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도 역시 박자세 사무실은 빽빽하게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서서 할 요량으로 시간에 딱 맞춰 왔는데 ^^ 서서 들으니 좀 더 잘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배웠던 지방산의 분해 합성 지식은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전에 지식들도 좋았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방에 대한 상식, 
조각지식들과 연결시킬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간간이 말씀해 주시는 공부하는 방법, 학습 도구에 관한 이야기, 배우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신체는 실험도구다'라는 말씀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경험에 의해 권하는 것들을
실험한다 생각하고 조언을 받아들여 볼 것을 권해주셨습니다. 
이 실험정신은 삶을 발전시키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좀 불편 할 일이 생기긴 했는데 이런 일을 통하여  
박문호 박사님 과학 운동의 철학과 원칙,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미리 나가신 분에게는 위로를 드립니다.

첫 모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생화학이나 뇌과학 지식에 목마름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닙니다.
단지 박자세에서, 일반인들이 모이는 과학 운동이 어떤 것인지 보고 싶기도 하고,
박문호 박사님의 권유도 있고 해서 왔는데  올 때마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응용수학이라고 할 수 있는 전산이론 쪽을 전공했고, 
그쪽 지식을 더 알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번 모임에서 훈련하는 생화학 플랫폼 지식은 제가 당장 쓸 수 있는 지식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들에 감추어진 분자모양들이 오히려 사실을 명쾌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자들의 산화, 환원 관계들이 수학에서의 원소들에 대한 연산과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질적으로 보이는 다른 분야에서의 공통점, 공통 패턴을 보는 것은 언제나 근사합니다.

암기/훈련은 박문호 박사님의 오랜 경험과 노력, 훈련에 의해 정제되고 잘 정리된 고급 정보가 있어서
의미가 있고,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 교과서를 가지고  암기한다는 것은 정말 생각만으로도 지치는 일이니까요.
이런 점에서 박문호 박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고급정보, 고급 지식을 전체적으로 따라가면서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모임을 통해 만난 다른 분들을 뵙는 것도 제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다 외워 오시고 그 그림들을 그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멀리 창원이나 제주도에서도 오시는 분들도 존경합니다.
대한민국의 앞날이 심상치 않습니다. ^^
전세계 과학계가 가는 방향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박자세 과학 리딩 모임에 와 보고는 많은 희망을 얻었습니다.

일요일  10시부터 7시까지 하루종일 생화학 지식을 배우는 것이 즐겁다고 얘기를 하니
친구들도 정말 궁금해 하면서 한번 와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
여러분 모두 끝까지 버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나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강의를 따라 갈 생각입니다.

박자세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박문호박사님, 기침을 좀 하시던데 꼭 건강하세요! 사모님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