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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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성 제환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옌칭 연구소의 ‘World Wide Young Doctoral Full Scholarship’을 받아 코넬 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산업개발원’ 원장과 ‘21세기 문화정책 위원’,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경영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문화ㆍ예술상품 소비결정요인에 관한 경제학적 연구」「문화 소비자본이 문화·예술상품 수요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과 문화경제학」등의 논문과 『한국의 고용정책』(공저) 『문화의 창조성과 지적재산 보호』,『피렌체의 빛나는 순간』을 쓰고 『문화경제학』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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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교황, 르네상스 탄생의 숨은 주인공
* 왜 피렌체 르네상스에 주목해야 하는가?
2 엔리코 스크로베니, 귀족이 되려 예배당을 지은 고리대금업자
파도바 아레나 예배당, 조토의 〈최후의 심판〉
* 엔리코 스크로베니의 유언-예배당을 짓는 성업에서 얻은 특혜
3 바르디 가문, 중세가 영원하길 바랐던 토착귀족
산타 크로체 수도원 성당 바르디 가문 기도실, 조토의 〈재물의 포기〉
* 피렌체의 신흥상인 계층이 마지막 중세 귀족 계층인 토착귀족을 추방하다
4 스트로치 가문, 재산 상속을 위해 성당을 후원한 고리대금업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수도원 성당 스트로치 가문 기도실,
안드레아 오르카냐의 〈옥좌에 앉아 있는 성모자와 성인들〉과 나르도 디 치오네의 〈천국〉
* 고리대금업자의 운명
5 브란카치 가문, 교황에게 등을 돌린 신흥상인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수도원 성당 브란카치 가문 기도실,
마사초의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는 아담과 하와〉와 〈성전세〉
* ‘르네상스 창조의 공간’의 탄생
6 메디치 가문, 고리대금업자에서 피렌체의 주인으로
산 로렌초 성당 구 성구실, 브루넬레스키와 도나텔로의 〈메디치 가문의 영묘〉
* 메디치 가문의 권력기반이 된 시민 공동체 중시 가치관-코시모의 아버지 조반니의 유언을 중심으로
7 코시모 데 메디치, 새로운 수도원을 피렌체 신앙생활 중심지로 만들다
산 마르코 수도원, 프라 안젤리코의 〈산 마르코 제단화〉와 〈그리스도의 수난〉
* 메디치 가문의 추방과 코시모의 귀환
8 코시모 데 메디치, ‘동방박사 경재’ 축제를 부활시켜 시민 공동체를 완성하다
산타 트리니타 수도원 성구실,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의 〈동방박사 경배〉 &
산 마르코 수도원 코시모 개인 기도실, 베노초 고촐리의 〈동방박사 경배〉
*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3대 종교 축제의 모습
9 코시모 데 메디치, 피렌체의 메디치 왕조를 꿈꾸다
메디치 저택 기도실, 베노초 고촐리의 〈동방박사 행렬〉과 필리포 리피의 〈아기 예수에 대한 경배〉
* 유언을 통해 본 코시모의 가치관-‘위대한’ 로렌초를 탄생시킨 코시모 데 메디치
10 로렌초 데 메디치, 신비주의로 채색된 피렌체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메디치 가문의 카스텔로 별장, 산드로 보티첼리의 〈봄〉
* 코시모, 금서를 손에 넣다-신비주의의 탄생
11 로렌초 데 메디치, ‘조국의 수호자’가 되다
메디치 가문의 카스텔로 별장, 산드로 보티첼리의 〈팔라스와 칸테우로스〉
* 새로운 시대의 싱크탱크가 된 플라톤 아카데미
12 프란체스코 사세티, 아홉 살 아들을 수도원장으로 만들려는 로렌초의 염원을 담아내다
산타 트리니타 수도원 성당 사세티 기도실,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교황의 프란체스코 수도회 정관 승인〉
* 메디치 은행의 탄생과 몰락
13 플라톤 아카데미 인문학자들, 로렌초가 주인공인 피렌체 황금시대의 도래를 기원하다
메디치 가문의 카스텔로 별장,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
* 플라톤 아카데미 인문학자들이 활용했던 로마제국의 황금시대관
14 플라톤 아카데미 인문학자들, ‘위대한’ 로렌초를 피렌체 황금시대의 왕으로 추대하다
메디치 저택, 루카 시뇨렐리의 〈판의 궁정〉
* 종부성사도 받지 못하고 눈을 감은 ‘위대한’ 로렌초
15 정치가 마키아벨리, 피렌체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탄생시키다
피렌체 시청사 회의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앙기아리 전투〉와 미켈란젤로의 〈카시나 전투〉
* 메디치 가문의 재집권
16 교황 클레멘스 7세와 파울루스 3세, 기독교 황금시대의 부활을 꿈꾸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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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 개
르네상스 그 창조력의 한가운데에
피렌체의 상인 메디치 가문이 있었다!
피렌체를 보석으로 만든 사람들 이야기
르네상스라고 하면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것은, 종교의 압박으로 가득 찬 중세의 긴 암흑기를 벗어나 고대 그리스, 로마 문명의 부흥을 통해 인간성의 해방을 선언하고 새로운 인간을 발견한 인문주의자들이나 성서와 교리 내용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간을 그렸던 예술가들만을 떠올리기 쉽다. 페트라르카와 단테, 그리고 보티첼리와 다빈치, 미켈란젤로말이다. 하지만 이들의 뒤에는 피렌체를 무대로 새로운 지배질서와 세상을 꿈꿨던 상인들이 있다.
이제까지 우리는 그들을 인문학자와 예술가를 통 크게 후원한 사람들로만 여겨왔다. 과연 그들은 단순한 후원자에 불과했을까? 그들은 황금의 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황금을 모으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상인들이다. 그들이 단순히 예술을 사랑해서 그렇게 모은 황금을 선뜻 내놓고 인문학자와 예술가 들을 후원했던 것일까?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그 시대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상인들에게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문의 열쇠를 쥐어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교황이었다.
이민자 출신으로 고리대금업과 엄청난 액수의 지참금을 들고 온 배우자와의 결혼으로 황금을 축적한 메디치 가문이, 기도실 후원권한을 얻어 새로운 수도원과 성당을 피렌체의 신앙생활 중심지로 만들고, 그 수도원과 성당을 자신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예술 작품으로 장식하고, 플라톤 아카데미의 인문학자들을 후원하여 새로운 지배 이념을 만들어 내고 그로 인해 새롭게 르네상스 창조의 공간을 창출해 내는 과정이 펼쳐진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 이전에는 한 순간도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창조력으로 가득찬 피렌체 르네상스의 진면목과 함께 찬란한 역사로 남아 있는 그 결정적 순간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피렌체를 보석으로 만든 조토와 마사초, 프라 안젤리코, 고촐리, 보티첼리, 레오나드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그림과 브루넬레스키와 도나텔로의 건축물에 담긴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출처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