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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의 역사
 - 노벨상 수상자가 밝히는 생명의 촉매, RNA의 비밀



책소개


20세기 후반, DNA가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급부상했지만, RNA는 오랫동안 DNA의 조력자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21세기에 RNA가 단순한 유전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생명의 조율자, 촉매제, 그리고 변혁의 주체임이 밝혀지면서 생물학, 의학, 생명공학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1989년 RNA의 촉매 작용(리보자임)을 발견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분자생물학자 토머스 체크가 쓴 RNA에 대한 러브송이다. RNA의 과학적 발견부터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mRNA 백신, 생명의 샘이라 알려진 텔로미어를 활용한 노화 연구 등 혁신적인 생명공학 기술까지 아우르며, 21세기의 생명과학이 RNA를 중심으로 어떻게 새롭게 쓰이는지 탐구한다.

RNA의 복잡한 작용 원리를 전축, 스파게티 등 친숙한 사물에 비유하고 RNA 스플라이싱 반응을 워드 프로세서의 ‘복사 붙여넣기’ 기능에 빗대어 설명한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에 비유해 어려운 RNA의 원리를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설명한 책은 이 책이 최초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과학의 눈으로 단백질을 보다

1장 생명의 두 번째 암호, 단백질

유전자가 그린 악보, 단백질이 연주하다
단백질은 유전자의 명령에 충실한 일꾼일까?
유전자는 곧 운명일까?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 그 이후
포스트 게놈 시대: 정적인 유전자에서 동적인 단백질로
단백질, 3차원의 마술사

2장 생로병사의 비밀을 풀다

단백질이 여는 100세 시대
노화는 운명일까, 치료 가능한 질병일까?
고장 난 단백질이 기억을 삭제하다
발냄새가 나는 병, 달콤한 냄새가 나는 병
정보 과부하 시대, 뇌의 급발진을 막아라
오래 살고 싶다면 근육을 지켜라
빈혈과 말라리아 사이의 관계

3장 음식에 담긴 단백질의 과학

감칠맛에 숨겨진 비밀
사람을 홀리는 향기의 정체
설탕보다 200배 달콤한 슈퍼 감미료
식물의 생존 무기, 매운맛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면 안 되는 이유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암 유발 물질이 숙취 해소를?
미래 식량과 환경 문제의 해결사

4장 사람을 살리는 약, 사람을 죽이는 약

누구에겐 약 누구에겐 독, 호르몬의 양면성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알아야 약이다
당뇨 치료제에서 다이어트 혁명까지
단백질을 알면 돈이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아름다운 ‘독’
단백질 의약품을 주사로 맞는 이유
알비노, 축복일까 저주일까?
범인을 잡는 보라색

5장 바이오 혁신과 생명의 미래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의 맛은 어떨까?
우주에서 전해준 생명의 기원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된 인공지능
생명 창조의 시대는 열릴 수 있을까?
우리 몸을 지키는 스마트 무기, 항체
아미노산이 알려주는 건강 정보
유전자 코드를 단백질로 번역하는 통역사들

나가는 글: 단백질이 그리는 바이오 시대
감사의 글



저자

토머스 R. 체크 (Thomas R. Cech)


분자생물학자이자 생화학자로, 현재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에서 생화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의 연구원이다. 아이오와주 그리넬의 그리넬 대학교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RNA 분자가 스스로 스플라이싱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RNA가 단순한 유전 정보 운반체를 넘어 촉매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한 발견으로, 1989년 시드니 올트먼과 함께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미국 과학 아카데미상(분자생물학 부문), 국가 과학 메달, 오스머 황금 메달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RNA의 촉매 작용을 발견한 그의 연구는 분자생물학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21세기 생명과학을 뒤흔든 촉매 분자 RNA의 혁신적인 여정을 탐구한 《RNA의 역사》는 2024년 이코노미스트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25년 앤드루 카네기 우수상 논픽션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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