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담은 한 권의 특별한 공부 여행!

역사에서 지혜를 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것이자 더 큰 앎을 추구하는 여행자를 위한 생생한 세계사 안내서 대항해 시대의 탄생. 문명탐험가 송동훈이 변화하는 지금 세계를 읽기 위해 대항해시대를 키워드로 선택해 대항해 시대에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간 흥미로운 인물과 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단지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현재 유럽의 판도까지 가늠하게 하는 단초를 찾을 수 있는 책으로, 대항해시대의 무대 곳곳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저자 직강은 물론,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유적지의 모습이 어우러져 더욱 실감나게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만날 수 있다.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세상의 무대가 옮겨가는 큰 스케일의 사건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 가운데 객관적인 시선을 고수하며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며 독자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저자() 송동훈

출판인/발행인 기자/PD

문명탐험가.. 12년 동안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일했고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산업부를 거쳤다.

2009년 독립해 역사와 사람, 사회와 세상을 알기 위해 책을 읽고, 여행한다. 그렇게 얻은 지식과 관점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강연하고, 책을 쓴다. 신세계그룹과 함께 인문학 중흥을 위한 프로그램 지식향연을 기획했고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세상을, 세상과 한국을 연결하는 좁지만 바르고 튼튼한 다리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동대학 국제학대학원(GSIS)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송동훈의 그랜드투어서유럽ㆍ동유럽ㆍ지중해 세 편과 세계사 지식향연영국-스페인 편이 있다.

 

목  차

머리말

 

787년 코르도바 이슬람 문명의 전성기

1212년 라스 나바스 데 톨로사 기독교의 반격

1385년 알주바로타 새로운 포르투갈의 시작

1415년 세우타 포르투갈의 첫 해외 원정

1419년 사그레스 대항해시대의 전진 기지

1453년 콘스탄티노플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부상

1469년 바야돌리드 스페인의 탄생

1481년 에보라 다시 바다로

1492년 그라나다 그라나다 왕국의 멸망과 신대륙 발견

1497년 리스본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

1504년 메디나 델 캄포 이사벨 여왕과 콜럼버스

1506년 리스본 유대인 대학살의 비극

1510년 고아 알부케르크와 동방 제국 건설

1517년 토르데시야스 합스부르크 왕조의 시대

1519년 세비야 마젤란의 세계 일주

1558년 유스타 수도원 카를 5세와 시대의 종말

1578년 알카세르-키비르 무너지는 포르투갈

1589년 엘 에스코리알 펠리페 2세와 무적함대의 패배

1609년 마드리드 스페인 제국의 위기

1640년 리스본 포르투갈의 독립과 브라간사 왕조의 출범

 

맺음말

인명·지명 찾아보기

참고 문헌

그림 및 사진 출처

 

추 천 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대항해시대, 열린 자세로 도전의 순간을 놓치지 않은 이들의 탐험은 바다의 경계를, 생각의 경계를 끝없이 넓혔다. 항상 꿈꾸며 호기심을 품고, 멀리 보기 위해 높이 날고 싶은 청춘에게 이 책은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또한 무지의 바다에 새로운 길을 낸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역사를 아는 것은 변화하는 지금의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염재호 (19대 고려대학교 총장)

21세기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고 있다. 문명사의 대전환기에 우리는 19세기 구한말을 떠올린다. 과거에 안주한 선조 지성들이 근대화의 미래를 거부했을 때 우리는 나라까지 빼앗기는 설움을 겪었다. 대항해시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개척하는 지성들이 펼친 대모험의 역사가 21세기를 맞은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역사보다 더 큰 교훈은 없다. 새로운 노멀이 전개되는 21세기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송동훈의 또 하나의 역저는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릴 것이다. 개척하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들로 가득 찬 사회만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모두가 육지의 끝이라 여긴 곳을 바다의 시작으로 삼아 미지의 세계로 나아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용기와 호기심이 유럽의 변방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세상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송동훈의 책은 그때의 뜨겁고 치열했던 역사 속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을 안내하는 멋진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책 속으로

여행은, 탐험은, 항해는 결국 그런 것이다. 호기심과 용기를 가지고 남이 가지 않았던 곳으로 나아가는 것. 스스로 길을 만들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 무지에 대한 도전이며, 공포를 극복하는 위대한 행위다.

_5[머리말]

 

유럽 변방의 작은 나라 포르투갈, 그중에서도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사그레스에서 시작된 인식의 혁명. 세상의 무관심 속에 엔히크의 사람들은 모두에게 열려 있으나,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바다라는 공간으로 나아갔다. 엔히크의 배들은 날카로운 검이 되어 중세를 가르고 있었다.

_100[대항해시대의 전진 기지]

 

마젤란의 세계 일주(정확하게는 그의 부하 엘카노가 마무리한)는 세계사에 하나의 큰 획을 그었다. 1419년 포르투갈의 항해왕 엔히크가 사그레스에서 시작한 바다로 나아가고자 한 열망이 마젤란의 항해로써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백 년의 시간 동안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모두가 버려둔 바다로 나아갔고, 개척했고, 쟁취했다. 나아가고자 한 그것은 인식의 혁명이었고, 지식의 혁명이었으며, 인류의 혁명이었다. 그러나 대항해시대는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_262[마젤란의 세계 일주]

 

그들은 이단의 위험으로부터 순수한 사회를 지킨다며 모든 새로운 것을 배격했다. 조금이라도 개혁적이거나, 새롭거나, 변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은 원천 봉쇄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종교에 국한됐으나 점차 모든 학문과 예술 분야로 확산됐다. 공포의 산물인 종교재판소가 성장할수록 스페인은 역동성을 잃기 시작했다.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활력은 고갈됐다

_307[펠리페 2세와 무적함대의 패배]

 

지중해 패러다임의 가장자리에서 대서양 패러다임의 선구자로 나섰던 두 나라. 바다를 개척하고 인식의 혁명을 이뤄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그렇게 역사의 망루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그들이 시작했던 대항해시대를 잇는 역할은 더 나은 자격을 갖춘 나라들의 몫이었다.

_341[포르투갈의 독립과 브라간사 왕조의 출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역사의 자명한 이치다. 포르투갈 제국과 스페인 제국도 그 자명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시작은 보잘것없었다. 항해왕 엔히크가 사그레스에 터를 잡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을 때, 그곳에 무엇이 있었을까? 아무것도 없었다. 포르투갈인들은 그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_342[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