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얼마 전 척추동물 공부를 시작해봤습니다.
처음엔 용어가 익숙치 않아서 힘들었는데
반복되는 부분이 계속 나오다보니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림과 사진으로만 보는게 답답하여 얼마전 자연사박물관에 가서 골격 표본을 살펴봤는데
우제류의 경골과 비골이 하나로 융합이 되어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잘못 본게 아닌가 해서 고라니, 노루, 사슴, 들소 등 우제목 골격을 재차 살펴봤습니다.
뼈가 하나로 되어있었습니다.
그 후 공룡과 너구리, 오소리, 곰, 호랑이 등 식육목 골격도 비교해서 봤습니다.
경골 비골이 확연히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제류는 하나로 융합되어 있더군요. 왜 그럴까 의문이 생겼습니다.
검색 능력이 부족해서 아직 궁금증이 해소가 안되었습니다. 구글링을 해봐도 아직 답을 못찾았습니다.
관련하여 잘 아시는 분이 계실까 하여, 혹시 이유를 알 수 있을까 글을 올려봅니다.
(구글 Gemini 답변입니다!)
**우제류(Artiodactyla)**의 **경골(tibia)**과 비골(fibula) 융합에 대한 관찰은 정확합니다. 이는 우제류의 특징적인 골격 적응 중 하나이며, 주로 효율적인 이동과 관련된 생체역학적 필요성 때문입니다.
(ChatGPT 답변입니다!)
실제로 소나 사슴, 고라니, 들소 같은 우제류의 다리뼈를 보면, **경골(tibia)**과 **비골(fibula)**이 거의 하나로 붙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 호랑이, 곰, 오소리, 너구리 같은 식육목 동물은 두 뼈가 뚜렷하게 나뉘어 있지요. 이 차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각각의 생활 방식과 진화 방향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먼저, 원래 포유류의 조상은 경골과 비골이 분리된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넓은 평원에서 빠르게 달려야 했던 초식동물들 ― 특히 우제류 ― 은 점점 더 빠르게, 더 오래 달릴 수 있는 다리를 필요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리에 걸리는 충격을 견디고, 체중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기 위해 비골이 점차 가늘어지고 경골과 융합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오늘날처럼 거의 하나의 뼈처럼 보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융합된 형태는 **‘경비골 융합(tibiofibular fusion)’**이라고 부릅니다. 덕분에 다리의 강도와 안정성이 높아지고, 에너지 손실이 줄어들어 **긴 거리 달리기(cursorial locomotion)**에 매우 유리해졌습니다. 대신, 뼈의 회전이나 유연성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우제류는 사냥을 하거나 방향을 급히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런 유연성의 감소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식육목 동물은 사냥과 포획이 생존의 핵심입니다. 순간적으로 방향을 틀고, 몸을 비틀며, 앞발과 뒷발의 회전 범위를 자유롭게 써야 하지요. 그래서 이들은 경골과 비골이 분리된 채 남아 있습니다. 비골은 단순히 남은 뼈가 아니라, 근육이 붙는 지점이 되어 발의 회전과 조정에 큰 역할을 합니다.
우제류의 경우 완전히 하나로 융합된 것처럼 보여도, 사실 비골의 일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발목뼈 근처, 즉 외과(lateral malleolus) 부근에 작은 돌기 형태로 비골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 퇴화적으로 남은 잔존 구조인 셈입니다.
결국, 이 차이는 각 동물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왔는가를 보여주는 진화의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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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는 유연성과 조절 능력을 선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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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자는 강도와 효율성을 선택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우제류의 경골과 비골이 하나로 융합된 것은 빠르고 안정적인 달리기를 위해 진화한 결과이며, 식육목 동물의 분리된 뼈는 유연하고 정밀한 움직임을 위해 유지된 것이다.”
이처럼 같은 두 다리뼈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한 것은, 뼈 하나에도 그 동물의 **생활사(life history)**와 적응 전략이 새겨져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예입니다.

놀라운 발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