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들

 

                        앙리미쇼



악은 선에 희생된다

불순한 것은 순수한 것에

빗나간 것은 올 곧은 것에

다수는 유일한 것에

그리고 이름은 무명에 희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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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미쇼(1899~1984)는

1950년대 환각제 일종인 메스칼린을

가지고 시험하면서

꿈 ,환상을 묘사하는

시를쓰고

그림을 그렸다.

살바도르 달리(1904~1989)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작가이다.


이 두 초현실주의 작가 작품의 색상과 느낌이

자연에는 이미 있었다.


자연 스스로 그러하게 있을 뿐인데,

연관짓고 감탄하는 것이다.


기억이 연결 되었을때

깊은 의미로 각인 되면서

각자 자신의 그릇만큼

감동을 퍼올리는 것이다.


그 각자의 감동을

공감해주고

소통하는 것이

무의미의 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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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마 사막의 국립공원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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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미쇼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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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의 '기억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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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리비아  'Dali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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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Siloli  사막


아타카마와 우유니 사막

달리는 지프차 속에서

고산병의 두통과 시달리며 마주친

달리의 초현실 세계 사막과

앙리 미쇼의 환각적 색채는

급작스런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삶과 지식은 어떤 관계인가?


전문적 학자가

아닌

"즐거움"으로 공부하는

내게는

아무래도

"함께" 한다는

동반자의 느낌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소통이

중요하지 않을까?





짐자무쉬 감독의 "데드맨" 이라는

영화.

앙리 미쇼의 언어로

시작 된다.


" 죽은이와는 여행하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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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의 의미가

무었일까?


나도 누군가에게는

죽은자 일수도....


일방 통행과

단절의 " 이유"를

찾아 헤맨

사막  여행이기도 했다.


사막에선

사람이 

그리웠다.


울컥

밀려오는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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