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dmann과 Kleist
뇌지도를 만든 두 독일인

Brodmann은 익숙한데
Kleist는 낯설다

21차 과학리딩에서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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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orbinian Brodmann 1868~1918

2016년 2월5일 제19차 과학리딩 모임, 프레임#7이 시작된다. 올 것이 왔다 반드시 해야한다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신다. 바로 유명한 Brodmann area다.

해부학자 브로드만이 당시 새롭게 발표된 Nissl 염색법으로 뉴런을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피질의 lamina 구조를 함께 비교해서 1909년에 발표한 것이다.

먼저 외측 대뇌피질에서 central sulcus아래에 43번을 표시하고 이어서 3, 1, 2, 4, 6 쭉 이어진다. 모두 이 걸 다 외워야 하나하고 걱정하는 표정이다. 외측을 완성하고 다음은 대뇌 반구 안쪽으로 corpus callosum 팽대부 뒤쪽의 26번 영역에서 시작하여 그림이 완성된다.

각 영역의 이름과 기능도 함께 외워야 한다. 강의 후 암기 테스트 시간에 신청하지 않은 나는 계속 Brodmann area를 그려본다.

2.    Karl Kleist 1879~1960

2017년 2월 19일 제21차 과학리딩 모임. 마지막 프레임 #10을 기다린다. 기대와 다르게 다시 Brodmann area를 그리신다. 

앗 다시 Brodmann이라니 하는데 각 영역의 설명이 이어지며 언어학을 포함하는 뇌과학 전체 세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전체의 핵심은 “sequence”인데 해마에서 만들어지는 세타파와 감마파가 주인공이다.

사실 이 그림은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716, 717쪽에 있고 출전이 Kleist로 되어있다.

Kleist라니 생소하다. 자료를 찾아본다. Karl Kleist, 브로드만과 동시대의 신경학자 겸 심리학자로 베르니케, 에딩거, 알츠하이머 밑에서 일을 했다. 

제1차 세계대전인 1914년부터 1916년까지 군의관으로 근무하며 뇌손상 환자를 연구하고 사후 부검까지 해서 1936년에 <The brain pathology in its meaning Neurology and psychiatry>에 그림을 발표했고 박사님이 그린 그림은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Kleist는 현재 사용하는 단극성 장애, 양극성 장애 용어도 제창하였다니 이제는 낯설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이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