-바이털 퀘스천. 닉 레인, 김정은 번역, 2016년7월 간행
3. Eva Bianconi et al. 2013. An estimation of the number of cells in     the human body. Annals of Human Biology 40(6): 46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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