求學


모든 장식은 본질을 가식한다

삶의 다양한 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만 빠져도
다른 요소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상태를 가난함이라 하고
요소들 중 몇 가지가 빠져도 다른 것들이 
별 영향 받지 않는 상태를 부유함이라 한다면

자연과학은 늘 가난하다. 

아무리 높고 깊은 논증의 절차를 거친 
과학적 결과라도 용어 하나 숫자 하나 
잘못되면 전체가 붕괴 위기에 처한다. 

이와 반대로 논증은 커녕 정합적 추론조차 
되지 않아도 멀쩡히 더 당당히 
벌거벗은 임금님 행진을 이어 가는 
영역도 있다. 이런 분야는 거의 재벌 
수준의 부유함을 과시한다.

혹시 부러운가?  이런 미망의 부유함이


역사 연구의 기본 단위는 국가가 아니라 
문명이듯 자연과학 탐구의 기본 단위는 
단일 현상이 아니라 통합적 작용이다.

존재는 많고 각각의 현상은 복잡하다.
단, 존재를 존재이게 하고 현상을 존재에 
붙게 하는 사고 체계는 하나밖에 없다.

창조적 소수와 대중의 모방

문명을 발생 시키지 못한 원시 사회에서 
모방은 선조들과 구세대를 향한다. 
인습이 지배하고 발전적 변화는 없다. 
반대로 모방이 창조적 소수에게로 
향하는 사회는 인습의 지배를 받지 않고 
문명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모방은 사회적 훈련이며 그 작용 방향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따라 그리고 
반복해서 외운다.

창조적 소수와 대중 모방의 사회적 
효과는 간혹 당대의 변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후대의 문명 발전 
양상으로 평가된다

과학하고 싶은가?  창조적 소수에서

이미지가 본질에 앞서고 실용이 예술에 
우선하는 팍팍한 서민의 삶이지만 
박자세와 함께 하면 가능하지 않겠는가

제단 없고 장식 않는 과학하기
박자세하기

왜 박자세하지 않는가