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모름을 알다
안다는 것은 모름의 영역을 확장해가는 과정이다
프레임 6번까지는 악전고투로 겨우 따라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번 19회 과학리딩 모임에서
박사님 표현으로
"올 것이 왔다"고 말씀하신다.
초보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다.
기억이 없으니 당연히 감동도 없다.
브로드만이라는 독일의 강박적? 뇌 덕후 의사
존재를 처음 알았다.
"그는" 오십 초반에 만들고,
"나는 " 오십 중반에 지도 존재를 알았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놀랠 겨를도 없이 DLPFC ,FEF, OFC...의학 용어 약자들의 파도가 밀려온다.
박사님께서는 박자세 회원님은 "기본"이라고
가볍게 멘트를 날리시고...
일단
기분전환겸,
드니 뵐뇌브 감독 영화 "컨택트"를 보러갔다.
<그을린 사랑><프리즈너스><시카리오><에너미>를 만들어온 드니 빌뇌브 감독과
과학소설 작가 테드 창의 SF 소설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단편 소설이 만나
“컨택트 ”라는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는 시작부터
박사님 수업의 연장처럼 보였다.
'시작과 끝은 같다.'
어떤 언어를 쓰느냐가 지각과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피어 워프 가설(Sapir-Whorf hypothesis)',
빛은 최단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택한다는
'페르마의 원리'가 등장한다.
언어학자 여주인공이(에이미 아담스) 저술한 책 이름이
"Universal Language"이다.
“언어가 모든 문명의 초석이다”라고
서문에 서술한다.
우연이겠지만....
동일 제목의 책이 흥미로롭다.
'현재에 이미 과거 미래까지 함께 있다'는 것도 이 영화의 주제와 맞닿아있다.
언어
접촉
소통...
1997년 "콘택트"로 가보자
“콘택트”
1997년작 조디 포스터 주연의 "콘택트" 기억이 난다.
미국의 “코스모스”로 유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공상과학소설을 영화화했다.
수업 시간에 박사님이 “브로카의 브레인”의 저자로 언급하셨다.
"우주에 생명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에 대한 조디포스터의 대답은 바로
"이 넓은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산다면 우주공간의 낭비가 아닐까?"라는
대사가 인상 깊었다.
머리 식히러 갔다가
더 뜨거워져서 귀가 했다.
“맹약을 했으니
해야한다.“
30번 그리고,
안 되면 더 그려야겠다.
될때까지.
이 드넓은 우주에 지적인 생명체가 우리밖에 없다면 그건 공포이고,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 또한 공포이다.
어느 물리학자가 한 말이다.
이 패러독스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테드 창의 컨택트에서, 그들이 가져온 것은 '무기'가 아니라 '선물'이었다.
하지만 지구인들은 단지 그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
점점 더 공포 속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