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과학은 어렵다고 한다. 전공자가 아닐 경우 과학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고 불린다.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가기 일쑤다.


그렇다면 뇌과학은 어떨까? 비전공자인 나(경영학 전공)같은 사람도 정말 뇌과학과 친해질 수 있을까? 뇌과학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같은 질문에 대해 박문호 박사님은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매주 일요일 진행하고 있는 과학리딩 모임만 충실히 따라오면 뇌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의대생 수준 이상의 식견을 가질 수도 있다고 피력한다. ‘최소한의 기준의 통과만 강조할  뿐이다.과학리딩 15회.jpg

 

박사님이 강조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소개한다. 이번 과학리딩이 끝나는 3월까지 뇌과학의 핵심인 브레인 그림’ 10장을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그리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현재 박사님은 10만장 정도의 뇌과학 자료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0.01%에 불과한 단 10장만 공부하면 된단다.(솔직히 얘기하자면 0.01%로 단순 계산하는 것이 억지라는 것은 잘 안다. 쿨하게 인정하자.)

 

박사님은 브레인 그림 10장 중 하나인 뇌간의 구조를 설명하며 뇌과학의 포항제철이라고 비유했다. 그만큼 사회 기간산업의 근간이라는 얘기다. 다음에는 반도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에 해당하는 뇌과학을 소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개봉박두!!!

 

핵심 그림 10장에 추가로 20장 정도를 더해서 30장을 완전정복을 실행하면 금상첨화다. 이렇게 공부하면 거의 뇌과학 전문가에 근접한다고 박사님은 강조했다. 다른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박사님의 설명이다.

 

이날 모임에서도 처음 참여하는 새내기들로 과학리딩 공부방은 뜨거웠다. 은행에서 근무하는 유승미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공부중독을 보고 박자세를 찾았고, 사진관을 운영하는 장경란씨는 중년의 공부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포항학습탐사때 부모님과 함께 참여했던 초등 5학년생(나의 불찰로 이름을 물어보지 못해 미안~)어렵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다고 당돌하게 소감을 밝혔다. 철학을 전공하는 최윤석씨는 선배 추진수의 뇌과학 공부유혹에 홀려 같이 뇌과학 대장정에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기존 회원들은 물론이거니와 이날 처음 박자세를 찾은 새내기들도 뇌과학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뇌과학과 친구가 되길 바란다.

 

뇌과학과 친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