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목요특강 강의에서 추천 도서입니다 



뇌를 비롯한 신체기관에 숨겨진 진화의 비밀 
 


앨리스 로버츠 지
 |
유나영 번역 | 소와당 | 2017년 8월 10일 출간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 뇌과학



생물학적으로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책
이 책은 한 사람의 인간을 탐구하는 책인 동시에 지구상 모든 생명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탐구하는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근대 발생론의 거두 헤켈과 그의 이론을 뒤집은 현대 유전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적 입장들을 소개하면서, 과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현장을 보여준다.

저자(글) 엘리스 로버츠

저자 앨리스 로버츠는 의사이자 해부학자, 인류학자. 버밍엄 대학교 교수. BBC 등 여러 방송에서 과학 교양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수의 대중 과학 서적을 집필했다. 주요 저서로는 《우리 몸 알아야 산다(Don’t Die Young : An Anatomist’s Guide to Your Organs and Your Health)》(2011), 《인류의 위대한 여행(The Incredible Human Journey)》(2011), 《인체 완전판(The Complete Human

Body)》(2012) 등이 있다

번역 유나영

역자 유나영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삼인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왜 지금 지리학인가》,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등이 있다. 개인 블로그 ‘유나영의 번역 애프터서비스(www.lectrice.co.kr)’에서 오자와 오역 신고를 받고 있다.

목차

시초 : 수정의 신비와 우리 몸에 쓰인 역사 _7

머리와 뇌 : 척추동물 머리의 기원부터 인간 뇌의 경이적인 성장까지 _41

머리뼈와 감각 : 머리뼈 건설의 기초 공사와 주변 세계에 대한 감각기관의 성장 _101

말과 아가미 : 물속에서 기원한 후두 _155

척추와 체절 : 생물의 패턴과 S자형 척추의 진화 _201

갈비뼈와 허파와 심장 : 우리 조상의 갈비뼈, 물고기의 심장과 허파 _235

창자와 난황주머니 : 알 낳는 조상과 과일 먹는 유인원의 연결 고리 _269

생식샘과 생식기와 임신 : 재생산의 해부학과 무력한 사람 아기 _289

사지의 본성에 대해 : 지느러미와 사지, 그리고 조상 _333

엉덩이에서 발가락까지 : 뛰기 전에 걷기를 배우다 _355

어깨와 엄지 : 나무 타는 조상과 인간의 독특한 손 _401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띠게 되었나 : 생명의 나무에서 우리는 어느 잔가지에 있나 _427

 

감사의 말 _452

더 읽을거리 _455

삽화 목록 _475

찾아보기 _478

출판사 서평

포브스 선정 올해의 책

웰컴북 프라이즈 최종 후보

 

당신이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조상과 연결되는지, 그리고 하나의 세포에서 어떻게 당신이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것을 이렇게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저자는 없었다. 뇌에서부터 발가락 끝까지, 당신은 비로소 당신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_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저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여행은 바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여행이다. 자신의 몸을 탐험하는 매혹적인 여행의 가이드북. _ 데즈먼드 모리스, 털 없는 원숭이저자

 

위대한 여행은 바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여행이다.

전 세계를 돌며 인류의 기원을 탐색했던 유명한 대중과학 교양서 [인류의 위대한 여행]의 후속작. 이번에는 세계를 여행하는 대신 인간의 몸속을 탐험한다. 가장 위대한 여행은 자기 자신을 향한 여행이라는 데즈먼드 모리스의 말처럼, 저자는 인간의 신체 곳곳에서 진화의 흔적을 발견하며 수억 년 진화의 과정을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의 몸속에는 유인원과 공통되는 흔적들뿐만 아니라 어류나 양서류 혹은 파충류와 공유하는 흔적들도 있다. 이 모든 부류의 생명체들은 한때 인간과 같은 조상을 공유했던 후손들이다. 인간의 생명은 지구상 모든 생명체들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사람의 인간을 탐구하는 책인 동시에 지구상 모든 생명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탐구하는 책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머리에서 발끝에 이르기까지 인간 신체의 구성에 따라 책의 장이 나뉘어져 있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뇌에서부터 감각 기관, 척추 및 사지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별로 상세한 탐구가 펼쳐진다.

 

태아와 진화

각각의 신체 기관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하나는 태아의 발생 단계에서 몇 주째에 어느 부위가 발달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진화의 역사에서 해당 신체 기관이 탄생한 근거를 밝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후두를 만드는 부위는 5주째부터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물고기의 아가미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포유류가 물밖으로 나오면서 아가미가 사라지고 아가미가 다른 기관으로 변형되었던 진화의 흔적을 담고 있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기법

매우 복잡한 인체 해부학과 진화 관련 내용이지만, 저자는 방송 다큐멘터리 기법을 이용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는 학자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기계 속에 들어가서 자신의 신체변화를 촬영한 경험담을 털어놓는가 하면, 바닷속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 마치 다큐 영화를 보는 것처럼, 과학 탐구의 현장으로 독자를 이끌고 들어간다.

 

결론보다는 질문: 연구의 최전선을 보여주다.

 

저자는 과학적 결론을 결코 강요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근대 발생론의 거두 헤켈과 그의 이론을 뒤집은 현대 유전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적 입장들을 소개하면서, 과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현장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이 책은 결론을 정리한 책이 아니라 탐구의 길을 열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